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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중급반 - 계약부터 전세까지 실전투자 A to Z
게리롱, 양파링, 식빵파파, 주우이

열반스쿨 중급반 - 계약부터 전세까지 실전투자 A to Z
이번 한 주 유리공을 지키느라 마음을 많이 썼던 한 주였습니다.
지금 적다보니 유리공인지조차 헷갈리네요.
우리 가정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서, 최우선 순위가 가족이니만큼 그 공동체에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공동체 성향이 강한 어린이집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이지만 그만두는데 에너지가 많이 필요했어요.
금요일에 그만두는데 사람들과 인사하느라, 작별 선물 준비하느라, 새 어린이집 준비물 준비하느라 등등 시간을 엄청 많이 썼고 토요일 - 일요일이 넘어가는 새벽에서야 강의 후기를 쓸만큼.. 심지어 몰입도 100페이지도 채 못읽을만큼 시간을 못 썼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금요일에 긴장했던 탓인지 일어났는데 온 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팠습니다.
저에겐 신앙도 유리공과 같습니다.
월부 어디에도 신앙 이야기는 잘 나오지 않지만 저에게 있어 신앙은 모든 것의 근간이자 저의 존재의 원점입니다.
그 신앙의 공동체에서 너의 그 최근 투자 생활에서 하나님이 계시냐,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멈춰서 다시 뭔가를 할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금요일에 시간이 비어 애써 마음을 다잡고 주우이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사실 켜놓고 멍하니 있었어요. 월부 강의 듣기 시작하고 이렇게 멍때리면서 들은 강의는 처음이었어요.
그러다가 중간에
‘종잣돈 5천만원 미만인데 현금흐름도 100만원 이상 저축하지 못하면, 사실 투자공부에 제 2 소득 만드는 것도 하셔야 해요. 그게 어렵지만 자본주의에서 자산가가 되는 방법입니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2차로 가슴이 콱 막히더라구요.
내가 저긴데. 아 너무 어렵다. 나는 망했나. 왜 이렇게 장애물이 많지.
그냥 놔야 하나.
여기가 이번 주 작은 지옥의 절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고.. 가계부도 쓰고.. 남았던 구해줘 주우이 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슬럼프 는 루틴으로 극복하셔야 해요.
여기서 알려주신 투자 루틴이 저를 구원해주었다고 할까요.
월 수 금 4시간씩 투자. 주말 5시간씩 투자. 화목 가족.
아 저래도 되는구나.
20시간. 적은 시간이 아니구나. 선배와의 대화에서 주 50시간의 압박이 나를 너무 강하게 짓누르고 있었는데
20시간도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니다. 주 40시간 일하는 정규 시간에 비하면.
아 내가 슬럼프였을 수 있겠다.
애초에 시작할 때부터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매번 강의를 마칠 때 즈음이면 처음보다 좋아졌단 이야기를 들을 정도다.)
실준반 때 열심히 했지만 유리공으로 인해 망가지면서… 슬럼프가 오기 시작했던 거 같다.
어려운 와중에 열심히 했는데 외부의 요인으로 안됬을 때.
그리고 열중반 와서 목표가 흔들린 채 강의 완강 + 한 달 8권 읽기만 달성하려고 했는데 한 달 15권씩 읽어내려가는 기라성 같은 분들을 볼 때.
월부의 도른자들(조장님 표현 ㅋㅋ) 에 짓눌려서 내가 하는 일을 아무것도 아닌 일로 치부해버리기 시작할 때
흔들리기 시작했다.
거기에 not a but b 가 크게 와닿으면서.
가정 재무 상황으로 볼 때 어린이집을 그만둬야해서 옮기면서 에너지를 많이 쓰면서.
뭣 하나 제대로 해내는 것 없이 일상이 굴러가는데 마음까지 많이 쓰며 모든 영역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청소는 일주일 내내 못하기도 하고 외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정말 감사하게도 용돈들이 들어와서 메꿀 수 있었다. 이걸 아끼지 못했다고 자책하지 말고 들어와서 쓸 수 있음에 해빙에 감사해야지.)
나는 가족이라는 유리공을 버릴 수 없어.
가족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어느순간에.
근데 평일에 저렇게 조정하는 방법도 있겠다.
아. 저렇게 해도되는구나.
내가 슬럼프여서 힘들었구나.
슬럼프임에도 조모임에 잠수 안 타고 완강해낸 거 자체가 칭찬할 만한 일이지 않겠니.
그리고 이건 지금 느끼는 것처럼 루틴을 만들면 되지 않겠니.
저의 원씽은 행복한 투자자에요.
이 말도 나에게 아. 하는 깨달음을 주었다.
아. 행복해도 되는구나.
투자자는 고난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행복해야 계속할 수 있는 거였구나.
아.
not a but b 지만
가족이라는 유리공을 지키는 나의 방법과 루틴을 찾으면 되겠구나.
그동안 어디선가 not a but b 라고해서
내가 지금 아이들과 하고 있는 것 중 많은 걸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년의 복직 때문에 더욱 더 그러할 것이다.
그게 맞겠지만
또 찾아 내면 될 거다.
투자자도 행복해도 된다.
비록 9월에도 아이들 어린이집 적응이라는 관문이 있어 시간을 내고 루틴을 만들기 어렵겠지만
그래서 내 맘대로 잘 안되겠지만.
주우이님의 팬이 되셨다는 분 의 심정을 알 것 같다.
본인의 기질을 극복하시고 원씽을 찾아 평생 반복하던 패턴을 깨시고
그 과정에서 쌓인 인사이트들이 정말 많은 걸 알려주시는 것 같다.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행복한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댓글
루틴이 중요한 것 같아요..(저도ㅠ명확한 루틴은 없어요...) 따라님... 너무 적제적소에 현명한 판단을 하시면서 이끌어 나가시는 모습이 너무 멋지십니다! 저..아직 열중완강못햇는데.. 마지막 멘트..들으려고 ㅎㅎㅎ 오늘이라도ㅠ완강하고자 합니다 따라님 8월 한 달ㅠ어려우신 상황에서 지켜내신 모든 것 응원합니다!
따라님 쉽지 않으신 상황들 속에서 묵묵히 해나가시는 모습 보고 참 멋지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응원합니다..!! 행복한 투자자이야기 햐주신 부분이 저도 인상깊었는데요 그만큼 과정에서 즐겁게 해나가려는것도 중요한거 같습니다 ㅎㅎ 한달간 고생 많으셨어요.! 이따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