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앙드레 코톨라니 독서 후기

#주식투자역사 #투자자의자세 #코스톨라니의달걀

 

4번째 돈독모 도서인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의 독서후기입니다.

 

그동안의 돈독모 도서는 부동산투자나 투자의 총서와 같은 책들이어서 부동산투자와 직접 연관성이 강한 책들이었는데, 이번 책은 증권과 관련된 투자서여서 처음에는 이 책이 돈독모의 도서가 맞는 것인가, 내가 다른 페이지에 들어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월부의 돈독모 책선정과정과 선견지명을 믿었기에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주식투자를 직접해 본 적이 없고 주변의 지인 이야기, 뉴스 등으로 채권, 주식 등에 대해 대략적인 내용만 알고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증권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초기 증권시장이 시작되는 과정과 여러 나라의 증권 시장에 대한 역사적인 이야기를 함께 소개하면서 증권시장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전에는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개념들이 조금 더 쉽게 이해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식투자자도 괜찮은 투자방향이고 나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영역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부동산 투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책의 서문에서도 나온 것처럼 이 책의 저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이 책을 유작으로 1999년에 생을 마감하신 분이었습니다. 안타깝다는 생각과 함께 이 책 다소 지금 시대에 조금 뒤떨어지는 책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었습니다. 이 책이 지어진 시기를 고려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주식 투자총서이지만, 주식이던, 부동산이던 투자자로서의 경험과 생각은 이어져 있으며 분명히 좋은 인사이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글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역시 공감되는 내용과 스스로를 돌이켜 보게 하는 내용들이 있어서 중반부 이후로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증권의 심리학 파트에서 부화뇌동파인가 소신파인가를 다루는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화뇌동파에 해당하여 투자를 하고 나 역시도 그랬던 것 같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신파로 나가기 위해서 저자가 이야기한, 돈, 생각, 인내, 행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투자를 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 돈을 유지하는 것, 남들과 다른 생각을 통해 투자처를 찾고 판단하는 것, 자신의 결정에 대한 믿음과 거시적으로 현상을 보며 인내하는 마음, 행운이 찾아와야 투자가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런 마음가짐을 키워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코스톨라니의 달걀을 보며 너바나님이 말씀하시는 부동산 시장의 사계절과 연결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너바나님도 이 책을 먼저 읽고 그렇게 생각하신 것인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투자자로 생활을 오랫동안하고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 시장을 보는 관점은 비슷한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시점에서만 시장을 보지 않고 반복되는 계절이 찾아오듯, 달걀의 모습이 둥근 것처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이 상황은 과거에도 있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해야 할 행동이나 생각을 반복하여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는 점도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만, 지나간 시점을 현재에 돌아보며 그 당시가 어떤 시점이었는지 판단하는 것은 쉽지만, 현재 내가 있는 곳이 어느 시점인지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답이 있어서 지금은 어느 쯤이야라고 누군가(멘토, 스승 등)이 말하더라도 결국 내가 생각하는 그 시기는 내가 받아들이느냐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합니다. 더 많은 생각과 노력을 통해서 내가 지금 있는 시기에 대해 어느정도 확신을 갖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독모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분야의 투자서를 읽게 되었지만, 현재하는 투자 활동과 연결되는 부분도 있고 주식 투자에 대해 아는 범위를 넓히는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추후에 같은 저자가 지은 “코스톨라니의 투자노트”라는 책을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자 생활과 관련하여 많은 좋은 조언들이 있어서 문장 자체 만으로도 많은 영감과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도서를 추천해주신 돈독모 운영진께 감사드립니다!

 

*논의하고 싶은 점 : P236~P237 부동산 시장에서 초보자들이 투자를 시작해보기 좋은 시기 또는 지역은 언제 또는 어디라고 생각하나요?

강세장 투자자의 경우 자신이 가진 돈을 전부 부실기업에 투자하지 않은 한 바보나 멍청이일지라도 돈을 벌었다. 과거에는 주식시장에 언제 들어왔든 인내심만 갖추면 승자가 될 수 있었다. 결국 모든 주식은 항상 새로운 상한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초보자들에게 약세장이 아니라 무조건 강세장에 투자해볼 것을 조언한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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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이리user-level-chip
24. 12. 19. 21:29

부동산 투자의 사계절까지 연관지어 생각해보셨군요! 나마니님 후기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