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투기 마지막 강의를 듣고 나니 속이 후련하면서도 뭔가 막막하고 답답한 심정이 든다. 실거주의 관점에서 투자자의 관점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약간의 노하우를 알게되어 이거다 싶으면서도 해야할 일, 가야할 길이 참 멀다는 생각이 들어 답답함이 올라온다. 입지 분석, 비교 평가 후 투자에 성공하고 수익을 내면 정말 기쁘고 즐거울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그 과정이 바느질 한 땀 한 땀 하듯이 참 지난한 과정임을 생각하니 피하고 싶기도 하다…

 

마지막 4강은 투자가 뭔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공급 부분에서 전세가를 평균회귀라는 용어로 설명했는데 그 용어가 신선하면서도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게 너무 당연한 것 같았다..많이 오르면 많이 떨어지고 적게 오르면 적게 떨어지는게 당연한건데 미처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이라 재미있으면서도 신선했다..4강은 잘 알지 못하는 지역에 대한 분석이라 얼른 그 위상이 그려지거나 모습이 구체적으로 떠오르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관심 가는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을 해주셔서 전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강북지역에서 뉴타운이 갖는 의미와 뉴타운의 선호도도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학군의 의미를 90%이상 비율의 중학교가 30%이상이라고 정의 내리고 구별 데이터를 보여주는데 강북은 광진구가 25%로 근접한 수치를 보였다.하지만 강남은 56%, 서초는 무려 90%이상이 67%에 달했다…막연하게 생각하던 것이 정확한 수치로 보여지니 정말 충격적이었고 향후 정시 비중 확대로 그 차이가 심화될 것이라는 말에 약간은 절망감도 들었다..강북도 서울이고 싶어요…강북에도 사람이 살고 경기도에도 사람이 살고 지방에도 사람이 살아요..

 

소득의 격차가 교육의 격차를 낳고 교육의 격차가 소득의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며 최근에는 급등한 집값으로 인한 자산 가치의 차이가 또 다시 넘을 수 없는 계층간의 차이를 만드는 현실을 4강을 들으며 다시 떠올리게 되어 유쾌하지 만은 않았다..하지만 서울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 서울 투자의 핵심은 땅의 가치를 아는 것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어 중요한 기준을 한 번 더 확인하게 되어 의미가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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