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애매하게 잡는 것은 내 인생을 애매하게 만드는 것이다. ”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행동을 해라”
2021년 8월 아파트 가격이 고점을 찍을 때, 나는 첫 아파트를 매수하였다. 2018년 결혼한 이후 3년동안 2번의 이사를 하면서 전세가격은 2배넘게 오른 상태였고 서울의 전세가격으로 경기도의 집을 매매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당시 나는 투자를 목적으로 현재의 불편을 감수하고 집을 샀다. 월급쟁이 부자들 채널을 시청하고만 있었고 유투브의 정보와 기삿거리가 전부라고 생각했던 나의 선택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나는 나 자신을 너무나도 알지 못하였다. 이번 주우이님이 수업에서 말씀하신 기준에 있어서 나는 투자가 아닌 내집마련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거주안정성이 내 삶에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했던 것이다. 거주안정성이 중요했다면 나는 차라리 전세로 거주하는 것을 선택 했어야했다. 그러나 나는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 ‘투자’를 명분으로 패닉바잉을 했던 것이다.
거주에 불편이 있던 상황에서 나는 전세로 거주할 수 있었던, 그러나 매수할 수는 없었던 아파트를 끊임없이 모니터링 했다. 어느순간 가격이 억, 천씩 빠지는 것을 보고는 지금 저 물건을 사야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계속된 거주의 불안정함을 해소하고자 24년 5월 두번째 집으로 눈여겨온 집을 매수하였다. 두번째 집을 매수하기 전에는 첫번째 집을 매수할 때와 달리 ‘공부’를 하였다. ‘내 집마련 기초반’과 ‘중급반’으로 공부를 하면서 나의 기준을 어떻게 잡을지를 고민했다. 그리고 두번째 집을 매수하였으며 거주의 만족감과 더불러 상대적 입지의 우수성이 가격에 반영된다는 것을 5월부터 11월까지 지속된 잠깐의 상승기 동안 느낄 수가 있었다.
‘내게 강남은 이 곳 이구나’라는 생각에 안주하려던 찰나. 안주할 수 없는 존재감이 느껴졌다. 나의 첫번째 집이 바로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현재 이 수업은, 첫번째 집을 적절한 가격에 판매 하고자하는 마음에서 듣게 되었다. 무엇 때문에 내가 그 집을 샀으며, 그 당시 아파트에 대한 나의 기대와 평가를 새로운 관점으로 재평가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시장의 상황 즉, 타이밍이 안좋았던 것일까? 고평가 되었던 것은 아닐까? 입지적으로 우수하다는 착오가 있던 것은 아닐까를 돌아보고자 한다.
부동산에대한 흐름을 읽는 것. 그리고 월부에 기대하는 것은 ‘원칙 과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아파트를 구매하는 데에도 실력이 있다면 그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최소한의 공부가 필요할 것이고, 그 최소한의 공부가 열반스쿨 기초반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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