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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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시] 잔잔한 감동의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편&3편

💡책의 개요

  1. 책 제목 :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편, 3편
  2. 저자 : 송희구
  3. 읽은 날짜 : 2024.11.02 ~ 11.04
  4. 요약 : 20-30대가 공감할 수 있는 정 대리와 권 사원편 이야기. 그리고 멋진 어른 40대 송 과장 이야기다. 속이 깊은 권사원, 남들과 비교하며 자존감을 만들어가는 정 대리, 꾸준함으로 좋은 어른이 된 송 과장, 회사가 낳은 괴물 김 부장의 이야기를 각자의 입장에서 흡입력 있게 풀어낸 내용이다. 80%는 재미있는 이야기, 20%는 생각해볼만한 주제와 가치관에 대해 쓰여있기에 누구나 편하게 읽어보았으면 한다 (빌려보세요!)

 

 

 

💡책에서 깨달은 것과 적용할 점

1️⃣ ‘송 과장’같은 어른

살면서 ‘좋은 어른’이라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한 분은 신입사원을 교육해주던 강사였는데,

2교시가 되었을 때 갑자기 우리에게 사과를 했던 적이 있다.

 

신입사원의 질문에 본인이 잘 알지못하는 내용에 대해 아는 척을 했다고, 미안하다고.

나는 처음으로 저 어른은 멋있다고 생각했다.

아무도 모르고 넘어간 이야기, 본인의 체면을 깎아내리는 이야기를 굳이 한 어른스러운 어른.

 

또 한번은 회사에서 실없고 존재감 없는 과장님 이었는데,

그 분은 같이 건축사에 합격을 하면서 친해졌었는데, 어느 날 나에게 ‘부의 추월차선’을 추천해주시고

회사를 떠나 본인의 사업을 시작하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분은 늘 긍정적이었고 나서지는 않았지만 후배들을 챙겼고,

운동과 술 자리에 적극적이었고 우울해하거나 한숨 쉬지 않았었다.

 

최근에 생각나서 전화 한 대표님(이젠 과장이 아닌 대표)은 여전히 밝고 즐거웠다.

언제 은퇴할거냐는 나의 질문에 ‘계속 해야지. 왜 은퇴해’라는 우문현답을 해주셨다.

더 가치있는 걸 찾으신 거다.

 

어려운 시장에서 본인의 길을 걸으셨고,

본인만의 특성을 살려 또 한번 부의 추월차선을 달리고 있었다.

 

나이가 들면 누군가는 노인이 되고

누군가는 좋은 어른이 된다고 했다.

 

나도 회사든, 친구들에게든,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경험 많고 겸손하고 생각이 깊은 ‘송 과장’같은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2️⃣ 꾸준히 & 열심히

책에서의 송과장은 잘하는 게 하나 없는 정신질환자였다.

 

“잘하는 게 없어도 열심히는 한다.

머리가 나빠서 남들보다 두세 배로 공부했다.”

 

예전에 내 일기장을 보는 것 같았다

근데 송과장은 머리가 나쁜 게 아니라 정신질환 때문이다. 결국 나만 머리 나쁜 거네 ㅎㅎ

나는 어려서부터 머리가 나쁘다 생각했다.

(이제는 나쁜지 좋은지 모르겠고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뭔가를 할 때 뾰족한 수를 찾아내거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내지 못했다. 항상.

그래서 그때 부터 묵묵히 남들보다 2배는 하려고 했다.

 

내가 잘 하는 건 결국 ‘꾸준히’ ‘열심히’ 2개라고 같다고 생각했다.

 

송과장을 보면서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송과장을 보면서 또 5년 뒤, 10년 뒤 나를 상상했다.

 

나도 10년 뒤면 재정적 자립에 가까워졌을 것이다 (확언)

 

시간과 선택의 자유를 누를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회사를 그만둘 것인가?

일단 사모님 은퇴시키고 나서 나도 내가 하고싶은 게 분명해 진다면 은퇴를 할 것이다.

그리고 분명 더 빠르게 원하는 걸 찾고 원하는 걸 하고있을 거라 생각된다.

수많은 자기개발서와 도서들에 부자가 되는 방법, 원칙, 기준 등이 나와있다.

하지만 부자가 되는 가장 좋은 길은 꾸준히 오랫동안 열심히 하는 것이다.

오늘도 뼈에 새긴다.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구

2권) 정 대리와 권 사원 편

(p.61) 선배들이 회사에 영혼을 쏟지 말라는 이유가 있었다. 수십 번 탈락의 고배를 마신 끝에 어렵게 취직을 했다. 그것도 남들 부러워하는 대기업. 포부를 갖고 회사에 입사했지만, 막상 업무시간에도 쉬는 시간에도 선배들은 주식, 부동산, 코인 이야기뿐이다. 권 사원은 선배들이 속물이라고 생각했다.

 

(p.167) 내가 살면서 제일 후회하는 게 뭔 줄 알아? 나를 위해 못 산 거야. 니 할애비 챙기고 자식들 챙기다 보니까 금방 노인네가 되어버렸어. 지금 건강하기만 하다면 내가 좋아하는 거, 하고 싶은 거만 하며 살란다. 여기 있는 노인네들 이 세상 떠날 사람들이잖아. 얘기해보면 다 똑같은 말만 해. 자기 인생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산 게 너무 억울하다고.

 

(p.270) 인생은 한 번뿐이라고? 잘 들어, 정대리. 죽는 순간이 단 한 번뿐이지 우리 인생은 매일매일이야.

 

(p.271) 내 말은, 행복을 물건이나 물질적인 것으로 채우는 데에서 찾지 말라는 거야. 그런 건 아무리 채워봐야 계속 부족해.

 

(p.292) 아직도 일부 한국 부모님들은 자신이 희생하는 게 자신에 대한 사랑을 다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그렇게 자식을 키우면서 자녀를 인격체로 존중하기 보다 소유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독립을 못 시키는 거지.

 

(p.309) 또 다시 부품이 된다 할지라도 원하는 것을 해보는 것과 안 해보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인생의 가치관이자 신념, 그리고 자기 만족에 관한 것이다.


3권) 송 과장 편

(p.93) 원래 사람은 비교하는 존재다. 그렇게 태어났다. 비교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할 수밖에 없다.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저절로 그렇게 된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말이다.

 

(p.101) 저들이 했다면 나도 할 수 있다. 아직은 방법을 잘 모르지만 찾을 것이다.

 

(p.126) 두 분의 삶 자체는 동등한 가치를 갖지만, 삶의 질은 다르다. 처음에는 직업 때문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결국 돈 때문이다.

 

(p.127) 그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내 돈을 훔쳐간 것도 아니고 이 사회가 나를 일부러 가난하게 만든 것도 아니다. 그저 내 상황이 이런 것뿐이다. 그것을 인정하고 내가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공부하고 실천할 뿐이다. 변명만 늘어놓고 불평만 늘어놓고 불만만 늘어놓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p.140) 최선을 다한다? 이 모호한 말의 뜻은 뭐지? 여태까지 내가 해왔던 ‘이 정도면 됐다’라고 하는 태도, 이기 과연 최선일까?

 

(p.162) 생각해보니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도 그 돈으로 집을 산다고 한다. 좋은 집에 산다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욕망이다.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세 가지. 의식주. 원하는 옷을 입고 원하는 음식을 먹고, 원하는 집에 사는 것. 셋 중 하나만 고르라면 사람들은 집을 고를 것이다.

 

(p.241) 진짜 경제적 자유는 말이야. 재정적인 여유와 정신적인 자유가 합쳐져야 해. 그게 진짜 경제적 자유라고 봐. 햇살 좋은 날에 차 한잔하면서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여유. 돈 걱정 없이 가족과 보내는 행복한 일상.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추억. 그런 게 진정한 경제적 자유가 아닐까 싶어.

 

(p.266) 노력했는데 안 됐다는 핑계를 대며 결과에 대해 변명하고 싶지 않다. 어설픈 노력으로 나태하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지도 않다. 그저 그런 노력은 하고 싶지 않다. 남들이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노력을 하고 싶다.

 

(p.291) 투자는 장난이 아니다. 피 같은 돈이 늘어나느냐 줄어드느냐의 싸움이다. 정해진 규칙은 없지만 공식은 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자는 승리자고,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자는 패배자다. 투자의 세계에서 ‘졌지만 잘 싸웠다’같은 말은 통하지 않는다.

 

(p.297) 투자와 투기는 이런 마음가짐에서 갈리는 것 같다. 결과나 과정보다는 어떤 자세로 임하는지에 따라서 말이다.

 

(p.308) 가난하게 태어나는 것은 죄가 아니다. 하지만 가난을 물려주는 것은 죄가 된다. 가난을 물려준다는 것은 돈이나 경제력을 물려줌을 뜻하는 게 아니다. 가난한 사고방식과 행동습관들을 물려주는 것을 뜻한다.

 

(p.322) 내가 그동안 회사라는 곳은 공허함과 허탈감만 있다고 정의 내려버린 것은 아닌지. 내가 주인이 아니라고 해서 회사생활에 대한 의미를 내 마음대로 접어버린 것은 아닌지. 30대를 보낸 직장에서의 가치와 존엄성을 무시해왔다. 존엄하지 않은 일은 없다. 방향과 방법만 다를 뿐이다.

 

(p.345) 재주, 재능이라는 건 타고난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하는 힘. 힘들어도 꾸준히 버텨내서 결국에는 잘하게 되는 능력. 그런게 아닐까 싶어.

 

(p.355) 경제적으로 자유롭다는 것은 무조건 놀고먹는 게 아닌 것 같아. 내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거기서 어떤 가치를 느끼고 뭔가 배울 점이 있다면 계속해야 할 이유가 충분히 있다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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