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시] 매수하고 반 년 만에 쓰는 1호기 경험담

 

안녕하세요 델리시입니다

 

1호기는 올해 4월에 계약하고 7월에 잔금 마무리했는데요.

그 동안 선배님들이

"1호기 복기글 쓰셨어요?" 물어보시면

"복기는 했는데 복기글은 안썼어요."

"???"

 

하하

노션에는 정리해두었었는데,

카페에 복기글을 남긴적은 없어서

이번 기회에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주의) 좀 깁니다

 

 

나는 어디에 투자하지?

 

투자하기까지 지역을 많이 방황했는데요.

1호기 계약 할 당시에 제가 가진 앞마당은

서울 2개, 수도권 1개, 광역시 2개, 중소도시 4개

 

처음 월부오고나서 서울/수도권 먼저 봤고 광역시 보다가 중소도시로 가서 투자했습니다

 

투자는 서울이지! 지방이 웬말? -> 서울/수도권 앞마당

아 서울 시장 아직 멀었네. 그럼 지방가볼까? 지방은 광역시지 -> 광역시

광역시는 싸지 않거나 투자금이 많이들어가네 -> 중소도시

 

네.. 투자 실력도 없었고 메타인지도 안되었습니다.

나중에 투자코칭을 받으면서, 마스터멘토님과 얘기해보고

로드맵과 1호기 데드라인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0033211

 

아마 투자코칭하지 않고 혼자 앞마당 만들어갔으면

우당탕탕하면서 더 오래걸렸을 것 같네요.

 

그런데 지나고보니, 우당탕탕 만들었던

수도권과 나머지 광역시는

지금 앞마당을 만들어가면서 

비교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잘한 점: 

매달 쉬지 않고 앞마당 만든 것. 

거인의 어깨를 빌린 점.

 

개선할 점:

투자 방향을 잡는데 오래 걸린 점. 

공부말고 내 투자금에 맞는 임장지로 선정하기.

 

 

앞마당 더 만들다보면 

더 좋은 투자 물건이 나오지 않을까?

 

다들 하시는 고민인데요,

월부 시작하고 1년 내에 1호기!

라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1년이 되어가는 시점에 하는 고민이

"나 아직 비교평가도 잘 안되는데 

앞마당 더 만들면서 실력쌓고 투자하는게 좋지 않을까?"

"다른 지역 가보면 더 좋은 물건 있지 않을까?" 등등

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돌이켜봤을 때, 1호기라는 것은

"그럼에도 투자하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열기 듣다보니, 너바나님께서

1호기는 잃지 않는 투자면 번트치고 나가는거다

라는 말씀을 이미 해주셨었는데요.

 

당연히 더 좋은 투자를 하면 좋지만,

내 실력에 대한 메타인지가 되지 않고

1호기부터 홈런을 치려고 했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잘한 점: 번트라도 치고 나간 것

개선할 점: 아는대로 행동하고있는지 점검하기

 

 

저도 똑같이 투자 의사결정 할 것 같아요

 

24년 3월을 데드라인으로 정하고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월에 앞마당 만들고 1등 뽑았는데, 

여기 투자해되되나? 싼지모르겠는데..

2월에도 앞마당 만들고 1등 뽑았는데, 

여기 투자해되되나? 싼지모르겠는데..

 

여길?????

계속 물음표였습니다.

 

매코를 넣어야하는데, 확신도 안드는데

이걸로 넣자니 돈이 아까운 것 같기도하고..

잘못 뽑은 것 같아서 혼나기도 싫고..

하는 고민들과 함께 시간은 지났습니다.

 

그러다가 3월에는 열기 재수강을 했는데요,

통강반장님께 1호기 해야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무조건 매코부터 넣으라고 압박(?)을 해주셔가지고

3월에 뽑은 투자물건들로 매코를 넣어봤습니다
 

 

매코물건은 다음과 같이 뽑았습니다.

1.앞마당 중 1,2,3등 단지 선정

2.단지 매물 털기

3.1,2등 물건 매코

 

매코는 월부유니콘 빈튜님께서 해주셨는데요,

당연히 "더 넓게 보세요"라고

연락받자마자 처음 해주시는 말씀이

"잘 찾아오셨어요, 

저도 똑같이 의사결정해서 투자할 것 같아요."

와??! 와..! 내 1호기는 이건가?

 

 

잘한 점:

1호기 데드라인 정한 것

조장하면서 반장님을 만나고 조언을 들은 것,

매코 넣고 빈쓰튜터님의 인사이트를 빌린 것

배운대로 한 점

 

개선할 점: 

더 빠르게 행동하기.

 

 

배운대로하는게 제일 어렵다

 

매코 물건 중 1등은 공실이었는데요.

근처에 입주가 있어서 당시 전세 손님도 없고

앞으로도 공급이 많은 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튜터님께서는 미션을 주셨습니다.

가격은 천만원 네고하기 + 전세입자 맞추는 조건

둘 중 하나라도 되지 않으면 하지 말기!

 

매임하면서

이거 얼마까지 가능해요?

여쭤본 적은 많았지만,

직접 깎는 경험은 처음 인데다가

전세입자 맞춰달라는 조건인데

이미 매도인이 내놓은 전세가격에서

전세 가격도 내려달라는 얘기를 해야한다는게

어려웠습니다.

 

 

천만원 깎을 수 있을까?

파악한 물건의 히스토리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공실이었고, 주담대 일으켜서 세입자를 내보낸 상황.

예전에 매수자가 천만원 깎은 가격으로 협상하다가 실패

그렇지만 시간이 좀 더 지났고

부동산 20군데 등록되어 있어서 급하다는 인상을 받았음

매매 ,전세 둘 다 뿌리고 있어서 둘 중 빨리되는 것으로 할 것 같다는 생각

매도자는 천만원을 깎더라도 5천이상 수익구간

음 터무니없지는 않겠다!

 



걱정을 하면서 부사님이랑 통화하는데

"사장님 2천만원 깎고, 전세입자는 00억에 맞춰서 

하는조건으로 진행할게요"

(2천 던져야 1천만원에서 네고가 될 것으로 예상했고,

매도인이 내놓은 전세가격은 너무 높았음)

 

부사님 "아니 그렇게 안깎아주지. 

전에 천만원 깎다가 매도자가 안판다그랬어~

그리고 전세? 이미 0억에 내놓았는데 

그걸 계약도 안한 매수자가 가격 조정한다고?

누가 그렇게 해. 그렇게하는거 아니야~'

 

(아... 네.. 하고 접을 뻔했지만, 

강의에서 배운대로! 아니면 말라는 마음으로)

"그래도 한번 얘기나 해봐주세요~ 안되면 어쩔수 없구요"

"알겠어~"



 

밤에 연락이 왔습니다

"2천 깎아서 다음달에 잔금 조건으로 하자고하네~ 

아니면 천 깎고 7월에 하거나"

"다음달에 잔금이요??? 얘기해보고 연락드릴게요~

(튜터님이 전세입자 맞추는 조건 아니면 하지 말랬는데...

그렇지만 2천 깎고 잔금지면 

공급 끝날때까지 버터서 전세 뺴면 괜찮은거아냐?

튜터님께 다시 전화해서 물어보고싶었습니다ㅜㅠ)

 

다음날 연락했습니다

"2천 깎고 6월에 하는대신 중도금 많이 드리는 조건으로 물어봐주세요~"

"왜 이제 연락했어~ 

그거 어제 밤에 전세입자 구해져서 가계약금 받았대. 

어제였으면 말이라도 해봤지~"

 

"네???" (날라간건가...)

"그래도 내가 잘 얘기해서 

그대로 천 깎고 7월에 하는거는 가능할 것 같아~'

 

(천 깎고, 세입자 맞추는 조건이었으니 

미션은 달성해서 괜찮은 것 같다)

"그렇게 할게요~'

 

 

잘한 점:

안된다는 부사님 얘기에도 해달라고 던져본 점.

바로 결정하지 않고 시간을 번 점.

튜터님이 정한 미션대로 한 점.

협상의기술 읽고 협상에 임한 점

 

개선할 점:

준비는 미리미리하기

급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급했다.

 

 

법무사 비용

 

우린 배운사람들이니깐!

법무사 비용은 당연히 25를 생각했는데요.

 

법무통을 통해 견적을 내어보니 3~40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부사님께 25에 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응??? 강의에서 25면 무조건 된다고 했는데!?

그 가격에는 안되니 알고 계신대로 하시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럼 얼마까지 되는지 알려주세요~

차이 안나면 아시는분이랑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했더니

 

35!!

 

그냥 해야하나 싶다가도 10만원이면 메가커피가 몇잔이지??

동료한테 소개받아서 저렴하게 하고

동료한테는 메가커피 10잔을 선물로~ 윈윈!

 

잘한 점: 동료한테 물어본 점. 도움받고 선물한 점.

 

 

취득세 카드납부

 

취득세는 카드로 납부했는데요.

나중에 금액이 커지면 카드납부해야 하는 것을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취득세가 크지 않아서 당연히 한도가 남을줄 알았는데요

당연하지 않았습니다ㅜㅠ 

법무사님이 결제해달라고 해서 하다보니

한도초과 나더라구요. 



잔금날 다른 이슈가 많아서

시간이 늦어졌는데

시간이 진짜 없는 상황에서

저런것 하나하나 걸리다보니

참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잘한 점: 경험해보려고 한 점

개선할 점: 카드나 계좌 이체 이용 시 한도 체크하기

 



돌이켜보면 우당탕탕이고,

부사님도 잘만났고 

운이 좋았던 투자였습니다.

복기 찐하게 하고 

다음에는 더 나은 투자로 성장하기!

 

 


 

마지막으로 항상 고생하는

아내와 아이에게 감사합니다.

 

코칭과 돈독모에서 

여러 도움들을 많이 주시는 

멘토,튜터님들 감사합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엇던

실전반의 인턴튜터님

지금도 당시 해주셧던 얘기들

다시 보면서 도움받고있습니다



특히 매코 후에 지투에서 

만난 빈튜님과

투자 복기 해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투자 얘기하고 

같이 성장하면서

도움주고받는

동료들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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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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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user-level-chip
24. 09. 28. 18:06

델리시님 4월에 1호기를 하셨었군요! 축하드립니다🥳

반드시될때까지user-level-chip
24. 09. 28. 18:12

델리시님이랑 같이 4월 임장할 때 1호기 하신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복기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워낙 열심히 꾸준히 잘 해 오신 분이라 정말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델리시님 2호기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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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소user-level-chip
24. 09. 28. 18:33

델리시님 1호기 복기글 넘 좋은대요!! 배울점이 많습니다~~ "배운대로 해라"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