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세번째 실준 수강이다. 듣다보면 재수강임에도 놓친 부분들이 생각난다. 중요한 가이드(순서와 방법)가 있음에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던 것들을 기록하여 이번 달은 그 중 몇 개라도 보완해야겠다.

 

임장을 하면서도 이것을 왜하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망각하곤 한다. 집에서 손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눈과 발로 기억하는 것들이 종합되어야 지역과 단지의 가치를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가치를 모르고 매수하면 지금 당장은 편하겠으나 이후 보유와 매도를 고민하는 시점에서 애를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절대, 내가 가보지 않은 지역은 투자할 수 없다.(그러면 안된다)

 

가치대비 가격이 싼 가에 대한 판단은 비교대상이 많을 수록 유리하겠으나 제대로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비교군만 많아지면 더 헷갈릴 우려도 있다. 이게 저거 보다 더(덜) 좋다. 그 이유는? 이것을 계속 고민하는 수밖에 없다.

 

가격 그래프도 정답지가 될 수 없다. 왜곡이 있어 반드시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다. 이에 대한 확신을 손품, 발품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언제까지 이 활동을 해야할까? 직장인 투자자가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1억을 들여서 3억 벌 수 있는 투자처가 5개 이상 찾을 수 있는, 말할 수 있는 경지는 되어야 하겠다.(아직 멀었다)

 

지역임장을 처음 갈 때는 뭘 알아내러 가는 것이 아니다. 상상하고 예상한 내용을 확인하러 가는 것이다. 시간에 쫓겨 실천하지 못했던 내용이었는데 이번에는 꼭 적용해야겠다.

 

평일임장은 이 핑계 저 핑계로 한 번도 실행하지 못했다. 출퇴근 혼잡도, 저녁 풍경 등 지역을 면밀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과정임에 공감하면서도 시간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부터 생기는 것을 보면 아직 갈 길이 멀구나라는 생각을 또 한 번 하게 된다

 

투자는 장작을 쌓아가는 과정. 불이 언제 붙는지는 예상할 수 없지만 타기 좋은 것들이 많이 쌓여야 나중에 크게 불타오른다. '축적'의 성패가 어떻게 갈리는지 생각해 본다면 행동을 뒤로 미룰수록 손해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잘하려 하지 말고 그냥 일단 한다. 보석함에 결과물이 계속 쌓일 수 있도록 그저 행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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