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글쓰기 능력'이 직장인의 연봉을 결정짓는 이유

  • 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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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을 높이고, 부업을 하는 데 글쓰기 능력이 필요하다고 느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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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글쓰기, 왜 연봉과 직결될까?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수많은 글을 써야 한다. 보고서, 이메일, 기획서, 제안서까지 글쓰기 능력은 업무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직장인들이 글쓰기를 딱히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감에 의존한 채 글을 쓰거나, 대충 양식에만 맞춰 쓴다.

 

 

그 결과 중요한 메시지가 잘못 전달되거나, 좋은 아이디어가 빛을 보지 못하는 일이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글쓰기 실력이 부족하면 소통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업무 효율이 낮아지며, 결국 연봉과 승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은 여기서 " 굳이 글쓰기 능력이 필요한가요? 차라리 말하기 능력이 더 필요한 역량 같은데요? "라는 의구심이 들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글쓰기 능력이 화술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말하기는 일상적인 언어를 중점으로 전개되는 단순한 화술이지만, 글쓰기는 논리구조를 갖추어 상대방을 설득하고,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훌륭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잘 생각해 보자. 직장인이 연봉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이 필요한가? 직접적으로는 고객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설득하기 위해 글을 쓰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직장 내에서도 보고서를 잘 써서 원활한 소통 역량을 필요로 한다. 결국 글쓰기 능력이 좋아지는 과정에서 부가 수익이 발생하거나, 연봉이 상승한다. 글쓰기 능력은 연봉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 

 

 

직장인이라면, 좋은 아이디어를 주장하고, 논리 정연한 글을 써서 업무 효율을 높여야 한다. 그런데 단순 말솜씨로는 누군가를 설득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반면에 글쓰기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도 설득이 가능하며, 더 나아가 영감까지 주어 자신의 논리를 합당화할 수 있다. 만약 글쓰기 실력이 부족하다면, 소통 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마저 장담하기 힘들 것이다. 결국 연봉과 승진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본의 메이지 대학교 문학부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사이토 다카시는 화술과 글쓰기 실력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말하기 능력과 글쓰기 능력을 모두 갖춘다는 것은 의외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은 가급적 그러한 괴리를 좁히고, 수륙 양용차와 같이 화술과 문서 작성술을 함께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리고 어느 한쪽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나머지 하나의 기술을 습독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 사이토 다카시 <훔치는 글쓰기 中> 

 

 

당신이 글쓰기 능력이 출중하다면, 화술을 끌어올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화술이 뛰어난 사람도 조금만 노력한다면, 글쓰기 능력을 최대치로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연봉과 수익성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고, 잘 소통하느냐에 달렸다. 그래서 나는 화술과 글쓰기 능력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말하기와 글쓰기는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일 뿐만 아니라, 소통의 쌍두마차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이제 글쓰기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것이다. 지금부터 글쓰기 능력이 당신의 연봉을 결정짓는 이유를 자세하게 살펴볼 것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평판을 얻고, 연봉을 높이고 싶은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길 권장한다. 

 

 

 

명확한 의사표현의 중요성


좋은 글은 자신의 생각과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오해 없이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잘 쓴 보고서는 문제 제기, 주장, 이유와 근거, 사례, 인용, 해결책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전개한다. 어떤 글이라도 잘 체계화된 문서는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 

 

 

당신은 " 저기요.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지 않나요? 굳이 글쓰기를 따로 배워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맞는 말이다. 누구나 글을 쓸 수는 있다. 하지만 어떤 사안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자신의 생각과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며,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글은 아무나 쓸 수 없다. 

 

 

이것만으로도 벅찬데, 문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결국 잘 쓴 글이란,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문장을 구성할 줄 알아야 하며, 글쓴이의 생각이 묻어 나오는 문체가 포함된 것을 뜻한다. 즉 어떤 글이라도 정보나 사실을 단순하게 나열하는 것으로는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할 수 없다는 뜻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바는 단순하다. " 복잡한 정보를 정리하고 구조화하는 글쓰기 능력은 명확한 의사표현으로 연결된다. "이다. 

 

 

명확한 의사표현을 통해 소통 능력이 좋아진 직장인은 생산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두 번 물어보지 않아도, 깔끔하게 글로서 의사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자주 오해가 생긴다면,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기회비용이 발생되게 된다.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글쓰기로 명확하게 의사를 표현할 줄 알고, 곡해 없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인정받게 될 것이다.

 

 

 

의식적인 글쓰기 훈련은

사고력을 키운다


글쓰기란 정확히 무엇인가? 머릿속에서 둥둥 떠다니는 흐릿한 생각을 언어로서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막연하고, 안개처럼 뿌연 생각의 조각들이 글이라는 물질로서 체계화되는 작업인 셈이다. 글을 오랫동안 쓰다 보면, 논리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를 자연스럽게 훈련하게 된다. 

 

 

글을 쓰다 보면, " 이게 맞는 주장인가? " , " 합당한 근거가 있는가? " ,  " 정보가 논리적으로 체계화되어 있는가? " 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고, 이 과정에서 사고력이 향상된다. 글쓰기의 과정을 간단하게 도식화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생각, 아이디어  →  논리적으로 정리 →  재구성

 

 

좋은 글이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주장과 근거, 설명과 예시, 해결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러한 구조를 갖춘 글을 쓰려면, 반드시 논리적이며, 동시에 비판적 사고 능력이 필요하다. 결국 의식적인 글쓰기 훈련은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도구가 되는 것이다.

 

 

글쓰기는 사고의 확장이라는 말이 있다.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글쓰기 활동이 전두엽을 크게 활성화시키고, 성장하게 돕는다고 밝혀졌다. 또한 의식적인 글쓰기 훈련을 통해 사고력이 높아지며, 이로 인해 숨겨져 있는 기회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해야

글쓰기 능력을 키울 수 있을까?


일단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 이것만큼 단순하고도, 명확한 해답은 없을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논리적 구조가 탄탄한 논설과 칼럼, 교양서적을 많이 읽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자신의 업무와 관련도가 높은 분야의 책을 탐독하기를 권장한다. 읽기 능력과 쓰기는 깊은 연관성이 있다. 책을 한 자도 읽지 않고, 글쓰기를 잘하려는 사람은, 마치 한 번도 연애를 못해봤으면서 연애 강좌를 만들어 파는 모태솔로와도 같다.  

 

 

그만큼 말도 안 되다는 뜻이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글을 읽는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 적어도 글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부단하게 읽어야 한다. 

 

 

물론 칼럼을 읽어도 좋다. 당신이 현재 읽고 있는 이 글도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핵심은 '좋은 글'을 많이 읽는 것이다. 유머나 뉴스 같은 글은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반드시 논리적 체계를 갖추면서도, 글쓴이의 생각이 묻은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  

 

 

작가마다, 문체가 다르다. 사람마다 같은 주제라도, 전혀 다른 접근 방식과 관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되도록이면, 다양한 작가의 글을 읽어보면서 데이터를 늘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신에게 잘 맞는 문체를 지닌 작가의 글을 필사해 보자. 필사는 미국의 건국 아버지이자, 과학자, 발명인, 인쇄업자, 작가, 철학가였던 벤저민 프랭클린이 글쓰기 실력을 키우기 위해 사용했던 대표적인 훈련법이기도 하다. 

 

 

막상 글쓰기에 도전한다면, 막연함이 밀려온다. 이때 논리적 글쓰기의 공식을 기억하면 수월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쓰고 싶은 글의 주제를 선정하고, 아래의 공식대로 정보와 논리, 생각을 전개해 보자. 


 


 

주장 → 문제 제기 → 이유와 근거 → 해결책 


 

 

위 방식은 대표적인 논리형 문서 작성의 공식이다. 위 공식대로 글을 쓴다면, 어떤 주제라도 명확하게 뜻을 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독자를 설득하고 행동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정리해 보자. 두괄식으로 먼저 주장을 하고, 간결하게 문제를 제기하라. 그리고 주장을 뒷받침해 줄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라.

 

 

가장 중요한 것은 독자의 입장을 고려하여 글을 쓰는 것이다. 글을 쓰기 직전에 " 나는 누구에게 말하려고 하는가? "라는 질문을 반드시 던져보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매일 글을 쓸 것이다. 단순한 업무 일지를 쓰더라도, 구조와 체계를 갖춘 문장을 구성하는 연습을 해보자. 

 

 

미국의 다국적 기술 기업인 아마존은 보고서나 회의 자료를 작성할 때, 일반적인 PPT 대신, 에세이 형식을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마존은 ' 6페이지 내러티브 메모 '방식을 통해 임직원들의 글쓰기 역량을 끌어올리고, 업무 생산성의 극대화에 성공하였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PPT 슬라이드가 " 얕은 사고를 부추긴다. "라고 보았고, 직장 내 에세이 형식의 글쓰기 문화를 형성하고, 구조화된 사고 훈련을 중요하게 여긴 것이다. 아마존 문서 핵심의 요소는 다음과 같다. 

 

 

맥락(서론) → 문제 정의 또는 기회 → 목표 → 대안 → 최종 제안 → 측정 기준 및 실행 계획

 

 

어떤가? 매우 깔끔한 논리적 구조를 지니고 있지 않은가? 이는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라, 비즈니스 사고력을 강화하는 훈련 도구이기도 한 셈이다. 

 

 

글쓰기 능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역량이다. 뛰어난 글은 소통의 훌륭한 도구일 뿐 아니라, 업무 성과를 드러내고, 신뢰를 얻으며, 결국 더 높은 연봉과 빠른 승진의 기회로 이어질 것이다. 책을 가까이하고,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해 보자. 분명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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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happppppyuser-level-chip
25. 08. 01. 18:11

고정됨 | AI가 글을 대신 써주는 세상이라고들 하지만, 그 AI조차 본인의 능력에 따라서 결과물이 천차만별이더라고요. 다시 한 번 글쓰기 능력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글 감사합니다 토닥님!!

치킨무국물user-level-chip
25. 08. 01. 16:39

와우 글쓰기에 대한 깊은 통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글토닥님께서 글을 잘쓰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꿈꾸는미래user-level-chip
25. 08. 01. 17:04

막연했던 글쓰기와 친해지고 싶어지는 글이네요 인사이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