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첫 아이 때 발달지연 치료에 몰입하며
“그래, 돈이 뭐가 중요해. 건강이 최고지. 우리가족 행복이 최고지.”라고 생각하며
21년 첫 가입했던 월부닷컴을 잊고 지냈다.
쌍둥이 임신인걸 알고 난 후
“아이 셋을 키우는데 돈이 얼마나 들까”라는 생각에 월부 유투브를 다시 보기 시작했고
아이가 태어난 후엔 불안이 찾아왔다.
어른들이 “아이가 자산이다. ” , “애국자다.” 라는 말을 하면
겨우250남짓 벌면서 아둥바둥 사는 내가
내 부모님께 자산일까?
수많은 대한독립 투사들의(애국자) 삶이 해피엔딩이였던가?
매국노의 자손들이 더 잘살고 있는 현실……….
이런 생각을 하며 애국자란 말도 불쾌해했다.
우리 아이에겐 부모가 세상의 전부인데
그 부모인 내가 너무나 무능력하다 생각하니 자존감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한 번 내 삶을 비관하기 시작하면 이 무기력이 감당이 안된다.
뭐라도 해야한다.
감사일기를 쓰던, 아침명상을 하던
마인드부터 바꿔야한다 라는 생각을 할쯤
말로만 듣던 열반기초반이 곧 개강한다는 소식을 알게됐다.
절약한다며 모든 육아용품과 아이 겨울패딩, 털부츠마저 당근으로 사입히는 내가
열반기초 39만원에는 망설이지 않았다.
4살 ,100일 쌍둥이 육아에 강의 들을 시간도, 책 읽을 시간도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도 턱없이 부족하지만
목표 하나는 확실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가난’을 물려주지 않는 것.
부동산 강의는 난생 처음이다.
그간 내 삶에서 부동산은 남의 얘기였다.
신혼집도 공무원 임대로 낮은 보증금에 저렴한 월세로 어렵지 않게
신혼생활을 시작했고,
운 좋게? 청약도 당첨되어 임장 한 번 해본적이 없었다.
열반기초 1강을 수강하며
좋은 입지의 기준이
직장, 교통, 학군, 주변환경, 호재, 브랜드가 기준이 된다는걸 배우고
내가 당첨된, 영끌한 아파트가
이 여섯 가지에 단 하나도 부합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내 동기들은 “그래도 언니는 자가잖아.” 라는 말을 하지만
배우고 나니 전세집 사는, 그래서 어쩌면 더 빠른 기회를 잡을
그들이 부럽기도…
비전보드엔 100억자산, 부동산 30채라고 적었지만
잘 생각해보면 난 엄청난 부자가 되고 싶기보단, 가난하고 싶지 않은 것 같다.
파이어족이 아니여도 되니 우리 아이들이
부모의 가난으로 인해 내 유년시절처럼
먹고싶은것, 입고싶은것, 배우고싶은 것을 참아가며
시골에서 조부모님이 보내주시는 쌀포대에
“끼니를 라면으로 때우지 않아서 감사하다.”라는
이런 슬픈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싶다.
내 인생은 현재가 위기이며,
다행이 열반기초 강의를 통해 가장 큰 위기는 벗어난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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