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햇살] 월독서1권 - <돈의 속성> 김승호

'스노우폭스'라는 글로벌 식품기업의 창업자인 김승호 회장의 저서, <돈의 속성>을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이 책은, 과거 블로그 포스트에도 남아있듯이 3년전쯤에도 읽어봤던 책이었습니다.

물론 책을 한참 읽던 중, 기시감을 느껴져 확인해보니 읽었던 책이라는걸 깨닫긴했지만요.

참 신기한게 그 때도 분명 이 책에 제목에 이끌려 책을 읽었었겟지만, 

오랜시간 잊고 지낼만큼 금세 스쳐지나갔고

'더이상 월급쟁이의 삶에만 만족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한 지금에야 한줄한줄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이 책은 성공한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돈의 속성에서부터 시작하여, 자산 축적을 위해 갖춰야할 원칙과 태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아래 세가지 큰 틀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 돈을 대하는 태도

  • 부의 축적하기 위한 원칙과 방식

  • 부자가 되기 위한 삶에 대한 태도

하이라이트를 꼭 이해하고 곱씹고 싶은 내용에만 표시하려고 헀는데

그렇게 추리고 추린 하이라이트가 무려 189개의 구절이었습니다. 

그만큼 제가 자산의 축적과 부자 마인드와 상당히 동떨어져 있었음을 알게 됐기도 하고

1회독 했을때보다는 '자산을 축적해나가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가 생겨서

내용 하나하나가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과거 몇년동안은 책을 일년에 1-2권도 채 읽지 않았습니다.

책은 고리타분하고, 책도 누군가의 생계수단으로 탄생한게 아닌가, 라는 못된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월급쟁이부자들에서 강의를 들었던 이번 한달동안은

그동안 내가 나만의 생각에 갇혀 '부자가 될 수 없었던 습관과 태도'를 지속했기 때문에

과거의 삶이 반복되고 있음을 여실히 깨닫는 하루하루를 보내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 주변의 사람들이 과연 내가 원하는 모습의 삶을 살고 있는지 떠올려봤을 때

그렇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내가 원하는 모습의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가까워지기위한 가장 빠르고 간편하고 가성비있는 방법은 '그들이 (이윤을 얻고자 썼든말든) 축적해온 인사이트와 삶의 방식을 기록한' 책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 1회독 했을 때 저는, 김승호 회장이 사업가로 성공한 사람이라 책에서도 사업을 해야한다는 말이 여러번 나오게 되는데, 이 때마다 역시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 치부하고 책의 내용을 허투루 넘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2회독 때는

그가 자산을 불리고 축적해나가는데에 있어 저보다 분명하게 훌륭한 업적을 이뤄낸 사람이기에

분명 그의 삶의 발자취를 통해 제가 레버리지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 과거의 저처럼, 책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이 있는 분이 계시다면

마음속에서 어떤 목표가 스믈스믈 올라오고 있을 때, 그 목표를 이룬 저명한 사람의 책을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분명 이전과 다른 감상이 들면서, 책의 내용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싶다는 생각이 드실 거에요.

<돈의 속성>에서 얻은 많은 좋은 구절들 중,

이것만큼은 계속해서 남겨보고 싶다 하는 부분들을 추려보았습니다.

선언의 힘

나는 항상 무언가를 이루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정말 이것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용히 책상 앞에 앉아 이렇게 혼잣말을 한다. "나는 우리 가족의 가난의 고리를 끊고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부자가 되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주며 살고 싶다." 이렇게 말을 하는 순간 말은 힘을 가지며 실제로 그렇게 되기 위한 행동으로 이끈다. 언어를 통제하면 생각이 닫히고 행동이 통제된다. 반대로 언어를 열면 생각이 열리고 행동이 실현된다. 정말 진지하게 이 말을 되뇌고 힘들 때마다 같은 말을 반복하기 바란다. 이것이 시작이다.

...

누가 봐도 상관없다. 내 욕망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많으면 더 쉽게 이뤄진다.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어도 상관없다. 조롱을 미리 받아보는 연습 도 필요하다. 부를 만들고 유지하는 과정에서 어차피 조롱은 수시로 받기 때문이다. 이런 조롱이나 비난은 부가 범접할 수 없는 경지로 올라서면 그 때야 좀 줄어들 테니 무시하고 여기저기 붙여놓으라.

그동안 무언가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면

혹여나 실패하거나 금세 그만두게 되면 창피할까봐

혼자서만 선언하고 진행해왔습니다.

이제는 내 욕망을, 목표를 주변인들에게 선언하면서

생각을 열고 행동을 실현시켜가야겠습니다. 

 

투자란 자기결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한 독립운동이다

누군가를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은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재능을 남에게 제공해 수입을 만드는 것이고, 만약 이를 제공받는 사람이 거절한다면 나의 수입은 사라져버린다. 나에게 결정권이 없으므로 주권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이 독립하려면 내 수입이 나의 노동이 아닌 다른 곳에서 나오게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내가 벌어들인 모든 근로 수입을 아껴서 이 소득이 자산을 만들게 하는 것이 독립운동의 시작이다. 

...

소득이 모여 자산을 이루고 자산이 다른 자산들을 낳고 키우며 그렇게 낳고 키운 자산의 규모가 내 노동 급여를 앞지르는 날이 바로 개인 독립기념일이다.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5개년, 10개년, 20개년 자산 운용 정책을 만들고 투자를 진행하여 기필코 내 세대에서 이 가난의 꼬리를 끊어내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그날 이후로는 내가 일을 하든 안 하든 모두 내 자유다. 은퇴를 해도 되고 일을 해도 좋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동시에 쟁취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자기 결정권이 스스로에게 생겨난 날이다. 

▽ 개인 독립기념일이라는 개념이 너무 와닿고 감명 깊어서, 그날 바로 D-day 설정을 해두었습니다.

입사하기만하면, 성공을 한 삶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님을 모든 직장인 분들이 느낄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런 상황에 좌절을 느끼고 힘들었었는데, 비로소 이 구절을 읽고 그 감정의 원인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일한다는 것은 나에게 결정권이 없으므로 주권이 없는 것이다. 

저는 앞으로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자기 결정권을 찾아가는 여정을 지속해 나갈것입니다. 

 

진정한 부자란, 육체와 정신 둘 다 자유를 얻은 사람

마지막 세 번째는 더 이상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욕망 억제능력 소유자다. 세 번째 조건을 충족하려면 한 인간이 자기 삶의 주체적 주인이 되어야 한다.

...

스스로의 삶에 철학과 자존감을 가져야 비교하지 않을 수 있다.

...

결국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다. 

…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는 의미는 두 가지다. 내 몸이 노동에서 자유롭게 벗어나도 수입이 나오고 내 정신과 생각이 자유로워서 남과 비교할 필요가 없는 것을 말한다. 즉, 육체와 정신 둘 다 자유를 얻은 사람이 부자다.

이 구절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만약 자산을 많이 얻었을 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돈만 쫓는 돈무새가 되지 않았을까, 하고요.

남들이 좋다고 인정하는 대학을 나오고, 남부럽지 않은 회사를 다니고, 먹고살기에도 충분한 연봉을 받아도

언제나 나보다 더 나은 이들을 동경하고 비교하는 삶을 살아왔기에

제 안에서 만들어낸 틀과 압박에서 자유로워지는 연습을 하며

누군가의 삶을 욕망하는 것을 그만두고 제 삶의 주체적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본인은 운이 나쁘다 생각하겠지만 이런 일이 잦은 사람은 삶의 방식을 처음 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

...

이런 사고가 잦아지면 인생이 삶에 경고를 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큰 사고가 나기 전에 평소의 모든 삶을 점검해야 한다. 여러 가지 작은 사고가 모여 나중에 큰 사고가 되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불행은, 삶의 방식을 다시 처음부터 점검해야한다는 말

언젠가부터 나는 왜이렇게 운이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등바등 노력해도, 내가 원하는 삶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박탈감과 패배감에 조금씩 젖어들고 있었던 것 같은데

최근에 쓰기 시작한 감사일기 덕분에 제 삶에서 이미 가지고 있는 소중하고 감사한 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나의 삶의 방식이 지나치게 부정적이고 스스로를 지옥으로 몰아가는 방식이었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나의 불행이 스스로 불러온게 아닐까 고민해보고 이를 고쳐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선배와 친구를 존중하고 후배나 제자에게 다정하고 이들이 보이지 않는 곳 에서도 한결같아야 한다. 말을 줄이고 남의 이야기를 경청해야 한다. 이런 사람은 누구에게라도 깊은 애정과 신용을 얻는다. 애정과 신용은 없는 운도 만들어낸다.

인간의 마음은 말에 나타나고 말에 정이 없으면 남을 감동시키거나 바꿀 수 없다. 

그에게 진정성이 보일 때, 그의 생각과 뜻이 나와 달라도 존중을 하게 된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이 내보내는 냄새다. 마음의 냄새가 향기인지 악취인지는 표현하는 언어를 통해 알게 된다. 행운도 행복도 좋은 향을 따라 다닌다.

나도 모르게 불평을 늘어놓고,

나의 상황에 매몰되어 다른 이들의 말보다는 내 얘기만을 늘어놨던게 아닌지

되돌아볼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마음의 냄새가 향기로 나타날 수 있게, 좋은 향을 가진 언어들을 사용해야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께도 이 책이 작은 불씨를 일으킬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댓글


아일린user-level-chip
24. 09. 30. 15:29

경제독립기념일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햇살님!!

효집user-level-chip
24. 09. 30. 18:32

와 독서후기는 이런것이다 보여주는 햇살님👍 돈의속성 넘 좋은책인데 씹어드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