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의 벽을 넘어, 스스로 해낸 내 집 마련의 여정



안녕하세요.

오지랖 때문에 한가할 수 없는 부동산 투자자 (안)한가해보이입니다.

 

작년, 대학 시절 동기와 오랜만에 연락이 닿았고 1년 간 이어졌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안부를 나누던 중 자연스럽게 오랜 시간 품고 있던 고민을 털어놓았다. 부동산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졸업 후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그는 결혼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와 벌써 4년째 생활하고 있었다.

 

부동산에 대한 지식은 물론 관심조차 없었기에,

지금까지는 그저 모은 돈으로 대출 없이 전세 아파트에 살면서 급여를 저축하며 지내왔다. 큰 불편 없이, 성실하게 살아온 삶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문제를 데려왔다.

전세 갱신으로 연장했던 계약이 만료되었고,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는 순간이 다가왔다.

아이도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어 생활권을 옮기기란 쉽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내 집 마련’이라는 인생의 숙제가 그의 눈앞에 놓였다.

 

문제는 ‘무지’였다.

 

어떤 기준으로, 어떤 방법으로, 얼마의 예산으로 집을 사야 하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막연한 불안 속에서 그는 우선 전세보증금과 저축액 안에서 살 수 있는 집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

 

가격이 적절한지, 매물이 좋은지, 지금이 적기인지 판단할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6개월이 흘렀고, 전세계약 만료일만 성큼 다가왔다.

 

그는 마침내 조심스럽게 내게 도움을 요청했다.

여러 매물을 직접 발로 뛰며 살펴보았지만, 여전히 어떤 것이 ‘맞는 선택’인지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시간이 지나도 아무 결정도 내리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 때 찾아온 문제는 '올바른 방법과 방향을 모르는 것'이었다.

 

나는 섣부르게 “이 집을 사라”, “이건 하지 마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왔다.

유튜브에서 기초 강의를 찾아보도록 권했고, 초보자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와 기초강의를 소개해주었다.

 

시간이 흐르자 그는 점점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지역과 시세를 이해하고, 자신이 가진 자금과 삶의 조건에 맞는 집을 찾는 방법을 익혀나갔다.

 

마침내 그는 결정을 내렸다. 오랜 고민 끝에, 스스로의 기준과 판단으로 내 집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순히 집을 산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배워서 결정하고, 책임지는 삶의 태도를 얻은 것이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모르면 두렵고, 두려우면 사람은 멈춘다.

 

하지만 그 벽을 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배움’이란 것입니다.

지금의 시장을 탓하고 외부 환경에만 의존하는 대신,

내 상황에 맞는 해답을 찾기 위한 작은 공부와 실천이 결국 인생의 방향을 바꾸게 됩니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비슷한 고민 앞에 멈춰 서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어요.

 

결정은 누가 대신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

삶의 무게만큼, 결정도 스스로 져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시작은 ‘알려고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20년 주저하며 전세계약을 했던 시기를 돌아보며,

스스로 배워 결정한 24년의 결정이,

25년 현재 지금의 모습을 가져다 주고 있네요.

 




댓글


수수진user-level-chip
25. 04. 30. 14:56N

삶의 무게만큼 스스로 결정하는 것..! 정말 울림이 오는 문구 감사합니다! 언제나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실력자산을 갖춘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멘토님 늘 좋은 글로 저희들 마음 읽고 용기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허씨허씨user-level-chip
25. 04. 30. 15:39N

스스로 결정하는 실력과 책임의 중요성!!! 좋은 글 감사합니다

국송이user-level-chip
25. 04. 30. 17:04N

두려움을 배움으로 극복하려는 마음 잘 품고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