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가을날 이었다.
임장을 가려니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날씨였다.
오전 9시 강변역에서 조원들을 만나기로 했다.
우리 조의 단지 임장지는 광장동과 자양동 일대였다.
조원들이 한번에 단지 임장을 다니기에는 사람들의 눈총을 받을까 3개로 조를 나누어 임장을 하였다.
두개의 조는 강변역에서 출발하여 자양역으로 이동하고 한개의 조는 자양역에서 출발하여 강변역으로 이동하였다.
나는 다른 조원분과 둘이서 임장을 하였다.
지하주차장, 단지내 관리상태, 동간 간격 등 단지 내 여러가지를 보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중간에 카페에서 조원 전체가 모여 조모임을 하고 다음 조모임을 기약하며 다시 각자의 임장지로 헤어졌다.
조모임 도중 여러 단지들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사람 보는 눈은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벌써 3주차 모임이라는 걸 생각해보니 시간이 빠르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다.
임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나는 좀 더 발전하고 있는가에 대해 고민을 하였다.
중간에 포기하는 많은 사람들 중에 한명이 되고 싶진 않다.
느려도 천천히 나아가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해 본다.
댓글
뉴기니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