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만 가도,
서울로 못들어오는데
천안 가면 끝났어
서울집 절대 못사 너는"
22년 11월 퇴사 시 파트장님 말씀
안녕하세요
함께하면 긍정이 세 배
오래 함께하고 싶은 투자자
세배세니입니다.
정말 될까?라고 생각했는데,
서울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 물건은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2급지도 아니고,
역세권도 아닌,
언덕에 있는 곳에 있습니다.
수 없이 많은 매물을 날리고,
내가 메뚜기가 된 것 마냥,
매물을 쫓아다니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5개월 간 끊임없이 매물을 보면서
'이 정도 가격이면 싸다
충분히 벌 수 있는 물건이다'
싶은 물건을 매수했습니다.
남들이 환호하는 곳이 아니어도,
충분히 좋은 투자일 수 있다는 것
포기하고 싶은 직전이
다 왔다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서울투자를요?
23년 4월
실준 오프라인 강의가 끝나고
너나위님께 질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생겼습니다.
신나서 제가 생각하는 투자 상황을 말씀드렸고,
그 이야기를 가만히 들으시던 너나위님
잠깐의 정적이 흘렀습니다.
그 정적을 깬 조용하지만 무거운 한 마디
"저는 세니님께서 서울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도 좋은 곳.
전 세니님께서 고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네? 멘토님. 저 학교도 다녀왔고, 지방에 갈 체력, 마음가짐 다 되어 있습니다.
멘토님처럼 찐 부자가 되고 싶어요.."
"아뇨. 세니님. 서울 보세요."
"아.... 멘토님 알겠습니다..."
너무 혼란스러웠습니다.
너나위님의 말씀을 주문처럼 되뇌였어도,
사실 정말로 와닿지 않았습니다.
서울에 투자 한다는 것은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기회가 지나가는데, 잘 몰랐습니다.
독서TF, 연속 학교 수강
누군가는 너무 바라던 환경인데도
저는 헤매기만 했습니다.
계속 좋은 곳을 보라고 하시는데,
너무나 어렵기만 하고,
서울투자 잔금도 안되는데 정말 해도 되나?
라는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서울은 전세가만 싸게 하면 들어와요.
그게 서울이예요.
저는 여러분들이
이해할 때 까지 이야기할거예요"
제주바다 멘토님
이때부터 가슴속에 불이 타올랐습니다.
정말 될 수 있겠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도입된
월부학교 자율임장지에서
서울 2급지를 가게 됩니다.
어..? 어..? 이게 아닌데..?
서울 앞마당이 있어도,
4-5급지가 많아서 아쉬웠던 저는
(너나위님 말 좀 듣지)
처음으로 2급지를 가게 됩니다.
뉴스와는 너무 다른 모습.
"강남만 오르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던 제 생각이 무색할 정도로
아침 9시 30분에 4팀이 줄을 서서 보는
기이한 광경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사고 싶던 아파트도
거래가 되기 시작합니다.
호가가 높아지는데도
계속 거래가 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알았어야 했습니다.
이것이 어쩌면 상승장의 시그널이라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학교가 끝날때까지,
서울 투자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 좌절감은 생각보다
좀 심하게 오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했습니다.
서울 앞마당도 꾸준히 만들고,
지투 강의도 들으며 앞마당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 사이, 계속해서 할 수 있는 물건은 사라져갔습니다.
투자금 안에 들어오는 단지는
점점 없어져만가고,
'서울 투자는 날아갔다, 할 수 없겠다'
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할 수 있다는 것을 지금 제 자신에게도,
그리고 힘들어하는 모든 분들에게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마음이 힘들어도 할 것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귀인 한 명이 나타났습니다.
노력을 한다고 해서, 결과가 바로 나오진 않더라구요.
제 소중한 동료 한 명이
매도라는 큰 산을 넘고,
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뜨거웠던 7월, 8월
동료와 함께 있었던 시간을 계산해보니,
천안에 있던 시간보다 서울에 있던 시간이
훨씬 더 길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나가도 의미가 있을까 했을 때,
"반장님 오늘 시간 되시면 가시죠"라고
이야기 해준 내 소중한 동료
땀을 뻘뻘 흘리고, 1000원 한 장 아껴가며,
50개가 넘는 매물 임장을 했습니다.
거짓말같이 기회가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 이 물건인 것 같은데!'
라는 설레는 마음으로 매물코칭을 넣어봅니다.
'사모님.가계약금 들어갔어요.투자자래.'
한 번만 더 해보자, 한 번만 더!
매물임장을 너무 하고 다닌 터라,
감기 몸살까지 대차게 걸렸던 상황.
이 문자에 힘이 쭉 빠졌습니다.
매물 찾아 다니겠다고,
내 마음도 몸도 집도 엉망진창
더 나아갈 힘이 있을까 나에게?
라는 생각도 사실 들었습니다.
그래도, 매물 코칭의 기회를
날릴 수 없었습니다.
컴퓨터를 키고, 엑셀을 다시 켰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물건을 다 뒤지겠다
라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만 해보겠다 생각했습니다.
라즈베리튜터님과의 매물 코칭
(이 땐 코칭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잘 골랐고, 고생했다는 이야기와
물건은 날아갔지만, 그 뒤의 행동에 대해서도 칭찬해주시며,
제가 고려해야 할 사항을 하나하나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통화를 마친 후, 거짓말같이
급매 문자가 한 통이 저에게 왔습니다.
감당 가능 한 것 중
가치 대비 싼 것.
제 물건은 사람들이 동네에서
덜 선호하는 신축입니다.
제 세입자가 저희집에 들어오기 전,
자체 단지 임장을 세 번이나 하실정도로요^^
(고민이 꽤나 많이 되셨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물건이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 생각했고
적당한 가치를 갖는 그런 물건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단지가 live하고 싶은 단지구나
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에
매수 할 수 있었습니다.
깎이기 힘들었던 서울 시장에서,
최선을 다해 가격을 깎았고
(너무 불쌍해보인다며 부사님이 복비도 깎아주셨습니다)
그 단지 안에서 가장 좋은 물건을,
싼 가격의 구간으로 깎을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전세도 나갈 수 있었구요.
이 이야기는 나중에 계속 하겠습니다.
2급지 신축
2급지 구축
3급지 신축
모두 날아갔었습니다.
저도 상급지를 보다가 4급지를 보는게,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했을 때에도
계속해서 제 옆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힘들어 하는 동료분들께,
꼭 전하고 싶습니다.
한 번만 더 해보자고, 정말 할 수 있다구요.
"파링멘토님.
이번에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서울 집 못 살 것 같아요"
21년 8월 투자코칭 시 세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같지 않나요.
글 처음 시작 시, 파트장님께서 해주신 말과
정말 비슷하지 않나요?
많은 물건들이 날아가고 나서
혼자 조용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월부를 하지 않았더라면,
서울이 정말 기회인 줄 알 수 있었을까?'
월부라는 환경
튜터님 멘토님이 해주신
모든 말씀에 감사했고,
한 번 만 더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천이라는 소도시 출신에,
가진 것 하나 없이
프로 봇짐러로 집을 이사다니던 날들
직장 때문에 천안-서울 주말부부를 하며,
모닝으로 사고가 날까봐
밤 늦게 출발해서, 새벽 3시가 다 되어
천안에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을 땐,
사고가 나지 않아 다행이다 생각하며
숨죽여 울던 날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진짜 대단하다. 이걸 해냈네."라는
남편의 말에 그제서야
내가 서울 투자를 했구나라고
확 와닿았습니다.
돈만 있으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서울 투자는 참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투자가 다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저는 더 나아갈 것이고,
제 다음 투자가 너무너무 기대가 되거든요.
추워진 날씨, 혼란스러운 시장에
힘들어하는 동료분들께 조금이나마
제 경험이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제 서울 투자를 저보다 더 진심으로 바랬던
멘토님,튜터님,동료, 선배님들
그리고 장난스럽지만 진지하게
투자 생활을 응원해주는 남편에게
온 마음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추워진 날씨에 손을 호호 불며 임장 하고 있는 시간
졸린 눈을 비벼가며 엑셀에 시세를 넣고 있는 시간
그리고 KTX, SRT, 고속버스, 택시 할 것 없이
지방으로 서울으로 전국 방방곡곡 다니고 있는 시간은
절대로 헛된 것이 아닙니다.
내 자신을 믿고, 거기에 쏟았던 내 시간을 믿으세요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할 수 있을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절대,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0
목백 : 세배세니님 노력들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서울 투자 너무 축하드립니다~~
말라니 : 와… 세배세니 선배님!! 축하드립니다!!!! 서울투자 하셨군요!!! 지난번 열반스쿨기초반 선배와의 만남에서 봽고, 임장 발도장 글을 꾸준히 보며 덩달아 저도 힘을 얻었는데…! 그 당시 투자방향성에 대하여 질문해주셨던 답변으로 서울과 지방에 대한 가치를 잘 아는지, 가치 대비 가격을 잘 후려칠 수 있는 실력이 되는지가 중요하다고 하셨던 말씀 기억에 남습니다. 해야할 것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것을 하지 않고, 꾸준히 한다. 라는 성공을 하기 위한 3가지를 모두 몸소 보여주시네요. 정말 멋있으십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