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우 중개 수수료를 주지 않아도 되는거죠?

올해 3월달에 계약하고 이사온 A 집, 계약자명은 아들이 그리고 제가 들어간 2층집 관리는 1층을 쓰고 계신 80 넘으신 노부부께서 하시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가자마자 보일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보일러 고치는데만 한달이 걸려서 안양집에 20일 넘게 거의 지내다 시피 했습니다.  보일러 고장으로 제대로 온수도 사용하지 못했는데 58000 원이 나왔구요.  주인할머니께서 한푼 아끼겠다고 이리저리 보일러 고쳐주는데 부르고 비교하고 따지고 하느라 교체가 한달이 걸렸습니다.    옆집 중국인 학생이 개도 키우고 새벽에 친구들 데려와 그렇게 떠들어 대는데도 중재도 안하시고,  같이 공유한 2층 문 앞은 구데기가 필 정도로 쓰레기를 버리고 정리를 4달 가까이 안했습니다.  또 에어콘 연결된 실외기 연결관이 20년동안 간 적이 없어서 다 삮아서 물이 천정에서 뚝뚝 떨어져 물이 문 바로 앞 바닥에 흥건히 고여 크게 뒤로 넘어셔 일주일 넘게 고생했습니다.  변기 줄도 20년동안 간적이 없어서 녹슬어 끊어졌는데

자신들 변기 줄 뗴어다가 달아주시더라구요. ㅡㅡ.  새로 보일러를 교체하고 나선 한달 사용료가 3320 이 나왔습니다. 그 다음달엔 4440 이구요. 보일러가 하도 낡아서 온수도 제대로 쓰지 않고 3달을 4~5배가 넘는 보일러 값을 낸 셈이였습니다.  이걸 아들한테 문자로 보여줬더나 그래서 어쩌라구 하더라구요. 그런게 따지는 임차인 처음 봤다면서요. 

아들은 명의만 준 것같고 임대관리이런것도 하나도 모르더라구요.  아들한테 연락하면 문자도 답장도 없고 전화도 안받았습니다.  할머니는 말이 오락가락 하시고, 거짓말도 하시면서 의사소통이 도저히 되지 않았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고 전세자금대출이라는 것을 알게 되서 바로 옆골목으 8월 5일에 이사를 하게 되었어요. 

집은 7월달부터 내놨는데 사람이 없다가 8월 26일에 부동산에서 계약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너무 기뻤습니다.  9일이 계약날짜라 하루라도 빨리 짐을 뺴서 보증금과 날자로 계산되는 월세를 조금이라도 더 챙겨서 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틀이 지나도 소식이 없길래 부동산에 통화해보니 주인 할머니께서 아는 사람 통해서 50만원 계약금 받고 방 주기로 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비번도 안알려줬는데 어떻게 방을 보셨는지 또 거짓말 하시는 듯 해서 따져 물었습니다. 20분이 지나 딸이 전화가 오더라구요.  12일이 계약날자인줄 알고 보증금을 그 때까지 마련해야 해서 알아뒀는데 9일로 당겨졌다고 그래서 9일날까지 보증금 구하느라 신경쎴다고 , 그리곤 자신이 들어온다고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론 이해가 잘 가지 않았어요. 할머니랑 24일날 얘기할 때만 해도 딸이 온다는 말도 없었는데, 그리고 부동산 사람들 왔다 갔다 하니까 비번 바꾸고 집 단속 잘 하라고 하시더니 갑자기 바로 계약하겠다는 사람 있다니까 

50만원 선입금하고 들어오기로 한 사람이 있다는등…  9일까지 들어오기로 했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그 사람이 딸이 되었습니다. 

말이 너무 기네요… 결론은 딸이 들어오기로 했으니 부동산 중개수수료는 안내도 되지 않나요? 이게 궁금합니다. 

이래 저래 할머니께서 너무 나이가 많이 드셨는지  말도 바꾸시고 거짓말 하시고 일 처리도 제대로 안해줘서 고생시키고 제가 그 짧은 시간에 쌓인게 적잖이 있었나봅니다.  그 할머니 입장에선 제 떄문에 속상한 일이 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잠만 잠시 와서 자고 가는 고분고분한 임차인이 아니니까요. 

여기서 중개수수료까지 내주면 속이 무척이나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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