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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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님께 하찮은(?)취급을 받아보고, 고맙다는말 듣기

 

안녕하세요~

열기반 79기 58조 라떼입니다. 

 

어제 토요일. 저는 놀이터에서 빈쓰튜터님의 응원과 조원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그전날(금요일) 약속잡았던 부사님 두 분을 뵙고 왔습니다. 그 중 부사님 한분과의 이야기 입니다^^

 

저를 보시고는, 인사를 깍듯이 하는데도 눈도 안마주치시고 뭐가그리 급하신지 온몸으로(?) 신경질을 내고 계셨습니다. (우체통을- 엘레베이터버튼을- )

 

….왜일까? 왜지…????? (ㅎㅎㅎ물음표 백만개)

 

→ 요점은 대화내용이 아니지만^^: 재미를 곁들이기위해 넣었습니다~ 마상은 아니고, 걍 무서웠어요 ㅎㅎ ←

들어가서 보는데, 인테리어가 필요해보여 사진을 찍어도 되냐 여쭤봤는데 엄청(?) 화내셨습니다. 

정말로 엄청나게 짜증섞인 화를 내셨습니다. 

 

만약에 제가-만약에 말입니다. 기존쎄 캐릭터였다면, 저한테 무례하게구시는거 아닌가요? 했을 법한 태도였습니다. 

 

부사님 : “어디 올릴라그러죠? 젊은사람들이 찍고 어디 올리고 그러던데.” 

 

 

저 : “아니.. 인테리어때문에 업체에 견적받으려고 하죠. ”

 

 

부사님 : “&#$%$#&$%&!!&#$%^#$”

 

 

저 : “사장님, 오해가 있으신것 같은데요, 저 안찍어도 됩니다.”

 

제가 부사님을, 부족한 경험이지만 최근에 열 명 넘게 뵈었는데 이런 분은 처음 봤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원래 이런 분인가 보다했습니다. 어쩌겠어요? 나중에 나중에~ 역전세맞고 세입자 구하려면 이런대우를 받을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원래 이런 분인갑다~했습니다.

 

 

 

근데 다 보고 함께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의문이 해소되었습니다.

 

 

 

 

부사님 : "요새 젊은 싸-람들!!, 췍~크 리스튼지~ 뭔지~ 그렇게 크으게 뽑고와서! 씰-컷 보고만 가고.

전화를 해도오 연락도 안받고!!! 문자 전화 남겨놔도 다시 연락도 안해!. "

 

 

 

 

저 : “사장님 저는~ 아니에요. 진짜로 사고싶어서 보러왔고, 제사정은 ~~~이렇습니다. ” 

(속으로는 조금 웃으면서… 그래서 그러셨구나 하고 ㅋㅋㅋ) 

 

 

이렇게 말씀드리니 그제서야 처음으로 저를 쳐다보시더라구요. 

아니 문자로 알려드렸는데 ?? 사실 저의 짧은 사정은 이미, 

그 전날 약속잡을때 전화를 받지않으셔서, 

문자로 먼저 간단히 전달드렸던터라, 알고계시는 줄 알았는데 아예 믿지를 않으신거였습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매수하려고 한다-) 

 

그리고나서 콜백주셨기에 약속을 잡은겁니다. 

 

그 매물은 그 부동산에서만 가지고 있어서 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상황을 이야기해서라도 약속잡고 매물을 보고 싶었으니까요. 

 

 

저를 그날 아침 매물 앞에서 15분이나 기다리게 하실 때도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저는 열기반만 들은 상태지만, 진짜로 

집이 “깨끗한 상태”이면 네고 시도 해본 후에 

“2천만원 네고”가 되면 사려고 갔습니다. 

 

네고만 된다면 20년도 중반의 가격과 거의 차이가 없는 가격이었고, 입지독점성 있다고 예를 들어주신 지역이었거든요. 거기다가 급매였습니다. 제가 계속 봤던 지역이기도 하구요. 

 

 

근데 제가 모르고 갔어요. 

 

로얄층이 그런 가격으로 나올리 없는건데-

 

누수흔적이 보였거든요. 

 

다행이었어요. 보는눈이 생겨서.

 

그리고 멈추라고 얘기해주시는 동료분들이 있어 다행이었지요.

 

저는 전날에 전화로 약속잡을 때 

 

10층이라는 줄 알았거든요. 모르고 간거였어요.

 

부사님 : (짜증섞인투로) “얘기했잖아요 10층에 10층이라고- ”

 

예. 10층에 10층. 30년 넘은 집.

 

무튼 이외의 대화와 정황을 보고, 

 

제 뇌피셜과 촉으로(그 매물은 그 부사님 매물이고, 고점에 사셨고, 손절 아니면 고점에 팔 수 있었는데 그러지못한 상실감에- 무튼 부사님 매물이 맞는거같다, 명의를 빌리셨겠지만)라 느꼈습니다.

 

 

 

이만 각설하고 글을 마무리해보겠습니다

 

 

 

엘레베이터가 1층에 다다르고 쌩-하니 가시려는 것 같아서 얼른 인사를 드렸습니다. 

 

저 : "시간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단지를 좀 돌아보고 가겠습니다"

 

부사님 : “그래.그러세요~ 이거 오후에 나갈거에요. 오후에도 보러온다고 했거든. (오는 전화를 보며) 이거봐 전화 엄청온다니까 어제도 엄청왔어. 출발할때도 전화오고, 여기 와서 주차할때 주차도 못하게 전화가 엄청온다고” (역시나 헤어지려는 저는 쳐다보지도 않으시고) “여보세요~”  

 

 

 

하며 총총 가시는 뒷모습을 뵈니, 

 

저는 마음한켠이 씁쓸하였습니다.

 

 

 

그리고 매듭을 짓는 것이 예의라 생각되어서 오늘 오후에 아래처럼 문자를 보내드렸는데 문자를 보내고나니 마음한켠의 씁쓸함이 한결 해소되었습니다. 

 

부사님이 말씀하셨던 “요새 젊은 사람들이~! ” 저는 그 부분이 마음에 남아서 씁쓸했던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기대도안했는데, 답장도 주셨네요. 

 

 

저는 최근에 집도 내놓고, 또 집도 보며 10명이상의 부사님을 뵈었는데, 그런 분은 부사님 중에서 처음이었고, 부사님아니더라도 일상에서 마주치고싶지 않은 사람이기는 했습니다. 무서워서 매물보고나와서는 한동안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

 

1년마다 저는 거의 500명이상의 분들과 미팅하는 자리를 가지는 업무군에 속했습니다. 매월 통화는 1000분에 가까웠구요. 사람 많이 만나본거같은데… 내경험이 참 한정되어있구나 싶었습니다. 이렇게 후달리다니(?? ㅎㅎ)

 

 

여러분, 우리 월부 안에 계신 분들이라면 꼭 마무리도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저의 부족한 경험 앞에, 앞으로 어떤 분들이 제 앞에 서실지 살짝 두려움이 생기기도 했지만, 정말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저는 조장님께 분임할때 실제로, 진상세입자 만날까봐 투자하기 무서워요. 그게 제가 투자 진입하는 것에 벽이에요. -라고 했었습니다. 

 

물론 따라간다조장님께서는 “대응”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어요. (구더기무서워서 장못담그나~와도 같은 우문현답의 시간 이었습니당)

 

임장다녀오고 전화오면 너바나님도 꼭 전화 받으라고 하셨어용. 

 

그냥 다른 단지에 대해 고민하고있다얘기하면 그 단지에 대해 단점을 말씀해주신다고 (ㅋㅋㅋ) 

 

꼭 부사님 뵙고오면 마무리 하시기 입니다! 

 

 

 

 

 

제가 뭐라고;; 그냥저는 단지,  젊은사람들을 대표한다기보다 

상처받으신 마음 푸시라는 의미에서 사과드린다 하였습니다 ^^ 그리고 제게 연락을 주실 수 도 있으니까요~ 

어쨌든 저를 믿지않으셨는데도 콜백주시고, 매물보여주신거니까 감사드리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일요일 밤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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