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치] 어쩌다 보니 독립하게 된 나 홀로 투자 (feat. 코칭 공백기에 진행한 1호기)

 

 

 

안녕하세요~

단순하지만 치열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단치" 입니다.

 

 

 

계약을 한 지는 조금 시간이 지났고

저에게는 1호기라는 감사함을 안겨 준 경험이지만,

 

카페에 내놓는 것이 어색해서 미루어 두었던 글인데

 

복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너바나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늦은 복기를 해보았습니다.

 

 

특별한 인사이트나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감정들을 겪으면서 진행한 1호기라

저의 부족함이 누군가에는 용기를 낼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짧게나마 글로 옮겨 보았습니다.

 

 

 

 

투자할 결심... 한거 맞니?

 

 

24년 1월, 마스터 멘토님과의 투자코칭으로 투자에 대한 방향을 잡고

서울에 1호기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서울 앞마당 만들어서

여름 비수기에 1호기 한다.

출처 입력

일반적으로 여름 7~8월은 부동산 거래 비수기로 알려져 있죠!

 

:: 너나위님이 그렇다고 했어. 나도 노려보겠쓰~

 

 

의지를 갖고 1월부터 서울 투자를 목표로 앞마당 만들기를 시작했지만,

사실 이때는 실전 투자 보다는 공부 위주의 앞마당 만들기 였던 것 같습니다.

 

 

2월에 느꼈던 '여기 싼 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아직 비교 앞마당이 없다는 생각으로 흘려버렸습니다.

 

:: 이때부터 저는 '상급지병'에 걸리게 되었죠!

 

 

5월에 만난 첫 매코 OK 물건도 날려 버렸습니다.

투자금을 모두 넣어야 할 정도로 절대가가 크고, 구축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때라

두려움과 망설임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 여전히 '신축병'에서 헤매고 있던 것이죠!

motion3d_02-8

 

 

그땐 그 시절이 좋은 줄 몰랐습니다.

시장이 이렇게 빨리 변하는 줄도 몰랐습니다.

 

 

 

 

이럴거면 공부는 왜 했니?? 나를 위태롭게 하는 건, 나!!

 

 

원래 계획대로라면 실전 투자를 노리고 있을 그 시기에,

서울 시장은 뜨거운 여름만큼 불타고 있었고

 

:: 음.. 그래, 원래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거야!

 

 

여기저기서 날아가는 매물들을 보면서 평일과 주말을 털어

짠내나는 임장을 계속 해나가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이거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닐까

출처 입력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찔합니다.

 

 

1호기로 제일 좋은 거를 '갖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스스로 눈과 귀를 막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서울인데, OO구인데 괜찮지 않을까' 라는 자기합리화와 뇌피셜을 돌리고 있는 나란 존재!!

 

월부에서 귀가 닳도록 '저환수원리'를 들었지만 ,

머리로 그냥 아는 것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완전 다른 영역임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 결정의 순간 저를 잡아 준 건 역시나 월부에서 배운 기본 원칙이었습니다.

 

:: 팔뚝에 새기라는 너바나님의 말씀은 진리였다!!!!

 

 

 

 

이 단지 로얄동, 로얄층은 왜 최저가로 나와 있었을까?

 

 

최근 이 지역에 물건만 보는 투자자들이 너무 많아 그 지역 협회에서 주의 공고가 내려왔고,

역시나 전화 상으로는 매임 조차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럼 뭐, 어쩔 수 없죠~

 

 

연차를 내고 평일에 예약 없이 부동산을 방문했고,

역시나 세입자가 집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 당했지만 (예상했으니까!)

 

그 중 한 곳에서 주말 예약을 잡아 주셔서 몇 일 후에 집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당 매물은 단지 내 로얄동, 로얄층의 세 낀 물건으로

샷시까지는 아니지만 내부 수리가 되어 있었고,

깔끔한 성격의 세입자 덕분에 관리 상태가 꽤 좋았습니다.

 

 

문제는 세입자가 1년 더 거주할 목적으로 갱신청구권을 사용해서

투자자만 접근이 가능한 상황인데,

 

 

기존 전세가 시세 보다 낮게 들어가 있어서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니 거래가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최근 실거주자가 매수를 하려고 가계약금까지 넣었다가 파기 된 이력이 있었던 지라

매도자는 피로도가 약간 있었고,

 

 

원하는 대로 매도가 되지 않는다면

집주인 거주로 전환 후에 매도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오호 ~~ 도전!!!

 

 

 

 

협상....을 하긴 한 것 같은데... 뭔가 이상하다…

 

 

이미 투자 기준에 들어오는 최저가 매물이었지만,

월부인 사전에 네고 없는 거래는 반칙이죠!!

 

일단 부르고 보기!!!

 

 

" 사장님, 자금이 좀 부족한데 00 에 안 될까요??"

" (어이없는 표정으로) 그냥 가세요~"

" (상당히 민밍함) 네..."

 

 

그래서 진짜 그냥 나왔습니다. (일단 후퇴)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서 거래가 쉽지 않을 걸 알았기에 급하지 않았으니까요~

 

 

그 뒤 주변 다른 단지와 다른 지역 후보 단지 매물을 계속 봤지만,

해당 매물은 저의 현재 기준 1등으로 계속 튀어 나왔습니다.

 

 

1주일 뒤 다시 방문해서 처음 제시했던 금액보다 조금 더 높여서 (망삘!) 다시 요청했지만

이번에도 부사님은 이미 최저가인데 뭘 더 깎냐면서 말도 꺼내지 말라며..... 쩝.

 

 

"사장님~

여기 전세가 낮게 들어가 있어서 제가 그만큼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실제로는 대출없이 진행했습니다만..)

 

그럼 1년 동안 이자가 O 원 만큼 들어가잖아요~

대신 중도금을 최대한 맞춰서 빨리 드릴께요.

 

말씀이라도 한번 해주세요!"

 

 

다행히(?) 다시 왔으니까 전화나 해봐주겠다(?)면서 매도자와 통화 하셨지만,

역시나 거절.

 

 

거절은 했지만 일단 매도자에게 금액 제시가 들어 갔으니

이 타이밍에서 저는 조금 기다렸어야 했습니다.

 

 

며칠 뒤 부사님과 통화하면서 지난번에 봤던 사람이 그 집 다시 보겠다고 연락 왔다는 말에

갑자기 조급해 지는 나... (페이스에 말린 듯)

 

 

저는 저의 최종 목표 매수가에서 0천만원 빠진 금액을 다시 요청 드렸고,

사장님은 본인 수수료에서 좀 빼서 매도자에게 주는 조건으로 거래를 성사시키셨습니다.

 

 

돌이켜 보면 막판에 갑자기 생긴 조급함을 스스로 컨트롤 하지 못해

시야가 좁아졌던 것 같습니다. (경험과 독서의 중요성을 크게 깨달음)

 

최종 목표 매수가는 고수했으니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라는 안일한 생각이

더 적극적이고 집요하게 행동하지 않을 핑계거리를 줬던 것 같습니다.

 

 

애초에 내가 정한 최종 목표매수가가 너무 낮지 않았을까라는 의문도 듭니다

 

물론 월부의 투자기준에는 들어오지만 더 싸게 살 수 있다면 베스트니까!

 

 

싸게 사는 것에 한계를 두지 말자.

 

 

 


 

코칭이 갑자기 중단된 상황에서

본의 아니게 독립(?) 투자를 하게 된 1호였고,

 

 

모든 과정에서 뭐 하나 쉬운게 없어서

너무 많은 부족함이 있었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니

아쉬움 보다는 감사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응원해 주고 싶습니다.

 

 

 

 

 

아쉽고 부족함이 많았던 초보

 

 

1. 소극적인 협상 자세 

=> 대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거 아니면 저거 하지" 라는 컨셉을 잊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정말 새까맣게 잊었다.

=> 스스로 '을'이 되어버렸다.

=> 가격 던지고 나서 1~2회 정도 협상의 텀을 두어도 좋았을 것을.

 

 

2. 목표 매수가를 너무 보수적으로 잡음.

=> 시장 분위기를 활용하지 못함.

=> 처음 제시했던 매수가를 유지했어야 했는데, 너무 쉽게 물러 섰다.

=> 왜? -20% 기준에 들어온다고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 우리의 목표는 적정한 가격에 매수하는 것이 아니다. 최대한 싸게 사는 것이다.

싸게 사는 것에는 한계를 짓지 말아야 한다.

 

 

3. 내가 가진 협상의 키를 활용하지 못했다. (자금, 시간)

=> 스스로 조급해 짐. 관심있는 사람이 있다는 말에 휘둘림.

 

 

4. 스스로 마감 기한을 정해 놓고 조급하게 만들었다.

=> 10월 중순 이후에 회사일로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라 나 스스로 10월 중순까지 마무리 하겠다고

데드라인을 정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스스로 조급하게 만드는 역효과를 낳았다.

 

 

 

 

 

그럼에도 잘한 점은?

 

 

1. 더 미루지 않고 매수를 결정 한 것.

 

 

2. 잔금 일정을 나의 스케쥴에 맞춰서 최대한 늦춘 것.

=> 전세 낀 매물이라 일반적으로 바로 잔금이 진행되지만, 나의 예금 만기 시점에 맞게 일정을 잡았다.

(더 깎아 주셨으면, 빨리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ㅎ)

 

 

3. 가계약 전에 마지막 점검 과정 완수 (아랫집 누수 확인, 관리사무소 누수 접수 상황 확인)

 

 

4. 전세 재계약 일자 조정 요청을 방어했다.

=> 이것도 끌려다닐 뻔 했다.

 

 

 

 

 

 

월부 환경에 있었기에 가능했던 순간이 참 많았습니다.

 

답답할 때 마다 이야기 들어주고 의견 나눌 수 있는 동료들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월부카페] 

https://cafe.naver.com/wecando7/11362006

 

 

 

 

 

 

 

 

 


댓글


담다보니user-level-chip
24. 12. 28. 10:46

단치님~ 해내셨군요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

꿈뭉치user-level-chip
24. 12. 28. 10:54

단치님의 정말 대단하세요~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초보인 전 정말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다. 투자자로써의 길은 아직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이 너무 많구나...마음이 조급해지네요. 좀 더 저를 채찍질 해 나가야할 것 같습니다. 좋은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허씨허씨user-level-chip
24. 12. 28. 12:15

카페에 이어 닷컴에서도 한번 더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