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10년 결혼을 앞두고 급하게 전세집을 구매했다.
그 당시 나는 월기 강의에서 배운 투자기준과 원칙(저,원,환,수,리) 따위는 없었다.
그냥 결혼식을 치르기 전 전세집이 있어야 했고 급하게 알아보고 전세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 후 1년 6개월을 살다가 이사를 해야 하는 부담감과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에 주인을 졸라 집을 사게 되었다.
시세보다 비싸게 샀지만 이사가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 나한테는 더 중요하다고 나를 위로했다.
홀로 계신 시어머님이 지내실 집이 없어 우리는 다시 1년 뒤에 집을 알아봐야했다.
그 집 역시 주변 시세보다 천만원을 더 주고 샀다.
나중에 보니 리보델링까지 해서 1500만원이나 더 주고 산 비싼 집이 되었다.
그래도 자식도리는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또 다시 나를 위로했다.
사실 내가 가지고 있는 집 2채는 투자의 목적이 전혀 없었다.
어머님이 사실 집과 대출을 거의 내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집..
딱 그 정도였다.
14년의 시간이 지나서 갑자기 부동산 공부를 시작한 이유는 이제 넓고 좋은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월기 공부를 하면서 앞서 구매한 집들이 투자기준 없이 구매했고 지금 살고 있는 집만을 정리할수 있기에(다른 한채는 어머님이 살고 계셔서) 환금성이 떨어지고 수익률이 형편없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내가 원하는 평수 넓고 세대수 많은 아파트에 가려면 현금이 필요한데 10년간 내가 살았던 이집을 판다고 해도 터무니 없이 적은 금액임을 확인했다.
나는 가지고 있는 2채의 아파트가 지금 당장 내게 수익을 주는 자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 2주차 강의를 통해 저평가 되어 있는 아파트를 사서 가격이 올랐을 때 팔수 있는 가치투자를 배고 이 강의가 끝난 후에는 직접 적용해야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처음이라 투자기준과 원칙이 없다.
아니다 이제 배웠으니 투자기준(저,원,환,수,리)과 원칙이 생겼다.
다만 아직 그걸 보는 눈이 부족하다 생각한다.
누구나 그런 시간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너바나님이 강의에서 ‘누군가는 주저할때 누군가는 도전한다. Not 완벽주의. But 완료주의’ 이야기 하셨다.
누군가가 주저할때 도전하는 내가 되어야겠고, 완벽하게 하겠다고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배운것을 적용해보는 완료주의의 태도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2주차 강의를 재완강한 나에게 깊이 남았다.
과거 투자를 복기하며 부끄러웠지만 미래의 투자때에는 배운것을 적용한 나의 투자를 복기를 하고 싶다.
댓글
강의 후기 감사합니다!! 오늘도 빠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