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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월 300만원 직장인이 서울 내집마련 하는 법
자음과모음, 너나위, 코크드림

유튜브의 짤막한 영상으로만 보던 월부였습니다.
라디오마냥, 오디오북 마냥 무수히 듣고 보기만 했습니다.
그게 어때서?
소비성 컨텐츠보다 교육용 컨텐츠를 본다는 생각에..
뇌가 속았습니다.
뇌를 속였습니다.
뇌속임에 재능 다분 😎
다음날이면 언제 봤냐는 듯
기억에서 사라지곤 했던 월부.
그렇게 지난 세월 동안
보고 들으면서 내가 한 것이 있다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머릿속에 남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들은 세월이 얼만데 말이 안된다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아무것도 기억속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 머릿속의 지우개..
돌리도.
배움에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인 제가
부동산 강의에는 돌고돌아 왜 지금에서야 왔는지.
아무것도 하지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기에
적극적인 움직임이 누구보다 절실했습니다.
사실, 처음 듣기전
내가 흘려들었던 유튜브 내용
강의랍시고 여기 다 나오는거 아니야? 하며
웃기게도 어그래 어디 보자~ 했는데요.
“어디 한번 보자. → 이것 봐라? 완전 바보였잖아.”
뒤로 갈수록 내가 얼마나 모르고 있었던 것들이 많았는지,
그 좋은 시절 얼마나 안일했는지,
뭘 놓치고 있고 뭘 해야할지,
뿌옇게 있던것들이 조금씩 걷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흘려듣던 유튜브와는 다르게
머릿속에 때려박도록 봤습니다.
[나만의 공부법]
처음에 중간중간 메모를 하며
한큐에 듣습니다. (1배 정배속)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절대 되돌아가기 및 반복해서 듣지 않았어요.
두 번씩 다시 들을 마음으로 보기 때문에.
두번째 반복 수강때는 이해가 안되는 게 없도록
되돌아가기도 몇 번이나 하고
완벽히 소화하겠다는 목적으로 듣습니다.
(1.3~5배속 및 이해된 부분은 건너뛰기)
그럼에도 말끔히 해소되지 않는 부분들은
질문으로 활용하기위해 따로 정리했고,
대출 및 예산 잡는것에는 아직 혼란이 남아있어요.
너나위님의 설명이 물론 충분하지만
개인적으로 더 알고싶은 관련 사례나, 단어등이 있다면
파고들어 저만의 체계를 확장해 나갑니다.
전체적으로 반복해서 들으려니
시간이 엄청 많이 걸립니다.
그만큼 내것으로 만드는데
도움되는 것만은 확-실!
그렇게 ppt자료 하나하나마다 공부하고 정리를 하는데
갑자기 부글부글 하는 순간이 옵니다.
전세가율은 높고 PIR은 낮았던,
지표상 호재 시기에 정확히 맞물리는 14년~18년.
어디에 사더라도 올랐을
매수 미친 시기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했던가요?
이제서야 같은 구에서 알고 지냈던 친구가
집을 사서 이사했던 그때가 갑자기 번뜩 떠오릅니다.
"리치야, 나 이참에 그냥 집사서 들어가게됐어.”
“뭔 소리야. 뭐를 사? 왜 사.”
“거기 교통도 좋고,
신축 아파트 지금 가격 들어가기 딱이야.
너도 거기 한번 알아봐.”
“그래~ 잘됐다.”
부동산에 대해 말을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부동산에 무지했고
눈길 줄 여력도 없다는 핑계만 대던 저..
평소 부동산에 귀를 열어두고 있던 그 친구는
진짜 괜찮은 기회라며
이사갈 생각에 들떠있었던 것만은
분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말해주던 정보들은
당연하게도 기억에서 다시 지우개모드..
속으로 ‘그렇게 좋으면 너 많이 해.’
네. 그렇습니다.
당시 그 친구가 간 곳은 공덕의
네임드 신축 대단지였습니다.
대단지 네임드 아파트 4년차에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입주하였고
10년 만에 10억이 올랐으니
그 친구는 1년에 1억을 번 셈입니다.
이 곳 입지는 아시는 것 처럼
누구나 살고싶어하는 곳 중 한 곳이 되어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지금은 제가 들어가고싶어도
못가는 곳이 되어버렸기도 합니다.
의사결정은 1년 2년 후가 아닌 10년뒤를 보고 하라.
너나위님의 말씀이 와닿는 순간이었습니다.
친구의 선례에서 깨닫게 됐어요.
모든것에는 때가 있다죠.
다만 그때가 제 타이밍이 아니었던걸 어째요.
전 이제 서슬이 퍼렇게 되었고..
늦은게 아니라며 준비해 나가는 수 밖에.
불꽃 축제로 바깥은 종일 시끄러웠던 대신
해보겠다는 불꽃 의지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지금으로써는 10년 후가 아닌,
당장 한 달후의 제 모습이 벌써 궁금해요.
마음가짐이 바뀌고 태도가 바뀌면
곧 이루어 내리라는 설렘이 자리했기 때문일까요.
[셀프 리마인드 복기]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 3가지
1. 내집마련 정말 좋은 시기다.
PIR과 전세가율의 접점이 이상적으로 흘러가는 중.
긴 말 필요없다.
내년 기회놓치는 바-보 되고싶지않다.
2. 무조건 한강물 비린내를 맡을 수 있는 입지로 가라.
1~3 상급지는 무조건 한강과 친한 곳들.
3. 내 수준을 파악하고 10년 후를 내다보자.
상급지는 한 번에 절대 갈 수 없다.
내 예산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
실제 행동으로 옮길 것 한 가지
현금 확보가 더 절실하게 느껴지기에,
지출관리 + 수입 늘리는 파이프라인.
[마무리]
내가 뭘 해야할 지 보여진 것만으로도
여정의 절반은 와있다고 생각합니다.
완강은 했더라도
복기하여 내 것으로 만들기는 무조건.
그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그 쉽지 않을걸 해내려고 여기 온 만큼
차근히 해보겠습니다.
10월 한 달,
잊지못할 터닝포인트가 되길바라며.
기대와 함께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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