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공부인증

잊지 말자

  • 24.08.30

예비 신랑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예비 신부와 반년 후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모아온 재산을 오픈하고 결혼 준비를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남들이 다 하는 것은 해봐야 된다고 생각하던 여자친구가 어느덧 현실을 알고, 끼던 커플링을 웨딩밴드로, 결혼식장도 리스트 중 제일 싼 곳•싼 시간으로 바꾸 것이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해지더라고요.

제가 예전부터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경기도에 재건축 바라보는 아파트를 소유하고 돈을 모으고 있는 상태에서, 여자친구에게 저도 모르게 저처럼 하길 바라오진 않았나, 그래서 이렇게 남들 다 하는거 하고싶어 했던 사람이 저때문에 하나 둘 포기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자괴감도 들고 미안하고 한편으로는 고마우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상의한 결과, 신혼집은 월세로 들어가고 제가 모은 돈과 여자친구가 모은 종잣돈으로 서울에 투자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자신은 재테크는 모르니 아껴만 온 돈을 불려달라며 이 강의도 여자친구가 결제해줘서 남들과 똑같이 무거운 마음으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힘든것은 모두 제 몫으로 할테니 제 가족들은 저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강의를 수강하며, 나태해지고 해이해질 때 이 후기를 항상 보러 오겠습니다.
- 24. 8. 30. 생일선물 기념 강의 수강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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