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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블] 2025 독서후기 #1 / 딥마인드 (김미경)

  • 25.01.06



딥마인드

김미경

 

 

 

논의하고 싶은 점

 

딥마인드가 아무리 좋은 미션과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해도 오거나이징이 없으면 이를 현실화하기 어렵다. 비잉에서 나온 결정을 나의 하루에 구현하려면 현실감각을 토대로 한 오거나이징 능력을 따로 갖춰야 한다.

 

► 우리는 목표 달성을 위해 복기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왜 실패 하였는지 개선할 점은 어떻게 찾아서 개선하고 적용했는지 서로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적용할 점

 

일간, 주간, 월간 복기를 통해 제대로 BOD 실행하기

 

책에 나온 BOD 루틴은 어쩌면 우리가 매주, 매달 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부족했던 부분은 일간, 주간 복기였다. 제대로 된 두잉을 위해서 일간 30분, 주간 1시간 정도의 BOD 시간을 마련하고 주간/중간/월간 복기는 업데이트 할 것.

 

 

 

내용요약

 

 

 

1부 인생을 단번에 뒤집을 열쇠가 당신 안에 있다.

 

아침을 평온한 마음으로 시작했더라도 외부에서 몇 번의 자극만 들어오면 금방 무질서로 돌아간다. 물론 그건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외부에서 자극과 정보가 들어오는 것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다. 진짜 문제는 정리되지 못한 감정의 무질서가 최고조일 때 우리가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투두리스트를 만든다는 것이다.

 

무질서를 질서로 바꾸려면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지, 왜 나는 이걸 하고 싶은 것인지 끈질기게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그리고 그 질문에 지혜로운 답을 해줄 내가 있어야 한다.

 

► 모든 세상 만물은 시간이 지나면 엔트로피가 증가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이 무질서를 다시 질서로 끌고 오려면 최소 몇 배 이상의 에너지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만큼 스스로와 진솔하게 마주하는 일은 힘든 일인 것 같다.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왜 나는 이걸 하고 싶은지 단번에 스스로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 누군가가 정해준 목표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나도 최근에서야 내 진정한 목표가 무엇인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시간은 꾸준히 필요한 것 같다. 스스로 명확한 Why를 알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움직이게 되는 것 같다.

 

 

 

나는 매일 아침 숫자가 아닌 문제의 본질을 가지고 간절하게 딥마인드와 대화하면서 새로운 질서를 잡아나갔다.

 

잇마인드에게 나는 더 많은 물질을 만들고 쟁취하는 '수단'일 뿐이다. 그러나 딥마인드에게 나는 '목적' 그 자체다. 부모가 자식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듯 딥마인드는 아무런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한다. 딥마인드에게 잇마인드의 말은 하나의 의견이고 정보일 뿐이다. 무엇을 취사선택할지는 딥마인드가 전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한다.

 

► 저자는 잇마인드와 딥마인드의 차이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준다. 저자가 위기에 처했을 때 스스로에게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 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 부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있나 싶다.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은 누군가가 이미 살고 있는 모습이 대부분이다. 스스로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모습을 그려보지 못했다. 단순히 오늘의 숫자적인 목표만을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나와 깊이 대화하며 만들어 낸 숫자가 중요하다.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지 매일 10분 이상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더 생생하게 나의 미래를 그려봐야 한다.

 

 

눈에 보이는 것 뒤에 숨겨진 이면을 보는 통찰력을 키우고 싶어서였다. 눈에 보이는 것만 인정하는 잇마인드로는 나와 세상을 절반밖에 이해하지 못한다. 보이지 않는 뒷면까지 입체적으로 볼 수 있어야 인생에 어떤 문제가 들이 닥쳐도 해결할 수 있는 통찰력이 생긴다. 그러려면 일상의 사소한 일들부터 뒤집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내가 말하는 '감사'다.

 

► 매일 감사일기를 쓰지만 일상의 일들을 뒤집어보고자 하는 노력은 부족했다. ~한 일들로 화가 났지만 참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런 1차원적인 감사만 존재했던 것 같다. 단순히 '감사해야 한다' 라는 생각만 있으니 그저 뒤집는 척 감사하고 말았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이제라도 이런 책을 읽고, 뒤집어서 감사하는 일들이 왜 중요한지도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저자의 자녀가 담배를 피운 것에 대해서도 감사함을 찾는 부분은 내 인생에서도 꼭 적용해봐야할 일이다. 세상은 언제나 정반합으로 돌아간다는 자모님의 말씀도 떠오른다. 정이 있으면 반이 있다. O,X의 문제가 아니다.

 

 

나는 딥마인드를 통해 나만의 중심과 기준으로 '행복의 절댓값'을 정의해 나가고 있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돈을 얼만큼인가. 일에 어느 정도의 시간을 쓸 것인가. 회사의 규모는 어느 정도면 충분한.' 나에게 친구란 어떤 존재이며 몇 명이면 충분한가. 내가 주도적으로 절댓값을 정하고 한정된 시간 내에서 매일 조율하는 중이다. 내가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최적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서다.

 

딥마인드와 함께 매일 만들어가는 나만의 행복 절댓값이 없다면 우리는 모두 '성공한 실패자'가 될 수 있다. 열심히 돈은 벌었는데, 아이가 좋은 대학은 갔는데, 사업은 잘 나가는데, 취업은 했는데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았는지 모르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하나는 이뤘는데 중요한 무언가가 파산한 느낌. 이것이 잇마인드만 가지고 살았을 때 우리가 경험하는 공허다.

 

► 행복의 절댓값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저 주어진대로 살다가 비전보드라는 걸 쓰며 처음으로 내가 바라는 인생의 목표를 구체화 해봤다. 하지만 그 목표가 모두 온전히 나의 가슴에서, 머리에서 나온 것인가는 여전히 의문이다. 어떤 부분은 성공한 사람의 목표를 그대로 벤치마킹 한 것도 있다. 적어도 나의 절댓값을 알기 위해서는 정말 긴 시간 나와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함을 느낀다.

 

 

 

2부 잠들어 있는 딥마인드를 깨우고 성장시켜라

 

딥마인드가 우리에게 주는 강력한 힘과 가치가 감칭반 안에 모두 들어있다. 감사, 칭찬, 반성을 통해 먼저 딥마인드를 일깨우면 점점 딥마인드 엔진이 살아나 치유, 통찰, 성찰 같은 본래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감사가 가진 힘은 특히 대단하다.

 

일상에 감사한 일을 찾기부터 불행을 감사로 뒤집는 것까지 감사는 자유의 언어라는 말에 정말 공감이 간다. 별 것 아닌 일도 감사하고자 하면 하루의 마무리 혹은 하루의 시작이 달라진다. 또한 셀프 칭찬의 가장 큰 효과 중 하나가 다른 사람도 습관적으로 칭찬할 수 있다는 것, 반성은 누군가에게 탓을 돌리지 않고 나에게서 해결책을 찾겠다는 결심이 설 때만 가능하며 이것이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는 연습이라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감사, 칭찬, 반성 이 모든 게 감사일기에 들어간다면, 그리고 그저 쓰는 것이 아니라 깊이 하루를 돌아보거나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나와 충분히 대화하고 해답을 찾는 일을 반복한다면 나의 딥마인드가 잇마인드를 통제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3부 스스로 진화하는 딥마인드를 만들어라

 

딥마인드가 아무리 좋은 미션과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해도 오거나이징이 없으면 이를 현실화하기 어렵다. 비잉에서 나온 결정을 나의 하루에 구현하려면 현실감각을 토대로 한 오거나이징 능력을 따로 갖춰야 한다.

 

bod루틴은 딥마인드가 주체가 되어 잇마인드의 강점을 활용한다.

 

오거나이징은 허술하면 생각에 가깝고 구체적일수록 행동에 가까워진다.

 

오거나이징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었다. 매달 복기하고 계획하며 수없이 오거나이징 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는 그저 목표에 불과했다. 행동까지 이어지려면 조금 더 치밀한 오거나이징이 필요했다.

 

이번 분기는 계획을 세우며 조금 더 오거나이징에 집중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저자는 최근 오거나이징에 50퍼센트 이상의 에너지를 쓰고 비잉에는 40퍼센트, 두잉에는 고작 10퍼센트의 에너지만 사용한다고 한다. 두잉에 에너지를 적게 써도 충분히 두잉이 될 정도의 오거나이징을 해야 한다.

 

 

bod루틴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필요한 것이라고는 오직 펜과 노트 뿐이다. 시간도 하루 30분이면 충분하다. 똑같은 30분이라도 누적된 30분은 시간의 함량이 다르다. 첫날의 30분은 누구나 허술하지만, 1년간 누적된 30분은 본인도 상상하지 못한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모든 변화는 나 자신의 행복을 놓치지 않는다. 딥마인드를 중심으로 만들어나가는 모든 변화는 나를 돌보고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이 전제에 깔려 있다. 그래서 bod루틴은 나를 결코 '성공한 실패자'로 만들지 않는다.

 

지금껏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수없이 계획하고 실행하고 실패하고 다시 계획하고, 이를 반복했다. 플래너도 많이 사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봤지만, 돌아봤을 때 스스로 세운 벅찬 목표를 달성했던 적은 많지 않다. 모두 비잉 과정이 충실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투두리스트에 의해 살아왔던 시간들이었다. 내가 쓰는 목표실적감사일기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충분히 비잉하고 오거나이징 해서 정신없이 살더라도 돌아봤을 때 결국엔 내가 스스로 정한 목표가 달성되어 있을 정도의 치밀한 오거나이징이 필요하다.

 

 

 

4부 딥마인드의 성장 가속화 버튼을 눌러라

 

아웃풋이 바뀌려면 인풋부터 달라져야 한다. 딥마인드 대가들이 쓴 책 속의 해답지를 들춰보는 것만으로도 내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다.

 

루틴은 오거나이징으로 90퍼센트까지 완성해야 두잉이 나머지 10퍼센트를 채울 수 있다. 좋은 실행을 만들려면 반드시 좋은 기획이 필요하다.

 

► 내가 이 책을 통해 가장 많이 깨달은 것은 오거나이징이다. 단순히 목표와 계획만을 넘어서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어떻게 계획하고 해낼 것인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 다만 매일 완벽한 오거나이징이 있더라도 10퍼센트의 두잉이 없다면 결코 변할 수는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댓글


허씨허씨
25. 01. 06. 18:39

논의할 점 너무 좋네요 블반장닙!!!

김안녕
25. 01. 06. 21:17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