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나도, 돈을 깔고 앉아있고 싶다.

취미로 등산을 다니던 때, 서울 근교에 있는 산에 올라가 저 멀리 빼곡히 보이는 아파트들을 보며 습관처럼 내뱉었던 말. “저 많은 집 중에 내 집 하나 없다니!”

 

결혼하고 벌써 7년이 넘었지만, 주변에 하나둘씩 자가를 마련하는 지인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언제쯤?이라는 막연한 생각만 할 뿐, 치솟는 집값에 혀를 차며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

그렇게 전세살이를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가던 중, 이사한 지 9개월 만에 집주인의 사정으로 3개월 안에 나가줄 수 있겠냐는 그들의 말과 태도에 분노와 슬픔을 느끼며, 어떻게든 내 집 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금전적인 협의가 안되어 1년 3개월을 지금 집에서 살수 있게 되었고 그 안에 매매할 집을 알아봐야 하는데 부동산의 ㅂ 자도 모르는 우리 부부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알아봐야 할지 너무나 막막했다.
그러던 찰나 월부의 내 집 마련 기초 클래스를 알게 되었고 큰맘 먹고 강의를 듣게 되었다.

 

오프닝 강의는 투자, 갈아타기 등 여러 가지 내용들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내게 도움이 되었던 내용은 전세→매매 계약 순서였다. 실제로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궁금했던 내용이었기에 추후에 집 매매를 준비할 때 다시 복기하면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또 하나, 무지한 본인은 전세 끼고 매매하는 것에 회의적이었는데(전세금 빼줄 돈 없으면 평생 못 들어가는 거 아냐?라는 생각), 실거주를 원할 시 <전세 퇴거 자금 대출>이라는 게 있다는 것을 오프닝 강의를 통해 배웠다! 그래서 이 부분도 고려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집 마련에 회의적인 사람들이 있더라. 돈을 깔고 앉아있으면 안 된다고.

하지만 나는, 당장 돈을 굴려 큰돈을 못 벌어도
이제 막 태어난 아이와 남편과, 이사 걱정 없이 안정적인 내 집에서 돈 깔고 앉아서 살고 싶다.

25년도에 집 계약을 하고, 26년도에 이사하는 것이 나의 목표!
그 목표를 위해 열공해보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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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시간2022user-level-chip
25. 01. 06. 00:34

이쁜 아기와 함께할 내집마련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