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한 순서대로 정리했다
# 대치생활권 (오전 임장)
1. 선릉역 남쪽 (삼성래미안펜타빌, 개나리푸르지오, 개나리래미안, 강남센트럴아이파크)
- 선릉, 한티에서 도보 10-15분
- 진선여고, 도성초, 역삼중
- 선능력 근처 술집상권과 큰길(선릉로) 하나 사이에 둔 곳이었는데, 분위기가 완전 조용하고 주택가 같아서 놀랐다. (2호선라인과 이렇게 가까이에 주택가스러운 동네가 있는 지 처음 알았다.) 테혜란로와 가까워 강남접근성이 좋고, 큰 상가 및 이마트도 있어 살기 괜찮아 보였다. 다만 좀 언덕이었다.
2. 한티역 서쪽 (래미안도곡카운티, 도곡렉슬)
- 한티역 5분 내외
- 대도초, 중앙사대부고, 숙명여중 여고, 역삼중
- 강남세브란스에서 일하면 여기 살면 좋겠다 싶었다. 도곡로를 따라 한 블럭동안 상권이 거의 발견되지 않아서 약간 불편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지만, 한티역까지만 가면 백화점도 있고 뭐가 많으니 괜찮을 듯하다. 학원가 바로 옆이어서, 중고생 자녀 있을 시 선호도 높을 것 같다.
3. 대치동 학원가 (대치아이파크, 대치삼성래미안)
- 한티역 5분 내외
- 단대부고
- 중고등학교 시절 매일 오던 곳인데, 아파트가 뭐가 있나 전혀 몰랐었다. 메인 학원거리(도곡로) 따라서는 큰길에도 학원이 많을 정도로 학원이 꽉 차있고, 하나 안쪽엔 더 많겠지. 남쪽으로 2000년대 지어진 구축 아파트들이 있었고, 아래로 래대팰까지도 같은 생활권일 듯 하다. (내가 고딩이었다면, 걸어서 이 학원들 다 갈 수 있는건 엄청난 메리트였을 것 같다.. 하지만 고딩나이엔 그 고마움을 몰랐겠지)
4. 은마아파트 블럭 (은마, 대치우성, 대치쌍용, 대치미도)
- 대치역 3~10분, 학여울역
- 대곡초
- 한 블럭 전체가 은마아파트였고, 주변을 둘러싼 상가들에 꽤 상권도 많이 형성되어 있어 살기 좋아보였다. 아파트 자체는 구축이지만, 그거 치고는 생각보다 단지 안쪽 생긴 건 꽤 깔끔했다. 역시나 학원가 가까워 좋아보이고, 다만 은마는 너무 대단지라 재건축이 어려울거란 얘기를 여기저기서 들었었다. + 개인적으로 예전에 홍수로 잠겼던 기억이 있는 곳이라 이미지가 안 좋은 면이 있다.
5. 대치역 서쪽 (래미안대치팰리스;래대팰, 개포우성, 선경)
- 대치역, 도곡역 5분 내외
- 대청중, 대치초
- 이지역 대장이라 불리는 래대펠과, 그 건너 구축 아파트들이 있었다. 래대팰은 반짝이는 신축인데 그 앞 상가들은 구축 건물인 게 눈에 띄었다. 초역세권에 학원가 근처, 상권도 잘 형성되어 있어 살기 좋아보였다.
# 개포 생활권 (오후 임장)
1. 언주로-개포로 intersection (개포경남+현대+우성,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서쪽, 개포래미안포레스트)
- 매봉역 20분, 구룡역 10분 이상 (역이 멀었음)
- 경남현대우성 3개 단지가 동시에 재건축을 진행한다하고, 부모님을 통해 들어본 '한형기'라는 이름이 현수막에 걸려있었다. 36억 정도 네이버부동산 시세가 형성되어 있는데.. 재건축 영향이겠지? 싶었다. 재건축이 아니라면 이렇게 높은 가격이 형성될만한 느낌은 아니었다. 조원들과 점심먹을 곳을 근처에서 찾는데, 먹을 곳도 거의 없고 상권이 없어서 불편해보였다.
- 디에이치 6700세대여서 어마어마하게 큰데 상가도 별로 안 들어와있고 1층에 휑해서.. 유령도시 같았다. 여기 살면 외식할 곳도 없고 불편하지 않을까? 너무 편의시설이 없어보였다.
2. 선릉로-삼성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동쪽, 래미안 블레스티지)
- 도곡역 15분, 구룡역 10분
- 구룡초, 개원초, 개일초, 개포중, 개포고 (초등학교 왤케 많아?)
- 개포고 옆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드디어 가게, 병원 등 편의시설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선릉로 따라서는 꽤 번화해보였다.
3. 경기여고 교차로 (디에이치 아너힐즈, 개포주공, 개포자이프레지던스)
- 경기여고, 개포초, 양전초, 개원중
- 개포동역 5분
- 번화했던 선릉로와 다르게 개포공원 근처 언덕을 지나니 한적한 산 느낌의 지역이 나왔고, 이를 넘으니 경기여고 교차로 근처 새로운 생활권이 나왔다. 상권은 많이 없는데, 학교와 주거지가 많아보였다. 되게 조용하고 약간은 정겨운 동네.
4, 대모산입구역 (개포주공, 디에이치자이개포, 개포상록스타힐스)
- 일원초, 중동중
- 대모산입구역 5분
- 일원 IC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눈에 띄었다. (IC가 생기면 교통체증, 먼지 등 안 좋아진다고 함) 디에이치자이 개포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었고 역 바로 앞이어서 살기 좋아 보였다. (대모산입구역 수인분당선으로 선릉, 강남구청역, 왕십리까지도 갈 수 있어 교통이 아주 괜찮을 듯하다)
5. 대청역 근처 (래미안개포루체하임, 개포한신, 개포우성)
- 대청역5분
- 영희초, 중동고
- 삼성서울병원 근무하는 사람들이 살기 좋겠다 생각했다. 일원로를 중심으로 서쪽으론 아파트, 우측으론 상권과 원룸촌이 있어 상당히 대조가 되었다. (저기 전공의랑 간호사 많이 살겠다...) 중동고와 영희초가 있어 꽤 조용한 느낌이었다. 다만 가보진 않았지만, 하나 안쪽으로 동쪽에 가면 꽤나 시끌벅적 할 것 같은 느낌
# 느낀 점.
- 다음부턴 백팩 없이 오자. 썬크림을 진하게 바르고, 모자 쓰는걸 고려하자. 총 23,000보 정도를 걸었다.
- 조원들과 함께여서 다행이었다 생각한다. 함께 으쌰으쌰 하지 않으면, 혼자였으면 상당히 신체적으로 힘들고 심심했을 것 같다.
- 이 동네는 어릴 적 학원도 다녀봤고 성인 되어서도 여러번 와 봤지만, 아파트 생활권을 신경쓰며 다녀본 적이 처음이었다. 여기 살면 어떨까? 상상하면서 다녀 보는 게 꽤 흥미롭고 재밌었다.
- 네이버 부동산을 보면서 다녔는데, 왜 이 아파트가 이 가격이지? 모르겠는 게 정말 많았다. 더 공부가 필요하다는 방증인 듯하다.
- 내가 구매할 수 없는 가격대의 아파트 동네라서 약간.. (강남구;;) 많이 와 닿진 않았다. 하지만, 나에게 상대적으로 익숙한 동네니까 첫 미니임장으로 적절했던 것 같고, 다른 동네도 이런 식으로 공부하러 가보고 싶다.
댓글
우와 키리키리님 상급지 다녀오셨군요 ㅎㅎ
키리키리님 같이 비교평가 하러 다녀봐요!! 임장 뽜이링 :)
우리 열기조 다들 본업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니까 평일엔 본업에 집중하고, 주말에 함께 투자공부하는 습관 들으면 넘 좋을 듯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