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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방

100세대 미만 아파트 투자해도 괜찮을까? (feat. 전세보증보험 가입 가능여부 확인하는 방법) [포도링]

24.10.30

 

안녕하세요

포도링입니다.

 

 

오늘은 저의 전셋집을 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100세대 미만 아파트를

투자해도 괜찮은 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제가 지방임장을 다니던 시절,

저랑 저의 예비 남편은

신혼전셋집을 알아보고 다녔습니다.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저희는

신축이어도 전세가가 싸기 때문에

신축 전세만 찾아 다녔습니다.

 

기왕이면 아파트 단지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있는 대단지 신축을 원했지만....

(지방은 뭐만하면 차타고 나가야해서

단지내에서 해결되는게 좋음)

 

근데 저는 또 일반 지방인이 아닌 월부인^^

시간절약을 위해

셔틀버스가 다니는 곳 위주로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그러다가 셔틀버스 정류장 코앞에 있는

주상복합 신축을 발견합니다.

 

 

 

 

남편: (계속 전화검)

 

나: 여보세요 나 지금 임장중이야

 

남편: XX동에 있는 아파트 봤는데

너무 깨끗해 좋아 가격도 마음에 들어 위치도 좋아

앞에 마트도 있고,

셔틀버스 정류장도 앞이고, 완전 새거야.

주차장도 넉넉해

 

나: 알겠어. 그럼 이따가 집에가서

가격이랑 대출, 보증보험, 등기부등본 이런거 확인해보고

연락드린다고 해

 

남편: 근데 뒤에 바로 예약한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할거같애 지금 계약해야될거같애

 

나: 아니 대출이랑 보증보험 알아봐야지

나 지금 허허벌판에 있고 빠때리도 없고..

기차시간 정해져있어서 당장 못 알아 볼 것 같은데

아니면 자기가 인터넷에 검색을 좀 해보던지,

부동산 사장님한테 알아봐달라고해

 

남편: 부동산 사장님이 대출문제없대.

은행대출상담사도 연결해줬어 보증보험도 될거야

지금 여기 전세 이거 하나밖에 없어서 이거 해야돼

 

나: 그건 모르는 일이지.

그럼 대출안나오거나 보증보험 안되면

계약해지할 수 있도록 특약써달라고해

 

남편: 알겠어

 

(잠시 후)

 

남편: 써달라고 했는데, 원래 그런거 쓰는거 아니래.

그러면 다음 사람이랑 하지않겠냐고

 

나: 그럼 못 하는거지..안나오면 어떻게 할거야.

 

남편: 대출상담사가 나온다고 했어.

그리고 거기 전세입자한테 직접 물어봤는데

그사람도 대출받아서 살고있대

 

나: (솔깃) 그래?이미 대출받아서 살고있다고?

 

 

 

 

예비남편은 평소에 저보다 꼼꼼했고

부동산 사장님도 있으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고,

가계약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집에 가는 기차에서

보증보험을 들려고

이것 저것 확인해보기 시작했는데요.

 

 

 

강의에서 KB시세 (주택가격)의 90%까지만 된다고 했지?

이 아파트 KB시세가 얼마지..

 

 

 

응..?

시세 없음..?

 

 

오..50세대 이상만..?

잠깐만..

 

 

 

OMG 48세대?

그럼 어떻게...?

 

 

KB시세 / 한국 부동산원이 안되면

공시지가..

그것도 안되면

안심전세 앱 시세의 하한가?

(급하게 설치)

 

 

안심전세앱 > 안심조회 > 시세조회 & 위험성 진단

 

지도에서 해당 아파트 클릭 > 동, 층, 호수 입력

 

 

 

짜잔 결과 ^^.... 보증보험 불가~

 

 

또잉? 이게 무슨..?

 

하한의 1.6*90%니까 1.44억까지만 보증보험이 가입 가능하네..?

(1.7억으로 하려고 한사람 = 나)

 

잠깐만.. 근저당은 또 뭐야..?

(안심전세 앱에서 > 안심진단 내역조회 > 등기부등본 PDF 확인 가능)

 

안심전세 앱에서 등기부등본도 볼 수 있음.

 

 

알고보니 50세대 미만은 KB시세가 안떠

공시지가를 확인할 수가 없다는 것...

 

그래서 등기부등본을 보니,

전세입자도 보증보험대신에

전세권을 설정한 상태였던겁니다.

(매물 볼때만 봤던 전세권을 여기서보네..^^)

 

이후에 대출 받을 때도

전세권이 설정되어있어서 대출이 안나오고..

전세권 풀어달라고 하고 다시 대출신청하고..

 

이번엔 주택가격때문에 대출이 얼마 안나오고..

결국 반전세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임대인이 협조해줘서 다행이었던 상황)

 

그리고 우리도 보증보험이 안되니

전세권 설정을 해야했던...^^ 슬픈 이야기

(법무사+전세권설정비용만 58 깨짐)

 

 

 

 

 

 

<BONUS - 50세대 미만 아파트 시세 확인하는 방법>

부동산테크 (https://rtech.or.kr/main/main.do#) 

> '50세대 미만 아파트 참고시세 조회'를 클릭 

> 지도에서 해당 아파트 클릭

 

 

하지만 과연 50세대 미만의 아파트만

이런 경험을 하게 되는 걸까요?

 

 

https://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14768

비대면 대환대출 서비스…"우리 집은 안되네요" - 신아일보

 

 

100세대 미만의 경우,

세대수가 적다보니 거래나 물건이 적고, 더불어 KB시세가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KB부동산 홈페이지에서 시세 업데이트 요청 가능)

 

시세조회가 어렵기 때문에 여러가지 대출 (특히 주담대)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구요.

 

 

 

 

★결론

100세대 미만의 소형 아파트를 투자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편익과 비용을 충분히 계산해보자..^^..

 

 

 

 

 

여기서 얻은 교훈

 

1.

소형 아파트는 전세입자가 들어오기 쉽지 않다. (대출, 보증보험부터 난항)

 

2.

부동산 사장님은 책임져주지 않는다. 책임은 내가 진다.

 

3.

내가 더 잘아는 분야라면 바쁜 걸 핑계로 해야할 일을 위임하지 말자.

(집안일이나 위임하자..)

 

4.

내가 매수할 물건의 전세가를 설정할 때,

안심 전세앱을 참고해보자 ^^...

 

 

예비남편은 이 일을 계기로

다시는 혼자 부동산을 가지 않기로 했답니다 (ㅋㅋㅋ)

혼자 보내서 미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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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꿈시부
24.10.30 23:49

와...진짜 찐 경험담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일이 있는줄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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