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기초반 38기 71조 아인23] (조장소감글) 야생의 내마반이라구요? “But teammate랑 함께라면 I am 행복이예요”


안녕하세요 아인23입니다 :)


호기롭게 시작했던 부동산 공부...! 올해 초 실전반을 찍고 급격한 체력 및 의욕 저하로 자실을 하며

월부생활을 연명(?)하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내집마련반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열정 부스트업을 위해 수강하게 된거 이왕 조금 더

긴장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3주를 보내보자 하는 마음에 조장 신청까지 해버렸습니다


첫번째 조장을 했던 중급반에서 이모, 언니뻘, 삼촌뻘의 좋은 분들과 인연을 만들게 되었고

운이 좋게도 우수조장이 된 좋은 기억 덕에 이번 조장지원을 위한 결심은 다소 수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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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부터 계획해온 가족과의 여행 후 아주 좋아진 텐션으로

조장님들과 햇파사 반장님과의 두근거리는 OT로 오랜만의 강의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후에 몇일 뒤 우리 조원분들을 줌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But, 생각보다 싸늘한 리액션과 표정에 조금 놀랐습니다

(시큰둥했던 우리 조원님들!)


"아, 이래서 내마반을 야생이라고 하는 구나!"



두 번째 조장은... 쉽지 않을 수 있겠다,, 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 충격이었던 줌 OT와 고요한 카톡방에서 보여준 우리 조원님들의 성향을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 마음을 다 잡고, 우리조원 분들을 만나기 위해 송파로 향했습니다

좀 긴장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하기로 한 거 끝까지 열심히 해봐야죠




[오프라인, 면대면의 힘은 강력했다!]


제 걱정은 생각보다 별게 아니었습니다

역시 오프라인 만남과 면대면의 힘은 강력했습니다


싱글, 연령, 성별, 너무나도 다른 우리조였지만

"부동산", "아파트"라는 공통의 키워드로 금새 벽을 허물고 친해졌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의 상황을 조금씩 오픈하고 고민하는 단지를 같이 고민하고 임장을 가면서

한 주 한 주 점점 친해지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함께 임장을 가고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임장을 하며 생긴 궁금증과 고민을 나누며 시간을 함께 하니

친밀감과 정도 쌓였습니다


샤샤 튜터님과의 튜터링 데이 때, 우수조장에 두번째로 선정이 되고 나니!

조장직(?)에 대한 자신감이 더 생겼습니다


[좋은 조장이란 무엇일까, I am 고민이에요]


사실 전 '진심'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조장은 이 낯선 월부라는 환경에 새로들어온

우리 신입 조원 분들이 잘 정착하고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경계심을 풀어주고,

Onboarding 시켜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첫 조장과 이번 조장 때 공통적으로 우수조장이 되고 나니, 조장의 역할에 대해 좀 가닥이 잡히더라구요.

전 직접으로 답변을 줄 수 있는 도움을 주는 조장은 아닐지 언정,

환경을 편안하게 풀어주고 질문을 해보도록 용기를 주는 조장이긴 한 것 같습니다.



쑥스럽지만 제가 작년부터 항상 마음 속으로 생각했던 메세지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하루하루 이어지는 삶에 감사하며 의미있고 행복한 마음으로 살 수 있도록 마지막 주 조모임 때 조원분들께 전달 드렸던 이야기입니다 🙏🏻

제가 항상 마음에 두고 삶과 사람을 대하는 공통된 태도이며 혹시나 우리 조가 후회와 속상함 등 부정적인 기운으로 잠식되기 전에

분위기 전환 차, 대전제로 깔고 가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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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조모임을 하다가 말미에 삶과 행복, 사랑하는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요.


과거를 통해 현 상황을 분석하고 미래에 대한 겸손한 전망을 해야하는 것이 부동산 공부이고,

이를 배우고 토론 해야하는 부동산 모임의 특성상,

지나간 날들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을 어쩔 수 없이 되새기게 되고

속상해 하시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하지만, 작년 이맘쯤 용산에 놀러갔다가 제가 경험하고 느끼게 된 일에서

'삶에 대한 태도와 진짜 감사할 줄 아는 방법'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사람은 생각보다 갑작스럽게, 그리고 의도치 않게 삶이 마무리 될 수도 있기에

눈뜨며 일어날 수 있는 하루하루에 진심으로 감사해하며

지나간 일에 후회하고 슬퍼하기 보단 '다음'을 기약하고 계획할 수 있는 오늘이 온 것에 감사해야한다는 것 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당장 집이 없고, 잘 못 산 물건이 있고 그런 일보다

사랑하는 가족과 밥을 먹을 수 있고, 전화통화를 할 수 있고

꿈을 위해 행동하고 준비할 수 있는

오늘, 내일 이라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그런 기회가 없어져 버린 사람을 위해 그런 기회가 있는 '내'가

세상을 조금만 더 좋은 쪽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아주 조금의 의식만이라도 하며 살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 나이동안 아무일도 없이 몸건강히 살아있는 것 자체가 엄청난 희소한 확률을 뚫고 발생한 행운입니다"


제 말이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3주동안 저를 믿고 따라와주신

우리 긴여름, 김경미, 또제, 아꿈반이, 아인파파, 트루햅, Dio, Ella 조원님들

감사합니다 💕


3주동안 넘 오랜만에 강의를 듣고 조장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저를 넘 잘 챙겨주시고 응원해주신 햇파사 반장님, 도도찌, 위례, 수수23, 서래, 핑크코코, p주연, 부자제비, hehepengu, 다우니몬드, 버팔로Q 조장님 감사드립니다 ㅎㅎ


함께 할 수 있어 넘 영광이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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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23user-level-chip
23. 10. 30. 23:35

진심으로 행복을 아는 아인조장님 항상 응원합니다!!! 조장님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조원분들도 너무 행복한 한달 보내셨을 것 같아요ㅎ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최고🩷

아꿈반이user-level-chip
23. 10. 30. 23:35

조장님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 ,,그걸 지켜보는 저, 실은 아꿈반이 저도 조장님의 흔들리는 눈빛 그것을 보았답니다~^^ㅋㅋㅋ 리액션이 초반에 없어서 힘드셨겠지만, 속으론 리액션 엄청 하고있었답니다~!ㅋㅋㅋ그래도 늘 밝게 이만큼 분위기 유도하고 3주간 잘 이끌어준 조장님께 감사드려요~!! 암것도 몰라서 물어보기 애매한것과 초보적인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링크와 답변을 찾아 보내주고 긍정의 에너지를 준 조장님께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Diouser-level-chip
23. 10. 30. 23:52

조장님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는 후기네요. 3주간 정말 고생 많으셨고, 항상 밝은 모습으로 팀원들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