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오프닝 강의 후기_ 더 이상 생각에서 그치지 않겠다

<지난 10년의 회고(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하지만..)>

 

  1. 2014. 12. 취직, 그리고 상경 
    첫월급을 받자마자 가장 이자를 많이 준다는 2금융권에 찾아가 적금 계좌를 텄고, 매달 87만원씩 부었다. 꼬박 3년이 되던 날 3,000만원을 손에 쥐었었다. 2017년 12월이었던가. 당시 너바나 님이 쓰신 월급쟁이 부자들이라는 책을 읽고, 무작정 따라해보겠다며 그 3,000만원으로 중계그린 매수에도 나섰었다. 20대 후반에 불과했던 나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알지 못했고, 부동산 중개인의 차가운 응대에 매수를 그만뒀다. (더하기 집 값이 내릴 수도 있을거란 막연한 불안감과 타협했다.) 
     
  2. 2020. 2. 친구의 부동산 경매 제안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절 고향친구가 부동산 경매 강의를 들으러 가자고 했다. 500만원이라는 수강료가 너무 아까워 다음 기회를 보자고 애둘러 거절했다. 그 친구는 경매 수업을 듣고 아파트를 낙찰받아 1억원이라는 수익을 남겼고, 이후 부동산 경매를 통해 시세차익을 낸 돈을 더해 현재 자가에 살고 있다. 나는 친구를 따라 부동산 경매에 참가해 입찰 시도를 몇차례 했지만, 번번히 떨어졌고, 부동산 경매를 위해 풀로 현금보유를 하고 있었던 나는.. ‘비트코인’이라는 투자처를 알게 되었다.(내 인생아…)  
     
  3. 2021. 3. 비트코인 상승장 

    원금 2억의 3배를 돌파하는 것을 내눈으로 직접 목격했다. 나는 익절도 손절도 하지 못하고 어쩔 줄을 몰라했다. 가족들이 팔자고, 현금화 하자고 했지만 조정후 더 갈거란 믿음으로 하락장에 맞섰다. 그 결과 나는 15년을 잃어버렸다.(올인+영끌)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는 구체적인 투자 원칙도 없이 막연히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지난 3년간 고통속에서 매일을 후회했고, 그리고 막 살았다. 내 자신을 돌보지 않고, 내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하면서. 친구에게도, 회사 내의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가 없었다. 제일 젊은 나이에 하고 싶은것 참아가며 모은 돈을 한번도 쓰지 못하고 날린 그 심정을 말 한다고 해서 이해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온전히 내 결정으로 인하여 비롯된 일이고, 내 잘못이기에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3년이 지났고, 그 아픔에서 조금씩 헤어 나오고 있다. 

     

    내가 구체적인 방법론을 알고 부동산 투자를 했다면. 제대로 세운 투자 원칙이 있었다면. 등등 투자 과정에서 내가 내린 결정에 대한 수많은 생각을 했고, 월급쟁이로 부자의 길에 이르른, 그리고 그의 길을 알려주어 실제 강의를 수강한 제자들도 부자가 되도록 이끈 사람의 강의를 듣는 것이 첫단계라고 생각해 열반스쿨 기초강의 오픈 당일 11시에 바로 결제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양파링님의 오프닝 강의를 수강하면서, 간절히 알고 싶었던 부자가 되는 방법론에 관한 단서를 얻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차근차근 단계를 거쳐 가야하고(시간이 필요), 노력, 그리고 꾸준함(성실함)이 필요하다는 단서를 말이다.  이제는 더 이상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독서하고, 공부하고, 임장을 생활화하고, 그리고 조원들이랑 스터디도 열심히해서, 나와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에게 당신들도 극복하고 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다! 모두 화이팅!!! 뽜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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