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기 82기 64조 쩡쩡쩡] 제로에서 시작하는 지금, 1주차 수강후기

  • 24.12.08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인생은 곱셈이다.

아무리 많은 찬스가 오더라도 내가 제로이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카무라 미츠루)

 

강의를 다 듣고 나서 이 인용구에 머릿속에 복잡해졌습니다.

내가 지금 제로임을 깨달은 충격이랄까요..

사실 마이너스라고 하고 싶었으나, 직전에 재테크 기초반을 거치며 이제 지출통제를 하기 시작했으니 

그래도 이제 마이너스 인생은 간신히 면한 상태라고 스스로를 보듬어 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왜 강남 아파트가 좋은건데?

 

아파트 투자, 어디가 좋고 어디가 별로인지 대충은 귀동냥 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생각했습니다만..

수치화 된 명확한 데이터들로 이루어진 근거를 보고나니 기존에 알던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문이 열린것 같습니다.

  • 내 조건에 알맞는 실거주 집이라도, 결국 나중에 팔려면 남들이 원하는 집과의 교집합 범위 안에서 골라아 한다
  • 투자로 사는 집이라면 내가 느끼기에 좋은 집이 아니라 남들이 원하는 집으로 매수해야 한다.
  • 내가 잘 아는 지역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남들이 원하는 지역을 공부해서 앞마당을 넓히고 그곳에서 시작하는게 유리하다. 

너바나님의 언어를 제가 받아들인대로 다시 적어보려니 조금 어렵긴 하지만, 제가 갖고 있던 생각의 틀이 크게 깨진 지점이 위 세가지인 듯 합니다. 

저는 예랑이와 둘이서만 평생 살거라 회사들과 학군을 크게 고려하지 않은채 실거주 집을 골랐고, 

역세권도 아니고 불편한 구축인데 왜 이렇게 가격이 높을까- 학군지를 우습게 여겼고,

내가 사는 곳에서 너무 멀리 임장가는 것이 부담스러워, 거주지역 주변부터 시작해보자는 마음이 좀 있었거든요.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큰일날 뻔 했구나, 혼자 식은땀을 좀 흘린 순간이었습니다^^;;;

 

 

노후준비, 한국의 현실- 혹시 저게 내 미래는 아닐까

 

우리 부모님이 노후준비에 실패하셨다고 생각했어요. 

당신들도 가끔 ‘간신히 집 한채 있는게 그나마 다행이다’ 라고 하셨으니까요. 

근데 부모님은.. 그 간신히 일군 집 한채가 있고, 두분 모두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받고 계시며, 70대와 80대 이심에도 아직 건강하시기에, 이 정도면 노후준비에 실패하신게 아니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월부를 모르고 살았더라면 노후준비에 실패하는 사람은 저였을겁니다.

빚으로 끌어안은 신축 하나에 매달려 평생을 대출갚으며 연금도 없이 전전긍긍하는 여생을 보냈을 제가 그려집니다…

 

세상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죠.
저는 얼마나 많은 기회와 다채로운 세상을 놓치며 살았던 걸까요?

투자공부를 한만큼 한뼘씩 지식의 양이 늘 때마다, 어리고 어리석던 저의 지난날을 돌아보게 됩니다.

투자지식은 없었으나 지혜로우셨던 우리 부모님, 성실하게 한푼두푼 모아 지금을 일구고 오빠와 저를 키워낸 서울계신 부모님이 많이 생각나고 그리운 새벽이네요.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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