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경기도 평촌 임장을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평촌은 안양에 위치한 학군지입니다.
이 지역 출신 친구들이 많은데도 제가 이 지역에 직접 가본 건 처음이었어요.
직접 다녀와 보고 느낀점 평촌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일산이랑 비슷하다’였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 경기도 일산에 살았었는데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위치는 전혀 다른데도요.
그렇게 느낄만도 한 게 둘다 같은 시기에 지어진 1기 신도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아파트 연식이나 구조도 비슷하고, 베드타운의 특징 또한 두드러집니다.
둘다 3호선과 4호선으로 접근 가능하고요.
다음에는 경기도 일산에 비교차 한 번 더 다녀와야겠습니다.
평촌역은 사당에서 4호선을 타고 갔어요. 4호선 타고 한 20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4호선을 탈 일이 별로 없어서 몰랐는데.. 평촌 가는 길에 경마공원역에서 할아버지들이 엄청 많이 내리시더라구요.
평촌역에서 내리자마자 마을버스를 탔어요.
저는 부동산과 약속을 잡고 매물을 보기로 했기 때문에 바로 부동산으로 향했습니다.
향촌현대4차 매물을 보았습니다. 20평대였고, 평남에서 제일 인기가 많은 아파트였습니다. 왜냐하면 평촌 학원가와도 가깝고, 평촌초 평촌중학교를 길건너지 않고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촌에서 학업성취도게 제일 높은 귀인중 배정 또한 높은 매매가 유지에 한 몫 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부동산 가는 길에 학교 & 학교 가는길도 찍어보았습니다. 학교 가는 길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것이 참 좋았습니다. ㅎㅎ 아이 키우기에는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미혼이라 자녀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서도, 평촌을 걸어다닐때는 아이들이 많은 동네가 주는 활기와 밝은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부동산에서는 한가람 신라 매물을 보기로 했어요. 원래 제가 관심있던 단지는 공작부영이었는데, 제 예산 (갭)으로 가능한 곳도 없고 볼 수 있는 매물도 없다고 해서.. 한가람 신라만 구경하고 왔습니다.
확실히 바로 앞서 봤던 향촌현대보다 낡고 평수도 작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군으로도 밀려서 가격이 더 저렴한거 같습니다.
비슷한 위치에 공작부영은 단지가 조금 더 정돈되어 있다느 느낌이었어요. 실제로 평수도 넓고 더 비싸기도 하고요.
한가람신라와 부영 근처에는 평촌도서관 재건축중이었어요
이제 다시 평남쪽으로.. 초원부영 찍고 평촌 학원가를 구경하러 갑니다.
초원 부영으로 가는 길입니다. 상가가 많아 거주 인구가 많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식당/ 반찬가게 / 정육점 /과일 가게 등등 3~4인 가족들을 위한 상권처럼 보였어요.
드디어 초원 부영에 도착했는데.. 뭔가 하늘이 우중충합니다 ㅠㅠ
진짜 낡았어요. 복도식인데 복도 창문에 때 낀거랑 녹슨게 참…
살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ㅜㅜ
그리고 옆단지 초원 세경입니다.
페인트도 이쁘게 칠해놔서 초원부영보다는 살고 싶게 생겼어요.
그런데 초원 세경은 평수가 19평대로 부영보다 작고 세대수도 적어요.
평수때문인진 몰라도 부영이 가격대는 더 나갑니다.
평안동 지도입니다. 이렇게 동네마다 동네 지도를 나무 판에 그려넣은 것도 일산이랑 똑같았어요 ㅋㅋㅋ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바로 학원가로 넘어갔어요.
학원가 입구까지만 해도 별 생각 없었습니다.
근데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 학원이 진짜 진짜 많았습니다.. .
제가 좋아하는 탕후루 더벤티 김밥 없는게 없었습니다.
학원가에 압도되어 한동안 넋을 놓다가..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집에 가기로 합니다.
집에 갈때는 범계역으로 갑니다.
범계역 가는 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시노칸도가 있어서 찍어봤어요. 학원가를 벗어나 범계역으로 가는 길은 번화가였습니다.
범계역 바로 앞에는 뉴코아아울렛과 롯데백화점이 있습니다. 일산 살때도 뉴코아 자주 갔었는데 .. ㅎㅎ 이제는 갈 일이..? 롯데백화점이 있다는게 꽤 큰 장점인거 같습니다. 꼭 옷을 사지 않아도 지하 식품관은 자주 갈 것 같아요.
범계역 광장을 끝으로 평촌역 임장을 마무리 합니다. ㅎㅎ
날씨가 좋아서 오래 걷기 좋아 다행이었어요.
범계역 주변은 학생들보다 젊은 20대분들이 많이 보였어요. 술집이 늘어선 먹자골목도 보였구요.
쇼핑도 하고 술도 마시고..
평촌에서 놀러나가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교통 | 4호선으로 접근 가능한 곳. 강남까지는 한 번에 가지 못해서 아쉽다. 그러나 과천/사당으로 서울 접근이 용이한 곳.
위치도 다른 경기도 중심지보다 괜찮은 편이지만.. 4호선이 신분당선보다 좋은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부모님 집은 동작구라 부모님 집에서는 가까워보임 | |
환경 | 구축이 진~짜 많았다. 아파트도 상가도 구축 천지라 동네가 조금 낡아보이긴 했는데, 반면 인구도 많아 동네가 전반적으로 활기가 넘친다는 인상을 받았다. 아이들이 진짜 많다. 범계역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기다리는데, 이렇게 많은 청소년을 본 게 몇년 많인가 싶었다.
백화점,마트, 맛집 등 있을 건 다 있었다. 그리고 아파트 단지들 사이에 공원도 많았다. 평촌역~평남지역에는 대표 공원인 중앙공원이 있다.
동네는 평지이고 안전했다. 제일 마음에 든 점은 동네에 사람이 많다는 점이었다. | |
학군 | 평촌은 경기도에서 수지와 함께 대표적인 학군지이다. 평촌 학원가는 구경하면서 압도당할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학업성취도가 우수한 중학교가 여러곳이었다. 그중 대표는 귀인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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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키우는 가족이 실거주를 한다면 평촌을 아주 긍정적으로 고려할 것 같다.
그런데 나는 미혼이고 선매수후 후입주를 노리고 있다.
그래서 갭이 작은 곳으로 가야하는데, 평촌은 갭이 작지 않았다. 전세가율이 약 50퍼센트대였다.
그리고 미혼인 나에게 학군으로 유명한 곳이 어떤 의미를 가질지도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비슷한 가격대라면 미혼 혹은 딩크 혹은 젊은 부부들이 평촌보다 더 선호할 만한 곳이 있을 것 같다..
또..
비슷한 가격대의 영통 아파트를 지난번에 보고 왔는데.. 평촌이 그것보다 더 낡아보여서 살짝 흔들렸다.
배운대로라면 평촌이 입지면에서 영통보다 위인데, 왜 나는 아파트의 연식과 외관을 보고 마음이 흔들리는가 ㅠㅠㅠ
2. 2024년 내집마련/부동산 투자 계획
영통 / 평촌 / 수지 쪽 부동산을 다녀왔는데요.
지금 상황에서 제 전략 (선매수-후입주, 혹은 갭투자)이 조금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혹시모를 실거주를 고려한 예산 + 1억대 아파트 갭매수를 알아보니, 싸게 나온 매물들은 다 전세가가 낮게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매물로 나온 거구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매수후 전세 설정이 불가능하다보니까, 매도가가 알맞으면서 세안고 살 수 있는 매물은..
제가 사기엔 갭이 큰 매물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매수 후 전세 설정이 아예 불가능한 장인지 ?
어떠한 전략이 있을지 궁금하여 내마기 중급반을 수강해보려 합니다.
댓글
와 대박 정리 너무 잘하셨어용 매물도보고 오시고 넘넘 대박인걸요?? 하나하나 쓰면서 어떤지 그리고 궁금한부분들과 비슷해보이는 곳 비교하면서 다니신 모습이 넘 인상적입니다..! 대부분 주택이 싸게 나온거는 이유가 다 있을거에요..세금이슈나 갭이 너무 크게 껴 있거나 급전이 필요하다거나 등등 !!ㅎㅎ 내마중들으면서 많은 것들 얻어가시길 바랄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