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기82기 43조 정투리] '어쩌면 나는 부자가 될 수 있을지도...'에서 '나는 반드시 부자가 된다'로

  • 24.12.06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투자를 왜 시작했을까? 

라는 질문을 돌이켜보면 역시나 불안이 가장 큰 것 같다. 예상치 못했던 사건들을 마주하고 인생은 역시나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된 듯.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사건들이 오히려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새옹지마, 참 좋아하는 말인데 영원히 좋은 일, 나쁜 일은 없다. 여러 가지 변수를 행복으로 바꾸는지 불행으로 바꾸는지는 내 대응과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열기를 1년 3개월 만에 다시 들으면서 달라진 생각들도 있고 중요한데 잊고 있었던 것들도 있어 다시 복기해본다. 역시 인간은 망각의 동물!! 주기적으로 반복해야 해~~

 

 

 

1. 내 월급에는 상단이 있을까? 반대로 투자에는 상단이 있을까?

일하지 않아도 돈이 나오는 파이프 라인을 구축해야 한다. 물론 내 일을 좋아하지만 영원히 내가 아프지 않고 늙지 않는 것은 아니니. 함께 맞벌이해줄 동반자산이 필요함. 또한 노인 빈곤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만족스러울 만큼 노후준비를 잘해놓기에는 월급이 썩 마뜩찮다. 내 월급에는 상단이 있다.(물가 상승률이나 국가에서 정한 법에 따라 아주 귀엽게 월급이 오름...심지어 투잡도 못하는데.) 저축률이 아무리 높아도 만족스러울 만큼 노후 준비를 하기에는 역부족인 듯하다.

 

하지만 투자 수익은 상단이 없다. 그게 투자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인 것 같다. 극단적으로 코인같은 경우 극적인 수익률을 보이는데, 주의할 점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0X100은 제로다. 

아파트 투자는 중위험 고수익이라고 생각하는데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당연히 공부를 해야 함. 그래서 수능 공부 하듯이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직장을 갖기 위해서 몇 년을 공부했는데 투자로 이익을 보려면 비슷한 수준이거나 그 이상은 공부해야하지 않을까. 결과가 나올 때까지 묵묵히 해야 하는 이유.

 

 

2. 나는 혼자서 잘해낼 수 있을까?

월부에 입성하고 나서 일 년 넘게 강의를 듣고 있다. 왠지 강의 듣는 시간, 후기 쓰는 시간, 모임하러 가는 시간을 아끼면 더 임보를 기깔나게 쓰고 임장도 효율적으로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무려 지난달 강의를 안 듣고 혼자 쓰던 임보는 아직도 완성이 흐지부지... 

시간이 많다고 좋은 결과물을 내지 않는다. 위기가 닥쳐야 좋은 결과물을 낸다!!

실행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경세팅. 지난달 자실을 하면서 나의 부족한 끈기를 다시 마주하였으므로 효율보다는 강제성의 효과를 더 믿어보기로 한다.

 

 

3. 내가 놓친 기회는 무엇이었을까?

너바나님은 세 번의 기회를 놓쳤다고 하셨다. 기회는 늘 주변에 있다. 단, 내 그릇이 작아서 그 기회를 포용하지 못했을 뿐. 그릇도 되지 않는데 기회를 잡는다면 그것이 실력이라고 할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 기회인 것이 나에게는 위기일 수 있다. 가치를 알아보고 싸게 사서 버티다가 비싸게 파는 것. 그것이 투자라고 할 수 있는데 내가 아무리 좋은 물건을 봤더라도 그것의 가치를 알지 못한다면 버틸 수 없다. (마젤란 펀드를 했어도 돈을 잃은 사례는 들을 때마다 경각심을 남긴다…)

일 년 동안 임장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나를 스쳐지나간 가치 있는 싼 물건들을 생각해본다. 하지만 그 땐 살 수 없었다. 왜냐? 가치를 몰랐으니까!! 진짜 기회는 내가 마음먹고 기회를 찾아 나설 때 보이는 것 같다. 기회는 언제든 다시 나타날 것이고 그게 기회인 것을 알아보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 독강임투를 꾸준히 해야 한다!

 

 

4. 나는 점쟁이인가? 투자자인가?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공부를 해왔지만 정말 내 예상을 빗나가는 수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대출규제부터 계엄령까지. 집값의 미래를 점치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가? 세상에는 다양한 사건들이 있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사실 아무것도 없다. 매일 뉴스 기사를 정리하면서 미래를 긍정회로 돌리며 예상해보지만 정말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벌어질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상기하는 건 예측하지 말고 대응하자는 것. 

지금! 가치 대비 싼 아파트가 무엇인가. 

지금! 내가 투자해서 감당 가능한 가장 좋은 물건은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언뜻 보기에는 너무 당연하고 보잘 것 없는 말인데 내가 얼마나 편향적으로 생각하는지를 깨닫고 나면 “국,영,수 위주로 예습 복습해서 서울대 갔어요.”라는 말처럼 쉽지만 얼마나 행동하기 어려운 말인지 알게 된다. 할 수 없는 것을 보내주고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미래가 아니라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행동하자. 자꾸 예측하고 싶어질 때마다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원칙을 지켜나가자.

 

 

5. 나의 입장을 버리고 타인의 시선으로 볼 것.

부동산의 가치는 무엇으로 판단할까? 내가 살고 싶은 곳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바다가 보이는 곳. 직장이 가까운 곳이다. 하지만 이런 곳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은 아닐 것이다. 바다가 보이고 직장이 가까운 곳은 일단 서울이 아니기 때문. 

그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뭘까? 늘 월부에서 강조하는 리스트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머리로만 이해하지 현장에 나가보면 늘 헷갈린다. “와...진짜 이 이유로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싶은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님. 그럴 때마다 “음...그냥 받아들여...”하는데 그게 잘 안 됨. 그러다보니 가치 판단이 꼬이고… 우선순위 설정이 잘 안 되고… 가치 대비 싼 아파트 1등 뽑기가 어려워진다…

 

“NOT A BUT B” 늘 너바나님이 강조하는 말인데 임장을 갈 때마다 되새겨야겠다.


댓글


정투리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