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1920년대부터 80년을 주식 투자자의 삶을 사신 독일 증권 거래 시장의 우상이다. 13권의 저서를 남기셨고 이 책은 마지막 유작이다.
2. 내용 및 줄거리
극제적인 우량주에 해당되는 주식을 몇 종목 산 다음, 약국에 가서 수면제를 사먹고 몇 년 동안 푹 자라.
그가 투자할 때 심각하게 고려한 것은 돈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자신의 결정이 정당성을 획득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에게 투자 행위는 '지적인 도전 행위'였다. 그는 항상 돈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자 했으며, 이러한 태도야말로 투자자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전제라고 말했다.
세계시민이었던 코스톨라니는 무엇보다도 재정적 독립을 즐겼다. 그가 생각하기에 재정적인 독립은 건강 다음으로 중요한 최고의 선이며 가장 귀한 것이었다. 그에게 있어 '독립'의 의미는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말할 수 있고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하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하기싫다"고 말할 수 있고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109 .한 남자가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한다. 보통 개들이 그렇듯 주인보다 앞서 달려가다가 주인을 돌아본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달려가다가 자기가 주인보다 많이 달려온 것을 보곤 다시 주인에게로 돌아간다. 그렇게 둘은 산책을 하며 같은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 주인이 1킬로미터를 걷는 사이 개는 앞서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면서 약 4킬로미터를 걷게 된다. 여기서 주인은 경제이고 개는 증권시장이다. 경제는 지속적으로 발전하지만 한 걸음 혹은 두 걸음 멈추기도 하고 뒷걸음질치기도 한다. 물론 그 사이 증권시장은 100번도 더 앞으로 뒤로, 전진 혹은 후진하게 되는 것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이 증권 시장을 보는 '기술'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현재 시장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 가를 정확하게 아는 데 있다.
투자자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은 신념이 있다면 계속 견뎌내야 한다. 오직 상황이 근복적으로 바뀌고 내가 탄 배가 잘못된 배라고 생각되면 가능한 한 빨리 뛰어내리라는 말이다. 요컨대, 투자자는 단단하기도 하고 유연하기도 해야 한다.
차트를 읽는 사라은 어떤 경우든 차트 이론에 엄격하게 충실해야지, 거기에 정치적, 경제적, 사적인 생각을 끼워 넣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시세란 중요한 요소들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요소들 속에는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이미 반영되어 있다.
증권 거래에 대해 이해하고 어느 정도 통달하려면, 사실 수업료를 지불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투자로 돈을 번다면 그것은 고통이 따르는 돈이라는 의미이다. 먼저 고통이 있고 나서 그 다음에 돈이 오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반드시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잃어버린 돈을 찾고자 하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만약 손실을 보았으면 즉시 그것을 받아들이고 책상을 정리한 뒤 0에서 다시 시작할 각오를 해야한다. "작은 것에 집착하는 사람은 큰 것을 가질 가치가 없다."
누구든 자신의 판단에 따라 독자적으로 생각하기만 한다면, 그는 일하는 시간에 상관없이 이미 90퍼센트의 동료를 앞서가고 있는 것이다.
<10가지 권고 사항>
매입 시기라고 생각되면 어느 업종의 주식을 매입할 것인지를 결정하라.
압박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충분한 돈을 가지고 행동하라.
모든 일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리고 반드시 인내하라.
확신이 있으면, 강하고 고집스럽게 밀어붙여라.
유연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생각이 잘못될 수 있음을 인정하라.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면 즉시 팔아라.
때때로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리스트를 보고 지금이라도 역시 샀을 것인지 검토하라.
대단한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을 경우에만 사라.
계속해서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역시 항상 염두에 두라.
자신의 주장이 옳더라도 겸손하라.
<10가지 금기 사항>
추천 종목을 따르지 말며, 비밀스런 소문에 귀 기울이지 마라.
파는 사람이 왜 파는지, 혹은 사는 사람이 왜 사는지를 스스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기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라.
손실을 다시 회복하려고 하지 마라.
지난 시세에 연연하지 마라.
주식을 사놓은 뒤 언젠가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희망 속에 그 주식을 잊고 지내지 마라.
시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라.
어디서 수익 혹은 손실이 있었는지 계속해서 계산하지 마라.
단기 수익을 얻기 위해서 팔지 마라.
정치적 성향, 즉 지지나 반대에 의해 심리적 영향을 받지 마라.
이익을 보았다고 해서 교만해지지 마라.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준비없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손실만 안고 지켜보기만 하고 있는 시점에 이 책을 보면서 부화뇌동파였던 내가 많이 부끄럽고 반성이 되었다.수요와 공급, 코스톨리니의 달걀, 소신있게 공부하고 관찰해야한다는 것은 주식이나 부동산 모두에 적용되는 것이다. 공부를 물론 많이 해야겠지만 그에 대한 나만의 생각을 계속해서 하는 연습을 해서(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진짜 소신파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1920년부터 시작된 투자생활을 읽다보니 마치 역사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많은 큰 일들과 경험들이 있었고 공부를 하셨고, 톨라니는 그 속에서도 유머와 여유를 그리고 음악과 예술을, 삶을 즐겼다. 주식투자자로서 작가로서 연사로서 일을 사랑했고 또 자신의 삶을 즐기고 사랑하셨다. 현재 내가 처한 이 불균형한 생활 속에서 건강 다음으로 중요한 재정적 독립을 이루기 위해서 나는 현 상황에서 어떻게 삶의 균형을 맞춰서 투자공부를 해가야할까를 생각하게 한다. 여유시간을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서 나의 정원이 달라질 것이지만 내 안의 여유는 꼭 찾아가면서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 돈을 갈망하는 것은 부끄러운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돈만 너무 좇지말자.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책 제목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