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될꺼야

몇개월 전 생애 최초 청약이 당첨되었습니다 

부동산을 전혀 모르면서 아무 생각 없이 지역을 선택했고 결국 계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생애 최초 기회는 없어졌고 청약 통장은 해지하게 되었습니다 어디가서 말도 못하게 창피하고 지난 십여년 청약 통장에 저축한 시간도 너무너무 아까웠습니다

이런일을 겪고 나니 모른다는 것이 얼마나 큰 손해이고 위험인지 느꼈고 관심 없이 살았던 제 자신이 좀 싫어졌습니다. 여기서 더 계속 모른 채로 살면 스스로가 더 싫어질 것 같아서 공부를 하고싶었고 월부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결제하기까지 몇개월이 걸렸습니다 

이게 도움이 될까? 공부 할 시간은 있는 건가? 

어렵지 않을까, 내가 부동산을 한다구?(좌절감에 부동산을 쳐다보기가 싫었던 때) 이 수강료로 공과금을 내는게 낫지 않을까? 후기들 다 거짓말 아닌가 십억 달성 내가 직접 확인 한 것도 아니데 어떻게 믿지 이런 온갖 생각을 했는데 강의 하나 듣고 그만두더라도 일단 들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결제를 했습니다

한달 과정을 끝내고 나니 강의 수강 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일단 공부하며 과거의 미련한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을 가장 크게 얻었고 과거에 내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각 강의를 두번씩 들어도 아직 지식은 많이 부족합니다 내용이 어렵기도 합니다만 몇 개월 전보다는 아는 것이 생겼다는 자체가 굉장히 뿌듯합니다. 부동산에 관한 배움을 시작해서 앞으로는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도 생겼습니다

 오늘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책을 주문했습니다 그동안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왔는데 이제는 소장해서 편하게 반복해서 읽을 계획이 있습니다 2월까지 3번 반복읽기가 목표입니다 

스스로 빠른 사람이 아닌 것을 인정하고 그렇다고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며 다음 단계로 차분하게 저만의 속도로 나아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