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마스 로제 아파트 열풍!
서울 아파트 과거와 현재는? : APT의 역사
작성일: 2024.11.5.
안녕하세요 마이로드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환청처럼 귓가에 울리는 이 노래...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오 오오오오~
브루노마스와 블랙핑크 로제의 합작
아파트가 빌보드 차트 2위까지 오르며,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아파트 노래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윤수일님의 아파트까지 함께 뜨고 있는데요.
우스갯소리로
윤수일님의 아파트는 구축이며,
브루노마스와 로제의 아파트로 인해
재건축 되었다고들 하더라구요..ㅎㅎ
( 창의력 실화인가요?! 대박입니다❤)
로제 아파트에서는 '아파트'가 쉴새없이 나오는데요.
현재 우리나라의 주된 주거형태는
'아파트'입니다.
지난 2019년,
충격적인 상승장을 거치고
2022년 말,
급작스러운 지독한 하락장을 겪는 등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 자산의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탔는데요.
롤러코스터를 타던
부동산 시장의 흐름 속에서
빌라 '전세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이슈화되며
안전한 주거형태로
아파트가 더욱 공고히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사실 현 기준 왠만한 자본력을 갖추지 않은 이상
서울 시내에 아파트를 소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집 값이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요.
사실 과거에는
아파트를 주거형태로 선호하지 않았다고해요.
저는 상상이 잘 안가지만요..
한국 최초의 아파트
충정아파트
우리나라에서 아파트가 출현한 때는 언제일까요?
아파트라는 단어가 처음 들어온 시기는
무려 1930년대 입니다.
조선에 처음으로 아파트라는 이름이 붙은 주거용 건물이 알려졌었죠.
이 때 아파트는
'2층 또는 3층의 콘크리트 건물로
보통 1~2동으로 구성되면서
한 동에 약 3평의 단위주택이 여러 개 있고,
같은 건물 내 식당, 공용욕실, 공동변소,
공동세면장 등이 마련되어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50~70호 수용 규모의 건물'
정도로 소개되었습니다.
지금의 아파트와는 차이가 있죠?
아파트라는 단어는 국내에 1930년대에 들어왔지만
아파트 건축 기술은 해방 직후에 들어왔습니다.
1945년 해방 이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아파트라고 칭해지는 곳은
서울 중구의 충정아파트입니다.
1932년 조선주택영단이 여러 가지 주택 유형을 연구하며
적은 땅에 많은 사람이 살 수 있는 5층짜리 아파트를 건설했는데요.
이것이 바로 현재 충정로에 남아있는 충정아파트입니다.
초창기 건물소유주 토요타씨 이름으로 토요타 아파트라고 불렸다가, 풍전아파트로,유림아파트를 지나 현재 충정아파트라고 불리고있는데요.
6.25 전쟁당시 인민군 재판소로 활용되어
지하실에서 처형소로도 쓰이고
그 뒤 유엔군호텔로 매입되었다가
아파트로 용도를 변경했습니다.
1979년 도로확장으로 인해 1/3이 철거되고
지금의 충정로 아파트로 보수를 거쳐 지금도 남아 있어요..
충정아파트는 대한민국 첫 임대아파트이면서,
처음으로 아파트에 맞는 형식으로 건설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충정아파트가
국내 최초의 아파트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현재 충정아파트는 세월의 흔적이 대단해서
독특하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데요.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의 아파트 ‘그린빌’ 이 충정아파트죠.
100년이 넘은 건물이 현대에 남아있다니..신기합니다.
한국 최초 단지형태의 아파트
마포아파트
충정아파트는 '공동주거'의 역할을 하는 건물이기는 했지만,
현재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여러 동이 모인 아파트의 모습은 아니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단지형태'로 건설된 아파트는 어디일까요?
1962년에 준공된
서울의 마포아파트입니다.
박정희 정부가 성립된 후 '생활 혁명' 을 일으킨다고 발표,
그 후 대한민국 최초 아파트 단지로 공사되었는데요.
마포아파트 이전에도 1950년대 후반에 건립된
행촌아파트, 종암아파트, 개명아파트 등도 있었지만,
단지 형태를 갖추지 못한 단독 건물 형태의 아파트였습니다.
마포아파트보다 8개월 먼저 건설된
부산의 문화, 좌천, 수성, 수정 아파트의 경우도
여러 개의 동으로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구성은 현대적인 아파트 단지와는 거리가 있었죠.
마포아파트는 6층짜리 10개 동이 있었으며
642가구가 입주했습니다.
연탄 보일러 개별난방,공용 수세식 화장실,
일부 세대지만 세대별로 욕실을 겸하는 화장실까지 도입했습니다. 변기도 양변기였죠.
마포아파트는
1962년 당시 기준으로는
획기적이라고 할수있는데요.
1960년대 당시만 해도 기와집이 많이 남아 있었고,
아궁이 온돌식 난방이 대부분이였으며,
또한 대부분의 일반가정에서
재래식 화장실이 대세였던 시절이였기에
마포아파트는 혁신 그 자체였죠.
마포아파트는 최초의 아파트 단지였던 만큼
첫 재건축 사업이 진행됩니다.
한국 역사상 최초의 재건축 아파트인
마포삼성아파트가 준공된것이죠.
인식의 변화
마포아파트를 시작으로
아파트 시대의 막을 열었는데요.
1969년 와우아파트 붕괴사건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아파트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칩니다.
이때문에 지어진 고급아파트,
한강맨션이 1971년 완공되는데요.
국내최초로 모델하우스 도입되었고 프리미엄이 붙었죠.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은
대한주택공사에서 중산층을 위한 최고급 주택을 짓는다는 계획아래 고급화하여 지어졌습니다.
한강맨션의 고급화는 평면에 집중됐는데요!
27~55평형으로 공간을 기존 아파트 대비 확 넓혔고,
32평형 이상에선 중산층 수요에 맞추고자
부엌 근처에 식모방을 조성했습니다.
담장을 설치하고 초소와 경비원을 배치했고,
차별화를 위해 미술계에 외벽 색깔도 자문했죠.
특히 50평형대는
당시 사회상으로 매우 호화스러운 주택이었는데요.
현재의 9급 공무원에 해당하는
당시 5급 공무원의 1972년 기준
1호봉 월급은 1만7300원이었는데,
한강맨션의 분양가는
27평형이 340만원,
51평이 645만원이었으니
호봉 상승 없이 단순 계산해보자면
27평형을 분양받으려면 약 16년,
51평형을 분양받으려면 약 31년이 필요했죠.
1970년대에도 좋은 아파트에 살려면
엄청난 돈이 필요했네요..!
이촌동 한강맨션을 기점으로
아파트에 대한 사람들 인식이 변화합니다.
이후 여의도 시범아파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
알짜배기 땅들에 고급아파트들이 들어서고,
가격도 상상이상이 되었죠.
그리고 1982년,
윤수일님의 아파트란 곡이 탄생합니다.
이 곡은 당시 1980년대
서울 강남일대등에서 아파트붐이 일어났던
당시 상황을 반영하고 있죠.
가요는 시대상을 반영합니다.
아파트공화국이라는 말이
굉장히 잘 어울리는 대한민국에
'아파트' 후렴구만으로
국내 인기는 물론 해외 빌보드차트까지 휩쓸어버린
브루노마스, 로제의 아파트.
현대사회에서 삶의 가장 중요한 '주거'를 담당하는 아파트에
얼마나 많은 관심이 쏠리는지 알 수있었습니다.
아파트의 역사를 조사하면서
형태만 다를 뿐이지
과거에도 좋은 집에 대한 열망은 컸고,
결국 비싸졌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는데요.
우리나라 아파트 투자의 시작이
1970년대였다는 사실도 재밌었습니다.
읽어주시는 분들께서도
재미있으셨다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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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마이로드 : 브루노마스 로제 아파트 열풍! 서울 아파트 과거와 현재는? : APT의 역사
비브 : 아파트의 역사 정말 너무 흥미롭네요 ㅎㅎㅎ
허씨허씨 : 전 개인적으로 윤수일 아파트도 좋아합니다 ㅎㅎ
마그온 : 대박!! ㅎㅎ 로드님 감사합니다 :)
꿈꾸는욤 : 아파트아파트~~ㅎㅎ 임장갔다 봤던 최초의아파트!! 충정아파트였군요 과거와현재!! 내용이 너무 재밌습니다. :)
갱지지 : 브루노마스 로제 노래도 넘 좋고 역사도 신기해요♡
함께하는가치 : 아파트의 역사 너무 재밌어요ㅎㅎ 지금이 엄청 발전된모습이네요!!
으으음 : 아파트 재밌네요 !! 감사합니다 로드님 !
아잉붸붸 : 재미있는글 감사합니다 로드님 ❤️
보름달21 : 와 아파트의 역사!재밌는 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