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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더] 독서후기 (1/50) 이반일리치의 죽음

25.01.05

책 제목 : 이반일리치의 죽음

저자 : 레프 톨스토이

출판사 : 작가정신

읽은 날 : 2025. 1. 1.

 

 

깨달음

 

죽음 앞에서는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기 마련이구나.

죽음 앞에서는 나 스스로가 심판대에 오른다. 내가 제대로된 삶을 살았는가를 스스로 되돌아보며 심판한다.

그 심판대에서 나는 나의 과거 중, 어떤 순간이 진실된 삶이었고, 어떤 순간이 거짓이었다고 생각할까?

 

생명이 가득한 삶은 어떤 삶이었을까?

친구들과의 우정. 우리는 진심으로 그 여름 날의 바다를 사랑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여정. 창공을 가르는 비행기들을 함께 바라보았다.

열심이었던 순간. 사명감을 갖고 면접을 준비했던 그 시간.

음악과 춤. 밤새 악기를 두드리고 웃음꽃을 피웠던 시골 밤.

 

거짓된 삶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직업에 대한 열의가 사라져버린 순간들, 돈을 벌기 위해서 허비한다고 느꼈던 시간

우정, 사랑, 건강을 져버리며 돈을 버는 것에 몰두했던 시간

 

 

적용할 점

 

나의 생각을 담지 않은 채, 윗(주변) 사람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따라가는 삶을 지양해야.

그것이 직업일 수도 있고, 결혼일 수도 있고, 돈일 수도 있고.

세상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에 대해서 스스로 고민해보아야 한다.

 

'내가 죽음의 심판대에 올랐을 때, 

이것이 나에게 향기로운 / 의미있는 / 생명력이 넘치는 기억으로 남을 것인가?'

 

내게 유한한 시간을 생명력이 넘치는 삶으로 만들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그건 그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는 일이다.

 

 

p.71

죽음의 문제야. 그래, 삶이 있었는데 지금은 떠나가고 있는 거야. 떠나는 중이라고. 근데 나는 그걸 붙들 수 없어. 그래, 뭣 땜에 자신을 더 속여? 나만 빼고 모두 내가 죽어가고 있는 걸 알고 있잖아.

 

p.89

오랜 기간 고통에 시달린 후 어느 순간 이반 일리치는 고백하는 게 지독히 창피했지만 누군가 자기를 병든 어린애처럼 불쌍히 생각해주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랐다. 그는 누군가 살살 어린애를 달래듯 자기를 어루만져주고 입을 맞추고 자기를 위해 눈물을 흘려주길 원했다. 그는 자신이 요직에 있고 수염이 하얗게 세는 나이이기 때문에 그런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도 그런 대접을 받고 싶었다.

 

p.108

결혼……. 뜻하지 않게 찾아왔었고 이어진 실망, 그리고 아내의 입 냄새, 애욕, 위선! 그리고 이 생명이 없는 직무, 그리고 돈 걱정, 그렇게 보낸 일 년, 이 년 그리고 십 년, 이십 년, 항상 똑같았던 삶. 계속되면 될수록 생명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삶. 산에 오른다고 상상했었지. 그런데 사실은 일정한 속도로 산을 내려오고 있었어. 그래, 그랬던 거야. 사회적인 관점에서 볼 때 나는 산에 오르고 있었어. 근데 사실은 정확히 그만큼 내 발아래에서 삶은 멀어져가고 있었던 거야……. 

 

p.116

이어서 예전에 도저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 것, 즉 자기가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되는 인생을 살았다는 것이 사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어쩌면 윗사람들이 좋은 것이라고 여긴 것에 대항하려 했지만 즉시 떨쳐버리곤 했던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의도, 이런 게 어쩌면 참된 것이었고 나머지는 죄다 거짓된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직무, 삶을 살아가는 방식, 가족, 사교계와 직장의 이해관계, 이 모든 게 거짓일 수도 있었다. 

 

p.117

그는 그들에게서 자기 자신, 자신의 삶이 지향하던 모든 것을 보았고 이 모든 것은 다른 게 아니라 삶과 죽음을 가리고 있는 거대한 기만이라는 걸 똑똑히 보았다. 이 깨달음은 자꾸만 커져갔고 육체적인 고통을 열 배로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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