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차 조모임은 후xx리 선배와의 만남이었다. 조원들의 질문이 꽤나 많았는데,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도 따로 공부하거나 동료분들께 물어서라도 답을 준비해서 오신 걸 보고 너무 고마웠고 감동이었다(월학하는 3개월 동안은 시간도 부족하고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도 질문을 3개나 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궁금한 점도 풀리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2호기를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해서도..!)
또 자기소개를 듣다가 놀랐던 점도 있는데
1) 0호기 매수 시점이 월까지 똑같았다는 점 : 22년을 거치면서 비슷한 마음고생을 했을 것이고, 실거주라서 그래도 괜찮아하며 다독였을 것이고 등등.. 지난 3년이 주마등처럼 스치면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고민을 했을지 대략적으로 그려졌다.
2) 그 고민의 결과 : 1호기 투자. 0호기 매도하여 자산재배치. 2호기 거주분리 매수.
우리 부부도 올해 6월 서기부터 11월 내마중까지 상급자 갈아타기 vs 투자에 대해서 계속 고민했고, 결국 갈아타기보다는 투자를 이어가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가장 큰 이유는 원하는 수준으로 상급지 갈아타기하면 싼 걸 팔아서 비싼 걸 사는 형국이었고, 자산재배치가 필요한데 그 이점 또한 크지 않았다. 또한 너무 큰 투자금 소진으로 더 이상의 투자는 바이바이...
(0호기의 매전 그래프를 보여주고-가격은 가렸지만-, 최근에 거주분리로 매수하신거니 시기 상 5급지를 팔아서 4급지를 매수한건가? 하는 예상을 살짝 해보았다..)
이번 선배와의 만남은 많이 비슷해보이면서 조금은 다른, 나보다 앞선 사람의 고민과 행적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말이다. 만약 열기를 일찍 들었더라면 이 내용들이 오히려 잘 안 와닿을 수 있었을텐데, 강의도 듣고 투자도 하고 난 뒤라서 그런지 조금 경험한 만큼 조금 더 보이고 더 들렸던 것 같다.
불금 늦은 밤에 귀한 시간 내주신 후**리 선배님께 감사드리고, 또한 2호기를 향해 새벽까지 주육야독 열심히 달리는 우리 부부(+애기2)를 세상에서 제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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