추천도서후기

[재기1기 배운대로 실행하면 돈모2조 징기스타] 서평_월급쟁이부자로은퇴하라

24.08.26

1. 총평
월부은을 몇번 읽었는지 이제는 샐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귀접이/노트할 부분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거의 모든 페이지를 귀접이하고 노트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빠르게 넘길 수 있는 부분도 생기고 강의 때 수십번 들은 내용이라 잊을 수 없는 부분이 적혀 있어 복습하는 느낌이 드는 곳도 많아졌다. 하지만 정말 특이하지만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는 내 상황에 비춰 읽고 싶은, 생각하고 싶은 부분이 항상 나온다는 것이다. 그만큼 아직은 내가 겪을만한 대부분 모든 상황에 대해서 적으셨기 떄문에 결국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해볼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스펙트럼이 거의 100% 꽉차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비롯 이 책이 조금 부끄럽다고 하신 너나위님이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바이블 같은 책이다. 이 책보다 더 쉽게 자세하게 월부방식의 투자에 대해서 그리고 투자라는 개념에 대해서 적어놓은 책이 있을까 싶다. 사실 어느정도 강의를 들었다면 이 책만 계속 읽고 외우고 적용하고 반복해도 1년에 강의 1번 드는 효과 정도는 확보가 될 수 있겠다 싶다.
갑자기 드는 생각이지만 진심으로 이 책을 씹어먹자. 책을 내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시고 책을 내셨을 것인가, 정말 정제된 내용들이 깔끔명료하게 잘 적혀 있다. 이 책은 정말 계속 읽어야 한다.


2. 내용 및 느낀점
4%
물질을 대하는 태도로 표현되는 ‘돈 그릇’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이며, 과거의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가 지금의 나를 결정
-깨: 돈그릇이라는 말에 대해서 예전보다 즉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보다 많이 깨달았다고 자부한다.다만 내 돈그릇은 얼만큼일까? 1억? 3억? 5억? 10억? 예를 들어 7억 정도 집을 보고 투자할 생각을 하면 2~3억 정도 필요하다보니 크게 가슴이 쿵쾅은 아닌데, 15억짜리 집을 보면서 6~7억을 들여 매수할 생각을 하면 사실 굉장히 심장이 떨리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내 돈그릇은 약 10억 언더일까? 그동안의 3번의 매수 2번의 매도 몇차례 전세경험 그리고 다수의 강의 및 수많은 임장/임보를 바탕으로 내 돈그릇은 얼만큼일까? 과연 그걸 예상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아무튼 난 시간을 정말 많이 넣었다. 요즘 조금 시간 투여/월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평균 이상이라는 것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내가 보낸 시간이 나를 결정한다고 하셨다. 
그냥 나는 오늘도 목실감을 쓰고 그날의 할일을 할 뿐이다. 가끔 복기하고 말이다. 

25%
사람마다 처한 상황은 모두 다르다. 나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 활로를 찾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동산 투자가 최고의 재테크 수단이며 다른 투자 영역에 비해 우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그렇게 주장하지도 않는다. 사람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영역은 따로 있다. 중요한 것은 각각의 투자 수단, 즉 본인이 사게 될 생산 자산의 특징을 공부해서 그 특징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각 투자 수단의 특징을 공부하고 배워 자신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그저 한두 번의 수익이나 손실로 끝나는 것이 아닌, 노후 준비와 경제적 자유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꾸준하면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다. 나는 당신이 꼭 그렇게 되길 바란다
- 깨: 아이들 얼굴을 볼 때마다 유독 자주 생각이 난다. 10년 뒤에도 이렇게 웃는 아이들 얼굴을 보고 싶다. 유독 아버지의 IMF 경험 때문에 유난을 떠는 것일 수도 있으나, 확실히 10년 뒤면 직장에서 시간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이들 학교 및 인생 이벤트에 들어갈 돈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그렇기에 난 이 "짓"을 멈출 수가 없었다. 임장/임보를 쓸 수 있는 환경은 계속 변해왔다. 좋았을 때도 있고 좋지 않은 때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나였다. 100시간이 주어진다고 100시간을 온전히 투자에 100% 갈아넣었냐는 항상 어려운 질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이 나에게 맞을 것이라는 것은 의심한 적이 없고, 이번 강의를 통해 주식은 정말 나와는 더 먼 분야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꺘다. 그렇다면 뭐가 남았을까? 사업 아니면 부동산 투자다. 직장에서 과업을 이루기는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데, 내가 능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 워낙 사람 변수가 많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부동산도 사람외 변수가 없는 것이 아닌데, 그래도 난 부동산투자에 올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래도 이 짓은 50이 넘어도 60이 넘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지금처럼 임장을 다니지는 못해도, 다닐 필요도 없겠지만 죽을 때까지 가치를 보는 눈만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마치 종로에서 전세살 때 그 임대인처럼 말이다.


31%
그 시절 나는 매일 아침 가방에 운동화를 넣고 출근해 회사에서 열심히 일한 뒤, 퇴근해서는 운동화로 갈아 신고 바로 임장지역으로 향하는 생활을 했다. 토요일, 일요일도 따로 없이 매일같이 임장 또 임장이었다.
-깨: 언젠가부터 출근은 운동화로 한지 오래다, 다행히 회사에서 운동화를 신는 사람들이 많아 지면서, 면바지 같지만 활동성이 높은 바지를 입고, 상의는 최대한 활동성이 높은 T로 다 바꿨다. 옷 고민하는 시간도 아까워 여름에는 얇은 갈색면바지 그외는 청바지를 입고, 상의는 얌전한 것을 입는 중. 아이러니하지만 주말외 매일 같이 임장을 해봤지만, 가족의 반발이 커서 지금은 약 2~3회 정도로 해서 주말 1회를 하는 정도를 유지하는 중이다. 이제 더 임장 시간이 줄어들 수도 있는데, 그래도 겁나지 않는다. 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죽을 때까지 할 것이다. 그렇게 할 자신이 있다.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랬다. 운동화를 신고, 활동성 높은 옷들을 입고 투자활동에 가장 적합한 핸드폰 및 악세서리를 세팅하여 무조건 10/15시에 전임을 하고 점심은 투자활동, 17시 퇴근 임장. 그렇게 사는거다. 친구도 없고 회사도 없다. 그냥 가족 및 투자다. 

35%
따라서 나는 부동산의 절대 가격에 있어서는 가급적 상한선을 두고 투자를 하는 편이다. 최근 여기저기서 똘똘한 부동산 한 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재미있는 건 바로 이전 부동산 상승 사이클에 해당하는 2004~2007년에도 이 같은 현상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좋은 입지에 위치한 비싼 집은 상승장에서 가격이 많이 오른다. 하지만 그만큼 변동성도 크게 마련이다. 그러니 당신이 초보 투자자라면, 충분한 경험을 통해 실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가격 자체가 비싼 집은 투자처로서 조심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비싸고 좋은 집이 아니라, 당신에게 투자 대비 쏠쏠한 수익을 안겨줄 알토란 같은 투자처에 집중하라. 그리고 잃지 않는 선에서 경험을 쌓아라. 그 경험이 당신에게 더 적은 금액으로 많은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좋은 투자처를 찾게 도와줄 것이다.
-깨: 경험과 기회. 이 부분은 요즘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다. 쪼개서 하지 말라 하셔 고민중이었는데, 알려주신대로 10월까지 최대한 매도에 최선을 다해보고 안되면 쪼개서 가기로 했다. 경험부자이고 싶었다. 소액으로 투자를 많이 해보고 싶었다. 다만 시간적인 제약도 있고 세금적인 이슈도 있으니 지금은 아닌 것 같다 판단했고 배웠기에 지금은 쪼갤지말지만 고민하고 집중하자. 꼭 매수를 많이 한다고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라고 하신다.


37%
30평형대의 경우 평형의 특성상 학군이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수지는 주택가격 대비 학군이 좋기로 이미 유명한, 흔히 말하는 ‘학군 가성비’가 높은 지역이다
-깨: 확군이 거의 환경이 되어버린 작금의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라면 같은 돈이라면 더 좋은 초등학교, 더 좋은 중학교 인근으로 가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20평대는 초등학교, 30평대는 중학교를 잘 보곤했다. 너나위님은 이 책을 쓰실 때 어떻게 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적으셨을까 싶어, 읽을 때마다 놀란다. 정말 정석이다. 

40%
잃지 않는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다면, 다음 세 가지를 갖춰야 한다. 첫째는 부동산의 저평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안목, 둘째는 적은 투자금으로 투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 셋째는 역전세 등에 대비하여 내 자산을 방어할 수 있는 자금 동원력이다. 이 세 가지를 갖추고 자산 규모를 늘려간다면, 누구나 부동산의 계단식 상승 구간이 나타날 때마다 생각지도 못한 속도로 순자산이 늘어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일하고 있을 때뿐 아니라 먹고, 자고, 쉬는 동안에도 말이다.
- 깨: 결국 싸투감이다. 싼지, 투자금 범위 내인지, 감당가능한지가 핵심이다. 요즘은 투자금이 적은지가 범위내인지로 바뀌긴 했고, 무조건 투자금이 낮다고 좋다기 보다 투자금 범위 내 가장 좋은 것을 고르라고 하셨다. 나의 직원들아 곧 뽑아주겠다 기다려라 

46%
불필요비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건 보험료였다. 종신보험, 연금, 실손의료보험, 질병보험, 자동차보험 등에 가입한 상태였는데, 이 중에서 종신보험만 정기보험(사망 시까지 보장하는 종신보험과 달리 일정 연령까지의 사망만 보장하는 보험)으로 변경하고, 나머지는 모두 정리했다. 실손의료보험 역시 회사에서 직원에 대한 복리후생으로 지원하고 있어서 중복으로 가입된 상태라, 함께 정리했다. 이후 갓 태어난 아이를 위해 가입한 태아보험 외에는 보험료 지출을 과감하게 줄였다. 여기서만 월 60만 원이 넘는 지출액을 절감할 수 있었다. 월 60만 원이면 연간으로 계산할 때 1,000만 원에 육박하는 거금이다. 아파트 한 채를 매입하는 데 투자금이 1,000만 원도 채 들지 않았던 경우를 생각하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깨: 보험비는 끝없는 고민거리다. 이미 15년을 부었는데 뭔 고민이 그리 많은가 싶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균형을 맞춰보려고 한다. 재기 강의를 듣길 정말 잘했다. 

51%
따라서 좋은 투자란 사는 순간 버는 것이어야 한다. 이는 현재 가치 대비 싼 것을 산다면 가능하다. 물건을 매입한 이후 시장이 나의 바람과 달리 하락장으로 접어든다고 해도, 가치보다 싸게 샀기에 안전 마진까지 확보한 상태라 잃지 않는 것이다. 투자를 고려 중인 물건이 본연의 가치에 비해 싸다는 확신이 들 때 투자해야, 잃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다. ‘저평가’된 물건을 사는 것이 잃지 않는 투자의 필요충분 조건인 셈이다. 그렇다면 부동산의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려면 우선 저평가가 무엇인지부터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저평가란 물건의 가치 대비 가격이 싼 상태를 의미하는데, 부동산의 가치는 입지로 결정되기에, 입지보다 가격이 싼지 적정한지 비싼지에 따라 저평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깨: 사는 순간 버는 것이라는 말을 잘 이해 못했었다. 저평가면 다 되는 줄 알았다. 그게 아니었다. 물론 저평가만 되어도 상관없지만 절대적으로 싼 물건을 만나야 하고 이는 결국 급매다. 급매는 반드시 현장에서만 만나게 되고 그렇기에 현장을 밥먹듯이 가야 급매를 만날 수 있고, 저평가된 물건을 만날 수 있고 사는 순간 버는 매수를 할 수있는 것이다. 열심히 돌아다니자 

56%
당장의 현금 흐름에 문제가 없는 직장인이라면, 흐지부지 써버리고 말 용돈벌이 투자를 할 것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자산을 쌓아 올려 인생을 바꾸는 투자를 하길 바란다. 이러한 이유로, 처음부터 가급적 팔지 않을 가치 있는 부동산을 매입해야 한다. 동시에 바로 2년 뒤가 아닌 10년 뒤를 바라보는, 즉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에 접근해야 한다. 부동산의 특성상, 짧은 미래는 그릴 수 없어도 10년 이상의 기간이 흐른 뒤 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오히려 알기 쉽다. 물가가 오르듯 부동산의 가격도 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동산 투자는 결국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다.
-깨: 시간에 투자한다는 말에 정말 100% 동의한다. 최근 보기님의 글에도 적혀 있고, 사실 이 많은 번잡한 움직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래 보유할 수 있느냐라고 본다. 여기서 배우고 물어보고 사는 이상 이상한 물건을 살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만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내가 감당 가능한지가 중요하다. 역전세부터 각종 세금 및 다른 물건을 보면서 매도를 하고 싶은 욕심 등 정말 다양한 이벤트가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에 투자한다. 난 시간에 투자하는 부동산 투자꾼이다, 잊지말자. 

98%
당시 투자자로서 미흡했던 점은, 투자 의사결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비슷한 투자금으로 더 많은 사람이 좋아할 만한 물건을 찾는 과정을 빠뜨렸다는 것이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더 큰 수익을 낼 기회를 놓치게 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이후 투자에서 마지막으로 의사결정을 하기 전, 주변 지역의 물건을 다시 살펴보는 과정을 추가함으로써 투자자로서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
-깨: 와 이 부분이 여기에 적혀 있구나. 싸투감에서 투자 범위 내 가장 좋은 물건을 뽑는다는 것이 여기에 적혀 있다. 헛배우지 않았구나 징기스타.
 


댓글


BP조여사
24. 08. 26. 09:30

오와 우리 징기스타조장님의 서평으로 공부한번 더 하게 됩니다~ 저도 이번달 열중수업에서 지난주 책이 월부은이라 읽었는데(저는 처음) 강의와 겹치는 부분도 있고, 그 전에 읽었더라면 그렇게까지 와닿지는 못했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다들 안읽은 사람이 없는데 나 너무 늦었네늦었어란 생각을 스스로 쿨하게 접을수 있어서 나름 흐뭇했걸랑요~ 긍데 우리 조장님 서평 보니 처음읽은 제가 느낄수 없는 깊은 내공이 느껴집니다! 감사해요! 그리고 꾸준한조장님과의 인연에 어깨춤 추게되네요 ~ 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