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천둥벌거숭이라고합니다.
오늘은 아웃풋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려고 합니다.
공기역학적으로 서지(surge)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
어렵습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가스터빈 엔진에서 서지란
들어오는 공기량에 비해 나가는 공기량이
적으면 공기가 엔진속에 차면서 펑 터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긴 풍선이 있다고 가정해보고 이 풍선은 앞과 뒤가 뚫려 있습니다.
풍선을 입으로 아무리 불어도 풍선은 터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앞 뒤가 뚫린 풍선에는 아무리 공기를 집어 넣어도
공기가 풍선안에서 차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서지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풍선은 나가는 들어오는 곳만 있고 나가는 구멍이 없기 때문에
입으로 불면 공기가 들어오는 만큼 풍선은 팽창하게됩니다.
계속해서 입으로 풍선을 분다면 언젠가 터지고 말겠죠…
서지는 들어오는 공기량이 많거나
혹은 나가는 공기량이 적어지면 발생합니다.
즉 들어오는 공기량에 비해 나가는 공기가 적은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공기가 응축되면서 발생합니다.
이런 현상이 압축기가 달려있는 항공기 엔진에서 발생하면 서지가 발생합니다.
서지가 발생하면 항공기 엔진을 구성하는 압축기 부분에 손상을 입히게 되며
심할 경우 아래 사진과 같은 현상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은 항공기 엔진에 서지가 발생했을 때의 사진입니다. 무섭죠~~
항공기엔진에서 서지현상
그래서 항공기 엔진은 들어오는 공기의 양과
나가는 공기의 양을 조절하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역풍이 불어 일시적으로 나가는 공기가
나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면 어김없이 서지가 발생합니다.
갑자기 왠 서지?
배움도 비슷하다는 생각에 서지 이야기를 해봅니다.
들어오는 인풋 대비 아웃풋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들어오는 지식은 많은데 잘 정리하여 내보지 못한다면 머리속에서
펑!! 하고 많은 지식이 사라지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머릿속 서지?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 글쓰기
글쓰기를 통해 배운 지식을 확장하는 것.
생각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나의 생각을 글로 적어 표현하면
배운 지식을 확실한 나만의 것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머리속의 생각들은 쉽게 휘발됩니다.
생각과 경험을 기억하고 보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아주 유용한 툴이 됩니다.
한 번의 흡수에서 멈추지 않고 글로 표현하면서
확장하여 잘 정리한다면 오랜 시간
우리의 지식으로 남고 때론 지혜로 확장될 것이다.
또한 글쓰기는 우리가 투자자로 성장하는데 있어
이정표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1년 전에 내가 했던 생각들을
오늘 본다면 아주 좋은 복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는다면
과거의 나의 모습을 그냥 어림짐작만 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복기가 될 수 없습니다.
# 가르치는 것
배운 내용을 누군가에게 가르쳐 주는 행위가
분출에 해당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배운 내용을 누군가에게 가르쳐 주기 위해서는
자기가 완전히 소화해야 하며 잘 정리해서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국에서 효율적인 공부법을 연구한 결과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학습하도록 하고 24시간이 지나 얼마나 기억하는지
실험을 하였는데 그 결과 수업 듣기는 기억률 5%,
읽기는 10%가 나왔고
남을 가르치기를 한 경우 90%의 기억률이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수동적인 공부법은 낮은 비율로 기억이 되었고
자기가 아는 것을 남에게 가르치기 위해서
뇌를 사용한 사람은 90%의 기억률을 기록한 것 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가르쳐주는 행위를 타인을 위한 행동이라고 말합니다.
사실은 누군가를 가르치는 행위는
내 머릿속에 들어온 지식을 나만의 지식으로 다듬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배운 내용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면 말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할 것”
“그렇게 깊이 있게 학습한 후 다른 사람을 가르치며 또 한 번 학습하게 되므로 두 번 학습하게 된다”
-마지막 몰입-
# 행동
지식만 쌓고 행동하지 않는 것 또한 다른 의미에서 서지를 발생시킵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배우면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행동을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매번 배우기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계속해서 들어오는 지식은 머리속에서 떠도는 지식이 되고
혼돈속에서 헷갈리기만 합니다.
또한 배운 내용을 행동으로 옮길 때 우리는 머리가 아닌 몸이 기억을 해냅니다.
배웠다 느꼈다 행동한다. 내것으로 만든다. 이런 후속 가정이 출구가 되지 않을까요?
모든 부분이 다 똑같습니다.
공기역학적으로 SURGE는 증명된 사실입니다.
인생에서도 배움에 있어서도 같지 않을까요?
그러기에 배우고 느끼고 행동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이런 행위가 인생에서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반대로 들어오는 지식은 없는데 나가는 지식만 많다면.... 어떻게 될까?
항공기 엔진은 연소실에 공기가 사라져 버려 꺼져버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새로운 지식도 배워야 하고 또한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분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사실 저의 이야기 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아웃풋 없이 그저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기에 바뻤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정리가 되지 않고 아는 것도 확실히 아는지? 확인 할 수 없었습니다.
실력이 정체되어 있음을 느꼈고,
오랜 시간 계속해서 갈증은 있었지만
글쓰기는 저에게 아주 오래 전 부터 벽이었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저의 투자인생에서 기록문을 만들기 위해
인풋을 아웃풋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저 고무장갑처럼 우리의 지식도 펑!! 하고 날려 버리는 실수를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나눠주신 이웃분에게 덧글은 큰 힘이 됩니다.
서로 감사함을 표하는 월부인 화이팅!!
댓글
행동의 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