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투자서의 바이블

  • 23.08.16

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찰리 멍거 바이블

저자 및 출판사 : 김재현, 이건 엮고지음 / 에프엔미디어

읽은 날짜 : 2023.07.28.~08.14.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오판의 심리학 #패리 뮤추얼 #평생학습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9점

 

1. 저자 및 도서 소개

- 워렌 버핏의 조언자이자 버크셔 헤서웨이 부회장 정도로 알려진 멍거의 투자 철학을 그의 가장 중요한 강의 다섯 편을 선정하여 이건, 김재현 역자가 번역하고 해설을 덧붙인 책

2. 내용 및 줄거리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

(p.13) 멍거는 ’통계적 우위를 안겨주는 통찰‘이 중요하며, 심리학이 그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그레이엄의 핵심 사고 체계 중 하나인 ’안전마진‘과도 일맥상통하는 개념이다. 그레이엄은 (널리 알려진 바와는 달리) “가치는 하나의 값으로 제시할 수 없으며 범위로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관점에서 안전마진이란 단순히 가치보다 싸게 사는 것을 넘어서서, ’유리한 확률분포에서 베팅‘하며, 아무리 유리하더라도 실패할 수 있으니 ’분산해서 베팅‘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p.13.) 투자의 초과수익은 내가 실수를 적게 하면서 타인의 실수를 활용할 때 얻을 수 있다. 멍거가 말한 ’오판의 심리학‘은 내 사고 체계의 오류를 점검하고 타인의 사고 체계의 오류를 파악함으로써 투자자거 더욱 유리한 고지에 서게 해준다.

(p.32.) 패리 뮤추얼 : 경마에서 이긴 말에 베팅한 전체 금액 중 하우스 몫인 비용과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배당률에 따라서 나누어주는 방식. 말 그대로 상호(mutual) 간의 내기(betting). 다른 사람의 베팅에 따라 배당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우승 확률이 높으면 배당률은 낮아지고 그 반대면 배당률이 높아진다.

(p.35.) 좋은 기업을 매수한다고 해서 무조건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것은 아니다. 멍거는 지금까지 패리 뮤추얼 시스템에서 돈을 번 사람의 특징으로 한 가지를 꼽았다. “돈을 번 사람은 자주 베팅하지 않는다.” 그들은 주식시장이나 경마를 유심히 관찰하지만 ’가격이 잘못 매겨진 베팅‘ 기회를 발견할 때까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멍거 : 진정한 투자는 패리 뮤추얼 베팅에서, 예컨대 확률은 50%인데 배당은 3배인 곳에 돈을 거는 것과 같습니다. 가치투자는 ‘가격이 잘못 매겨진 도박’을 찾아내는 행위입니다.

・버핏 : 우리가 경마장의 말을 모두 평가하려 한다면 아무런 우위도 확보하지 못할 것입니다. 평가 대상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과거 통계나 공식에 의존하면, 실적은 화려하지만 곧 아교 공장에 팔려갈 늙은 말에 돈을 걸기 쉽습니다.

 

- (p.38.) 끊임없이 공부하고 세상을 열심히 살핀다면 가끔 가격이 잘못 매겨진 베팅 기회를 발견할 수 있으며, 현명한 사람은 이런 기회가 주어졌을 때 크게 베팅한다.

- (p.39.) 멍거는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매우 선택적으로 베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능력범위‘를 명확히 파악하고 그 범위 안에서만 베팅하라는 의미다.

- (p.40.)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이 된다는 것>에서 버핏은 윌리엄스가 스트라이크 존을 77개로 나눈 후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공만 노렸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공만 끈기있게 기다렸다. 결과는 전설이었다. 그는 19년 동안 2,292개 경기에서 통산 타율 0.344를 기록했고 1966년 93.4%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버핏은 자신은 자신의 능력범위를 명확히 알고 그 범위 안에 머물며, 능력범위 밖의 일에 대해 염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결국 그가 주식 투자에서 높은 타율을 올리는 이유는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 타자인 윌리엄스처럼 한가운데 스트라이크만 노리기 때문이다.

버핏의 말을 빌리자면 “자신의 게임을 정의하는 것과 자신의 장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자신의 능력범위 한가운데데 공(기회)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면, 설령 그런 기회가 평생에 단 20번밖에 없다 하더라도 지금보다 훨씬 월등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p.44.) 멍거의 주식 투자 성공 ’4단계 프로세스‘

1단계) 잘 아는 분야에 집중 : 멍거는 자신의 능력범위 안에 머물기 위해 투자 범위를 간단하고 이해 가능한 투자 대상으로 한정한다. 그는 어떤 시장 환경에서도 지속 가능한, 이해하기 쉬운 독점적 지위를 가진 기업을 찾으려고 한다.

2단계) 정성적・정량적 분석, 경영진 평가 : 적자생존의 ’다윈주의‘에 기초한 평가 과정.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현재와 미래의 규제 환경, 노동 환경, 공급자, 소비자 관계, 기술 변화로 인한 잠재적 영향, 경쟁력과 취약점, 가격 결정력, 확장성, 환경 이슈와 숨겨진 위험 등 끝이 없다. 가장 중요한 평가 대상은 기업 경영진이다. 멍거는 경영진의 능력, 신뢰성, 주인의식을 평가한다. 특히 경영진이 현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주주를 대신해서 현금을 현명하게 할당하는지, 자신들을 과대 보상하거나 성장을 위한 성장을 추구하는 것은 아닌지 살핀다.

3단계) 경쟁우위와 경쟁적 파괴 ; 멍거의 투자 능력은 3단계 평가 과정에서 제일 잘 드러난다. 그는 제품, 시장, 브랜드, 직원, 유통 채널, 사회적 추세 등 모든 분야에서 기업의 경쟁우위를 가늠할 뿐 아니라 지속 가능성까지 평가한다(기업의 경쟁우위를 ’해자(moat)’로 정의). 그가 선호하는 투자 대상은 이미 넓은 해자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그 해자를 확대해 지속적인 보호도 받을 수 있는 기업이다.

멍거와 버핏은 극도로 해자에 집착한다. 왜냐하면 50년 넘게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를 진행하면서 극소수 기업만이 여러 세대에 걸쳐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때로는 고통스럽게 배웠기 때문이다.

멍거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대부분의 기업이 ‘경쟁적 파괴’에 직면한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투자자가 바라는 모습으로 장기간 생존하는 기업은 찾기 힘들다는 사실을 역사가 증명(경쟁적 파괴의 힘).

멍거와 버핏은 ‘경쟁적 파괴’의 힘을 극복할 수 있는 기업을 찾기 위해 모든 시간을 바친다.

4단계) 내재가치 : 멍거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계산한 후 시장 가격과 비교한다. 이처럼 가치(value, 우리가 얻는 것)와 가격(price, 우리가 지불하는 것)을 비교하는 것이 기업 평가의 근본 목적이다. 그는 벤저민 그레이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장주에 집중한다. 그는 “훌륭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것이 적당한 기업을 훌륭한 가격에 사는 것보다 훨씬 낫다”라고 했다. 여기서 핵심을 ‘훌륭한 기업’이다.

멍거의 통찰력과 버핏의 학습 능력으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담배꽁초 투자’에서 워싱턴 포스트, 가이코, 코카콜라, 질레트, 애플 같은 훌륭한 기업에 집중하는 투자로 전환할 수 있었다.

(p.85.) 확실한 기회글 기다려서 거액을 걸어야 합니다.

<1993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멍거 : 진정한 투자는 패리 뮤추얼 베팅에서, 예컨대 확률은 50%인데 배당은 3배인 곳에 돈을 거는 것과 같습니다. 가치투자는 ‘가격이 잘못 매겨진 베팅’을 찾아내는 행위입니다.

그동안 패리 뮤추얼 시스템에서 승리한 모든 사람에게는 매우 단순한 공통점 하나가 있습니다. 좀처럼 돈을 걸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사람도 세상만사를 모두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가격 오류를 찾으려고 항상 노력하는 사람은 가끔식 그런 오류를 발견하게 되고, 거액을 겁니다. 승산이 있을 때 크게 거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돈을 걸지 않습니다. 아주 단순하지요.

승자가 되려면 돈을 매우 선별적으로 걸어야 합니다.

주식시장 역시 경마장처럼 패리 뮤추얼 시스템입니다. 경마에서 내가 좋아하는 말에 돈을 걸면 승산이 없듯이, 주식시장에서도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방식으로는 우위를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p.95.) 버크셔의 수익 대부분은 ‘훌륭한 기업’에서 얻었습니다.

훌륭한 기업을 어떻게 사야 할까요? 1) 규모가 작은 초창기에 찾아내는 것(샘 월턴이 처음 기업을 공개할 때 월마트를 사는 방법) 2) 위대한 경영자가 이끄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GE 잭 웰치). 그러나 평균적으로 보면 위대한 경영자보다는 훌륭한 기업에 돈을 거는 편이 낫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위대한 경영자보다 훌륭한 기업이 낫습니다.

(p.115.) 성공 투자의 핵심 요소로 찰리 멍거가 자주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올바른 ‘기절’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조바심을 내고 걱정을 많이 하지만 주식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끈기 있게 기다려야 하고 때가 오면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멍거는 강조했다.

(p.124.) 격자틀 인식 모형 6단계

1) 다학제적으로 접근하라(학문 영역을 무시하라)

2) 가장 중요한 모형에 집중하라(단 80~90개 모형이 문제 대부분을 해결한다)

3) 모형들을 융합하라(모든 현실은 다른 현실과 관련이 있다. 모순을 발견하면 해결해야 한다.)

4) 충분히 익혀라(평생 자동으로 떠올라야 한다)

5) 일상적으로 사용하라(망치 든 사람 증후군을 피하라0

6) 객관적으로 생각하라(체크리스트를 활용하라)

- (p.159.) 거시경제 변수보다 개별 기업 분석을 중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1994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Q. 거시경제 변수보다 개별 기업 분석을 중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버핏 : 우리는 내재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 흐름을 예측하는 방법은 알지 못합니다. 알지도 못하는 방법(시장 예측)을 이용하려고 아는 방법(내재가치평가)을 포기한다면 미친 짓입니다.

・멍거 : 거시경제 변수에 대해 우리는 불가지론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개별 기업 분석에 모든 시간을 사용합니다. 시장 예측보다는 기업 분석에 대해 생각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니까요.

 

- (p.212.) 돈 버는 ‘체크리스트 톱 5’

1) 지적 겸손 : 지적 겸손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범위’를 파악하고 그 안에 머무는 것이 필요하다. 성공 투자를 위해서는 자신의 의견에 반하거나 믿고 싶지 않은 사실도 확인하고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멍거는 자기 자신이 바로 가장 속이기 쉬운 상대라며, 절대로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당부한다.

2) 분석적 엄격함 : 멍거는 활동(activity) vs 진전(progress), 크기(size) vs 부(wealth), 가격(price) vs 가치(value)를 정확히 구별하라고 말했다. 또한 거시경제나 주식을 분석하기 보다 비즈니스를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구도 할 수 없는 거시경제 예측에 시간 낭비하지 말고, 그림자인 주식이 아니라 몸통인 기업을 분석하라는 이야기다.

3) 인내 : 멍거는 무엇이든지 하려고 하는 인간의 편향에 저항하라면서 ‘행동하지 않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불필요한 세금이나 거래 비용을 피하고, 행동을 위한 행동을 절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4) 결단력 : 멍거는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며, 기회가 왔을 때는 꽉 붙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만날 때, 그때가 바로 승부처라는 말이다. 여기에는 과단성과 자신만의 확신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사람들이 탐요을 부릴 때 두려워하고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부릴 수 있다”.

5) 변화 : 멍거는 변화에 대한 수용을 강조했다. 즉 세계가 우리에게 맞추기를 바라지 말고,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본질을 인식하고 우리가 적응해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끊임없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디어’에 도전하고 기꺼이 수정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맘에 들지 않는 현실일수록 더 빨리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생각해 보면 정말 일리있는 말이다.

※ 준비 : 이기는 방법은 정말 열심히 일하는 것 말고는 없다. 그리고 몇 개의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하라.

・왕성한 독서를 통해 평생 동안 스스로 공부하라. 호기심을 가지고 매일 조금씩 영리해지도록 노력하라.

・이기고 싶은 의지보다 중요한 것은 준비하려는 의지다.

・영리해지고 싶다면 계속 질문해야 할 것은 “왜, 왜, 왜?”다.

- (p.235.) 2006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멍거 : 투자 대상을 발견하면 다른 모든 대안과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기회비용입니다.

・해설 : 기회비용은 멍거가 줄곧 강조하는 개념 중 하나다. 기회비용은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 포기한 것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의 비용으로, 대안이 무엇인지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뜻한다.

 

- (p.278.) 케인스는 말했습니다.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기는 어렵지 않다. 낡은 생각을 버리기가 어렵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이 성공한 원인을 더 멋지게 표현했습니다. “호기심, 집중력, 인내심, 자기비판.” 여기서 자기비판은 자신이 지극히 아끼던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폐기했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과감하게 폐기할 수 있다면 그것은 엄청난 재능입니다.

(p.288.) 멍거가 제시한 오판의 원인이 되는 25개 경향

1) 보상과 처벌 경향 / 2) 선호・애정 경향 / 3) 반감・혐오 경향

4) 의심 회피 경향 / 5) 불일치 회피 경향 / 6) 호기심 경향

7) 칸트적 공정성 경향 / 8) 시기・질투 경향 / 9) 상호성 경향

10) 단순 연관성 경향 / 11) 현실 부정 / 12) 과도한 자존감 경향

13) 과도한 낙관주의 경향 / 14) 박탈에 대한 과민 반응 경향

15) 사회적 증거 경향 / 16) 대조 경향 / 17) 스트레스 영향 경향

18) 가용성 경향 / 19) 용불용 경향(do-it-or-lose-it tendency)

20) 약물 의존 경향 / 21) 노화 경향 / 22) 권위 복종 경향

23) 헛소리 경향 / 24) 이유 존중 경향

25) 롤라팔루자 경향 : 멍거는 특정한 결과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여러 가지 심리적 경향이 동시에 작용해서 극단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롤라팔루자 경향(효과)이라고 설명했다. 밀그램의 전기 충격 실험이나 광신적 종교 집단이 사람을 개종시키는 상황도 다수의 심리적 경향이 복합적으로 결합했을 대 발생한다.

(p.306.) 멍거의 추천 도서 두 권

1) 설득의 심리학(로버트 치알디니 교수)

2)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중 ‘황금의 5가지 법칙’

① 황금은 수입의 10% 이상을 저축하는 사람에게 기쁜 마음으로 찾아가며 그와 가족의 미래를 보장하는 큰 재산으로 불어난다.

② 수익성이 좋은 곳에 투자하면 황금은 스스로 알아서 일하고 자연스럽게 늘어나며, 나중에는 들판의 양 떼처럼 불어난다. : 돈은 스스로 알아서 일하는 일꾼과 같다.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돈은 불어나게 돼 있다. 돈을 모으고 기회를 기다려라.

③ 현명한 사람의 조언에 따라 신중하게 투자하는 사람은 황금을 잃지 않는다 : 세상에는 두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 신중한 사람과 경솔한 사람이다. 돈은 경솔한 사람의 손에서 빠져나와 신중한 사람의 손으로 들어간다. 주식시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④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나 전문가가 외면하는 분야에 투자하는 사람은 황금을 잃게 된다: 투자할 돈이 있지만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이 명심해야 할 법칙이다. 잘 모르는 분야에서는 경험이 풍부하고 지혜로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라.

⑤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 사기꾼의 사탕발림에 현혹되는 사람, 경험도 없으면서 헛된 욕망을 좇는 사람은 황금을 잃게 된다.

(p.326.) 일관성・몰입 편향은 어디에서나 우리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생각이 행동을 바꿀 수 있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우리의 행동이 생각을 바꾼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난 나는 뒤늦게야 이 사실을 제대로 깨달았답니다.

(p.371.) 투자 조언 – 기질, 인내, 호기심

조바심 내지 않고 주식을 보유하는 성향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기질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여러분은 상당히 긴 시간 동안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일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 열정적인 호기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마인드가 장기간 유지된다면 현실에 집중할 능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이런 마인드를 가지지 못한다면 IQ가 높더라도 실패할 것입니다.

(p.380.) 투자 조언 – 독서의 중요성

나는 현명한 사람 중에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워런이 얼마나 읽는지 그리고 내가 얼마나 읽는지 알면 놀랄 것입니다. 내 자녀는 나를 보고 다리가 두 개 튀어나온 책 같다고 놀립니다.

(p.407.) 좋은 사냥터를 찾을 줄 알면 정말로 유리해집니다. 사냥하기 쉬운 곳을 선택하면 우리는 누구나 사냥을 더 잘하게 됩니다. 어부인 내 친구가 말하더군요. “고기잡이에 성공하는 간단한 원칙은 고기가 있는 곳에서 잡는 것이라네.” 주식이 저평가된 곳에서 투자하십시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현재 투자하는 시장이 엉망이라면 다른 시장을 찾아보십시오.

(p.416.) 우리 가족은 버크셔 주식, 코스트코 주식, 리 루를 통한 중국 주식, 데일리 저널 주식, 그리고 아파트 다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대비책일까요? 아닙니다. 괜찮은 해결책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멍거 가족이 주는 교훈은 과도한 분산 투자가 필요없다는 사실입니다. 훌륭한 자산은 네 종목만 보유해도 충분합니다. 초과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네 종목만 보유해도 충분합니다. 20종목을 찾고자 한다면 정말 과도한 욕심입니다. 훌륭한 종목 20개를 찾아낼 만큼 지능이 높은 사람은 없습니다.

(p.418.) 내가 일찌감치 깨달은 개념이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확실하게 얻으려면 노력해서 그만한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우 단순한 개념이지만 이른바 황금률입니다. 남이 여러분에게 제공하기를 바라는 것이 있다면 여러분도 그만큼 남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이런 사상을 갖춘 사람은 인생에서 성공하고 그 성공은 돈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상대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얻게 되며 이를 통해서 큰 기쁨도 얻게 됩니다.

(p.420.) 내가 깨달은 다른 개념에서도 공자가 연상되는데, 지혜 습득은 단지 성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도덕적 의무라는 것입니다. 이 주장을 따를 때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매우 중요한 결과가 평생 학습입니다. 실제로 평생 학습을 하지 않는 사람은 크게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미 습득한 지식만으로는 크게 성공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 투자는 투자 대상을 둘러싼 모든 환경, 여러 가지 상황, 독서 등을 통해 항상 공부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다가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집중투자할 수 있는 기질과 실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대가의 철학을 통해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 그동안 주식 투자를 하며 단타, 스윙, 모멘텀 투자, (비자발적)장투 등 여러 유형의 투자(가 과연 맞나..)를 해보았다. 머릿 속으로는 가치투자를 지향한다, 나름 계속해서 투자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재까지의 투자 결과를 놓고 보면 과연 나는 제대로 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인가? 의문스러울 때가 많다.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직 내겐 확실한 투자 마인드가 정립돼 있지 않다는 반증일 지도 모르겠다. 나름 공부하고 분석해서 매수한 종목의 성과는 지지부진하고 모멘텀을 따라 매수한 종목이 오를 때, 장투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매수한종목을 금방 팔아버릴 때.. 과연 나를 투자자라고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고, 답답할 때도 많다.

-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에서 큰 성과를 거둔 분들의 공통점은 끊임없이 공부, 독서하고 자신의 투자 원칙을 지켜가며 뚝심있게 끌고 간다는 점인 것 같다. 단순한 원리 같지만 꾸준히 실천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이 점을 멍거의 투자 철학을 곱씹으며 잊지 말자는 생각을 해본다.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 잘 아는 분야에 집중해서 훌륭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고, 미래를 예측하려 하지 말자.

끊임없이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문제를 뒤집어서 생각하는 방법을 익히며, 기회가 왔을 때 집중투자할 수 있는 실력을 기르자.

투자에서의 성과란, 가치 분석을 통해 비교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가치 있는 물건(기업)을 저렴하게 사서 계속 보유 또는 비싸게 파는 것

주식 투자에서의 ‘해자’는 경쟁우위를 갖추고 경쟁적 파괴의 힘을 극복할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것 / 부동산에서의 ‘해자’는 입지적 가치? 절대적 경쟁우위 가진 입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겠다.

 

5. 연관 지어 읽어 볼 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 하워드 막스 ‘투자에 대한 생각’

주식 투자를 공부하며 읽은 책 중 투자 지침서 1번으로 꼽고 있는 책인데, 이번에 ‘찰리 멍거 바이블‘을 읽으며 두 투자 대가의 생각과 철학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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