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 입성 전에는 책을 거의 읽지 않았고 열반기초 및 실전준비반을 수강하며 독서와 조금 가까워지긴 했었지만, 책과는 아직까지는 거리가 있던 나였기에 열반스쿨 중급반에서 조모임이 독서조모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보다는 걱정이 먼저였다.
1주일에 책 한권씩 읽어야 하고 심지어 조모임에 참석하려면 내용/생각 정리까지 해야 하는 일정이기에 과연 내가 1주일에 한권씩 책을 읽을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고, 독서조모임을 참여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한 부분도 있었다.
네 번의 독서 조모임을 해보고 나니 결론적으로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일단 조모임이 독서 조모임이다보니 조금더 책임감을 가지고 책을 읽어나갔고, 전에 열기때와 실준때는 책을 단순히 읽고 끝냈지만 이번 조모임을 준비하면서 읽었던 책들을 주요 내용을 정리하고 독후감도 쓰면서 조금더 나의 것으로 만든 기분이었다.
조모임을 하는 동안에는 같은 책을 읽고 조원분들과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고 책과 부동산 투자를 연관지어 많은 이야기도 해볼 수 있었다. 마치 책은 한번 읽었지만, 조원분들과의 공유로 여러번의 책을 읽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평소 워낙 책 읽는 것을 싫어했던 나였기에, 책보다는 동영상을 찾아보기 일수였고 책보다는 동영상으로 더 많은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었다. 그러나 이번 독서모임을 통해 4권의 책을 읽어보니 독서를 통해 배울수 있는 내용이 동영상보다는 느릴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배움의 깊이는 더 클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동영상은 단순히 보고 지나치기 쉬울수 있지만 책은 독서를 통해 생각을 하며 읽어나가기에 더 깊이 배울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투자공부를 하다보면 어려운 난관에 부딪힐 일이 많지만, 그때 책을 통해서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내가 되기위해 앞으로도 책을 놓지않고 계속해서 병행해나가려고한다. 여러 강사님들 반복적으로 언급해주셨던 [독/강/임/투]에서 왜 독이 빠지지 않는지 이번 열중반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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