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기초반 38기 72조 도도찌] 조장하기 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feat.그래도 Anyway)

안녕하세요 내마반38기 72조 조장 도도찌입니다.

월부 강의를 들으면서 이번 내마반에서 처음으로 조장을 맡았습니다.

그간 조장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나도 잘 모르는데 조장을 해도 될까?'

'조장은 조원들을 이끌고 챙기고 내 일도 잘해내야하는데 부족하지 않을까?'

'나 때문에 조원들이 많이 배우지 못하면 어쩌지?'

라는 앞선 걱정들로 그간 조장 지원에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참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조장 하면 잘할거 같아요!' '조장이 꼭 뛰어나서 해야되는건 아니에요~'

'오히려 조장을 하면서 배우는 게 많고 더욱 성장할거에요~'

'조장을 하면 할수록 조원들에게도 많이 배우고

더 능숙하고 잘하는 조장이 될테니 일단 지원해보세요~'

라는 주변의 응원과 도전하는 마음을 가지고 조장을 지원하였습니다.

월부 활동을 하면서 매번 조모임을 신청하고 참석하고

조금이라도 적극적으로 조원들과 대화하고 함께하려고 노력했는데요.

조원들을 돕고,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간다는 것이

제게 너무나도 기쁜 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브앤테이커인줄 알았던 제가 기버로서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게 잠깐의 생각인지 진짜 내가 추구하는 것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조장 지원을 미루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장을 지원한 뒤 몇일이 지나도 조장안내 문자가 안 와서

'아 이번에 안됐구나~ 조원으로 열심히 해야지! 다음에 다시 지원 고고!'

라고 생각한 다음날 조장이 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기뻐했던 제가 기억납니다.

처음엔 각오와 달리 긴장도 부담도 많이 됐습니다.

지난 강의까지 너무 좋은 조원들과 조장님들과 함께 했지만,

저도 그렇게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었기에

해보지 않은 영역에 대한 막연한 걱정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마음 정리를 하였습니다.

'조장이 처음인 것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조원들을 위하는 마음이 진심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조원들과 함께 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해서

나중에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해보자

그걸 이번 달의 원씽으로 하자'

그 뒤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부담도 많이 줄었습니다. 중심잡기!

사실 제가 이번에 조장이 처음이라는 사실을 조원들에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제가 조장이 처음이라는 사실보다는

조원들에게 진심을 다해 잘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고,

처음이라는 말을 하며 일말의 핑계를 제 스스로에게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마 조장 처음인 걸 눈치채신 조원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조장을 하면서 튜터님들과 커뮤니티 매니저분들, 운영진 분들께

많은 부분을 도움 받고 배우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조장방을 맡고 계신 햇파사 반장님은

정말 착하시고 늘 밝으시고 조장님들을 한분한분 챙기시며

응원해주고 격려해주고 가이드를 제시해주십니다.

그리고 같은 방 조장님들도 모두 다 자기 얘기처럼 공감하시며

서로 도와주고, 위로도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십니다.

첫 조장 OT와 모임 때와 달리 성장하시고 많이 밝아지시고

단단해진 조장님들 모습을 보고 있으면 신기하면서도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얼마 안 남은 기간이지만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났다고 생각하고

모두에게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조장을 하기 전 과거의 저에게 편지를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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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도도찌야.. 안녕! 그치.. 많이 고민될거야

이전에 너무 좋은 조원들과 조장님들과 함께 했었고

그간 조장님들은 너무도 멋지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니

너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강하겠지, 그 맘 이해해

근데 그 너 맘 속의 '벽'. 그 벽 있잖아? 그거 한번만 넘어보면 돼

그거 한번만 눈 딱 감고 도전하고 넘기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거야

너와 함께 고민을 하고, 조원들을 생각하는 멋지고 착한 조장님들을 만나게 될거고,

그런 조장님들에게 길을 알려주고 위로해주고 함께해주는 반장님을 만나게 될거야

그런 조원들을 위하는 조장님들을 위해 샤샤튜터님이 소중한 4시간도 선물해주실거야

그리고 너와 함께하는 8명의 조원들과 3주동안 내마반 강의기간을 보내게 될거야

너가 조원들을 책임지거나 이끌거나 뭔가를 알려주거나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아

그들은 너에게 그런걸 바란 적이 없어, 그리고 뭔가를 원한 적도 없어

그저 너가 진심으로 조원들과 함께 하겠다, 조원들을 위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그걸 행동으로 실행하고 말로 표현해주면 돼

설령 조원들이 너의 그 진심을 종강 때까지 모른다고 해도(?)

너에게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하면 돼

너가 조장을 열심히 한다고 조원들이 너의 진심과 노력을 안다고 생각해서는 안돼

그건 너가 조장을 한 이유가 아니야, 무슨 대가나 반응을 바라고 지원한 게 아니잖아

그런 생각을 한다면 너가 추구하는 기버가 아니라,

여전히 기브앤테이커 일지도 몰라

그러니 때로는 다정하고, 때로는 자상하고, 때로는 친절하고,

때로는 가만히 들어주고, 때로는 무언가를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그래, 그렇게 조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돼. 그거면 충분할거야

너도 그런 과정과 조원들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그런 삶이 좋고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 올거야

그리고 그 방향이 너에게 맞고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계속해서 그 길을 가면 돼, 그럼 지금의 나를 만날 수 있을거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모든걸 다 알려주지 못해도 괜찮아~

우리는 함께 하는 동료지, 이끌어주는 리더가 아니야.

부디 너도 나처럼 이 소중한 3주라는 시간을 경험해봤으면 좋겠다~

난 지금 너무 좋아! 내가 선택한 이 길이 나에게 행복을 주었으니까!

그리고 있잖아~ 나 다음 달에 또 조장 지원할거야!

앞으로의 강의에서 조장을 지원할거고, 다시 조장이 된다면 지금처럼 열심히 할거야

그럼 그때마다 내가 얼마나 더 이런 행복감을 느낄까? 기대되지?

너는 조장을 하면서

> 남을 위해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될거야

> 함께하는 동료들의 소중함을 알게 될거야

> 할 수 있다 생각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거야

>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에 대한 벽이 조금은 낮아질거야

> 수많은 기버들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우게 될거야

> 다른 사람의 말에 더욱 집중하고 듣는 법을 익히게 될거야

> 조원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게 될거야

> 자신을 더욱 믿고 용기를 가지게 될거야

그러니까 도도찌야!

주저하지말고, 너무 걱정하지말고 일단 해보는거야. Just Go. 알았지?

잘할거야~ 잘할거라고 믿어~ 너가 너 자신을 믿어야지 그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믿고 집중하면 다 할 수 있을거야!

힘내자! 힘내서 후회없는 3주를 보내길 바랄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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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고 같이 완주하실 우리 72조 조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 조장으로서 같은 조에서 만난 소중한 우리 72조 조원분들! 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에 등기치는 그날까지, 서울에 등기7 울2조!

항상 응원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

함께 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같이 노력해주신 반장님과 조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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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을 하면서 너무 큰 마음의 울림을 받았던 글귀를 마지막으로 남기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