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투명혀니]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 25.01.06

우선 술술 잘 읽히는 책이었다.

나는 방송은 보질 않았고, 12월 열기 1주차 너바나님 추천도서였다.

 

인기있는 책이라 그런지 도서관 예약을 한참 전에 걸었는데 이제야 손에 들어와서 읽게 되었다.

 

완독하는데는 4일 소요되었는데 시간 상으로는 3시간 조금 넘게 걸린 책이다.

 

아마 내가 이 책을 월부를 알기 전에 읽었다면 이해를 했을까?

앞부분은 11월 재테기,12월 열기 강의에서 맥락을 같이한다.

인플레이션. 은행의 역할. 통화량의 증가 등등

 

진짜 자본주의인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40년 넘게 살면서도 자본주의를 몰랐던 나..

 

이미 월부강의를 통해서 자본주의를 알아가고 있는 나에게 책은 큰 감명을 주지 못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읽었던 part4와 part5 특히 part5가 나는 이 책의 백미라고 생각한다.

 

part4에서 놀랐던건 사회주의의 아버지라고 배운 마르크스에 대한 부분이다. 나도 마르크스하면 혁명,공산당 같은것만 떠올렸는데 인류애에서 발현한거였다는것에 12년 정규교육을 받고도 철학자에 대해 잘 모르는거에 당황했다. 교육의 문제인지 개인의 문제인지….

 

백미인 part5. 나는 항상 일을 하면서 체한것처럼 속이 답답했던거 같다. 경쟁을 부르는 사회에 숨이 막혔고, 누군가를 끌어내리고 밟고 올라가야만 한다는 얘기들을 듣고 강요를 받으며 일을 해왔고, 그때마다 그런 경쟁을 피해 도망쳤던거 같다. 도망치면서 스스로에대한 혐오감도 쌓아갔다. 남들 다 하는거 왜 나는 못할까. 왜 하기가 싫을까. 그렇게하지 않아도 다 같이 잘 될수 있을거 같은데 왜 그래야만 할까..더 나은 방법이 내 눈에는 보이는데 왜 다른 이들에게는 보이지 않을까 등등…겉으로는 사회속에서 잘지내는것처럼 행동했지만 마음속에서는 스스로를 사회부적응자, 남들에게 이용만 당하는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부정해왔다.

 

월부를 알게되고 강의를 들으며 자본주의도 알았지만 월부방식(?)이라고 해야하나?

첫달 강의에는 조모임을 안했다. 그래서 톡방은 놀이터만 있었는데 이렇게 따뜻한 환대?위로?를 받아본 커뮤니티가 처음이었다.

또 강의에서도 돈버는 법, 잘버는 법, 많이 버는법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고. 주위를 돌아보게 했다. 나를 배우고 세상을 새롭게 배우게 된 강의였다. 나에게 월부는 재테크나 부동산 강의라고 단순히 부르는게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주위에도 사람 만들어 주는, 그것도 좋은 사람이 만들어주는 강의라고 설명해줬다.

 

말이 또 길어졌는데 여튼 월부강의를 들으면서 나는 내면의 힘을 키워야 하는구나..긍정의 힘을 키워야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 part5를 읽으며 이것이 내가 궁극적으로 원했던 삶은 이런거구나..를 깨달으면서 40년 묶은 체기가 쑥 내려가며 머리가 맑아지는 경험을 했다.

 

‘따뜻한 자본주의’ ‘함께 사는 세상’ ‘지속가능한 행복’ 등등

 

정확히 내가 꿈꾸던 삶의 모습 바로 그것이다.

 

월부를 알기 전 이 책을 읽었다면 지금 같은 깨달음은 절대 얻지 못했을거다. 왜냐하면 그냥 이상향 같은 것이었을테니 말이다. 

비전보드를 쓰기 전 나는 헛된 꿈을 꾸는 사람이었다.

현실을 살라는 소리도 어릴때부터 최근까지..아니 지금도 듣고 있다.

 

비전보드를 쓰기 전에는 나도 나를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비난해왔다.

하지만 나는 비전보드를 작성했고, 착실히 한발자국씩 이상향. 아니지 지금은 목표다!

나의 목표를 향해 정확한 방향을 찾으려 노력하며 걷고 있다.

 

겨우 3개월이 막 접어든 월부이지만 하루하루 충만하게 올바른 방향으로 살아내고 있는 나를 느끼며 너무나 행복하고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정말 너는 틀리지 않았다고 잘하고 있다고 옳은길이라는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다.


댓글


호빵식빵카레빵
25. 01. 06. 20:48

열심히 다독하고 후기까지 쓰는 모습 넘 멋져요 :) 혀니님 잘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