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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요미우입니다 :)
낙엽을 밟으며 임장하는 것이 익숙한 계절이 되었습니다.
가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감사하게도 월부학교 가을학기를 첫수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한 달이 지나 두번째 달을 맞이하였습니다.
첫 학기, 첫 달을 무사히 보낸 것이
저에게는 큰 의미를 가지는 일이기에
경험담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월부학교 가을학기의 시작과 결혼식
학교 가을학기의 시작은 10월 4일 월요일이었습니다.
그리고 1년간 준비한 제 결혼식은 10월 10일 일요일.
사실 학교 수강 전부터 이런 상황에서
학교를 가는 것이 맞나 고민했습니다.
혹시 반원분들과 튜터님들게 민폐를 끼치는 것은 아닐까
내가 주어진 일정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이 정말 한바가지였죠.
그 때 너바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완벽한 상황이란 없어요.
할 수 있을 때 해야합니다."
그래서 배우자의 동의를 얻어
과감하게 학교 입학을 결정했습니다.
저 이번주 일요일 임장 못가요. 결혼식 갑니다. 제 결혼식…
10월 둘째주. 반원들의 분위기 임장과 단지 임장이 진행됩니다.
저는 도 다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결혼식 전날 임장을 가도 괜찮을까?
매물 임장도 아니고 분위기 임장인데..
다음날 절뚝거리면서 입장하는 거 아니야?!'
그러나 첫 임장을 , 그것도 분위기 임장을 빠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다음날 결혼식은 2시가 시간 여유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임장지는 평지라 걷는 것에 아주 큰 무리는 없을 듯 했습니다.
분위기 임장과 결혼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저는 ‘결혼식날의 최상의 컨디션’을 포기했습니다.
“미요님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동료분들이 걱정해주셨지만
정말 괜찮았습니다.
오히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하는 것이
제 욕심임을 알기에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더욱 씩씩하게 걸었습니다.
그리고 저녁 9시
임장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옵니다.
돌아오는 기차에서 꾸벅꾸벅 잠이 들었지만
그래도 해냈다는 마음에 힘든 줄도 몰랐습니다.
결혼식으로 끝난 줄 알았지? 사전임보로 가득한 신혼여행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신혼여행을 떠납니다.
그러나 저는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사전임보 제출일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이야 신난다!)
동료분들은
신혼여행은 인생에서 단 한 번 분이니 즐기고 오세요!
말씀해주셨지만
이번 학교 생활이 언제 돌아올 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세상은 내 사정같은 건 봐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방법을 찾아야했습니다.
이번에도 신혼여행과 사전임보 제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무언가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잠을 포기했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루틴을 하고 임보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일어나면 조식을 먹으러 나갔다가
오전에 남편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을 먹고 들어와서 방에서 휴식을 하는 시간
저는 컴퓨터를 꺼내 임보를 썼습니다.
저녁시간에 또다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저녁을 먹고 들어오면
남편은 유튜브를 보다가 잠들고 저는 임보를 쓰다 1-2시가 되어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출한 사전임보
튜터님의 배려로 사전임보 발표를 하는 행운을 얻게 되었습니다.
학교와 결혼식이 뒤죽박죽 섞인 10월 첫 주가 이렇게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제가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놓치지 않았던 것은
남편의 이해가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식 전날 새벽같이 나가서 11시가 되어 집에 들어오는 남편이나
신혼여행에 가서 새벽에 컴퓨터를 두드리는 남편은
제가 생각해도 싫을 것 같거든요.
(와..최악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에게 저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열반스쿨 수업을 듣게 했으며
남편의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투자코칭을 듣는 등
평소의 노력들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제 경험은 월부에서 그다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신혼여행에 가서 임보를 쓰신 분,
아내가 아이를 출산하였으나 오늘도 어김없이 임장을 떠나는 분,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서 나오자마자 임장을 시작한 분.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필요하고
월부의 많은 동료분들은 대가를 선뜻 치르고 있습니다.
그 분들을 보며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용기를 내었던 것 같습니다.
사정은 항상 있습니다.
지금은 없더라도 언젠가는 사정이 생기게 됩니다.
그 사정을 만났을 때 대가를 치르고 벽을 넘어서는지가
살아남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가치 있는 것을 얻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를 벌금이 아닌 수수료라고 생각하며
하나하나 넘어가보겠습니다.
BM
상황,사정보다는 할 수 있을 때 하기
상황,사정을 만났을 때 넘어서보기(임보1등, 앞마당시세)
댓글
아앗 ..ㅋㅋ 부메님 월부학교 가신 줄 알았어요 ..ㅋㅋㅋ 좋은 글 공유 감사합니다!
부메이드님 하루하루 쌓아가는 챌린지!!홧팅입니다!!!
저희도 월부학교 갈날이 오겠조?!ㅎㅎ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