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위님이 1주차 강의에서 다루신 내용을 일일히 나열하면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지루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 중 인상 깊게 남았던 내용이나 개인적으로 깨달음을 얻은 부분을 두 가지로 정리해보려 한다. 

 

 오프라인 모임에서 더욱 체감했지만 강의 내용을 듣다 보면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나처럼 부동산 매매를 위해 대출을 받는다는 것 자체를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대출하면 영끌이니 파산이니, 뉴스에서 나오는 무서운 이미지들이 무의식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너나위님은 대출을 무서워 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활용 가능한 대출의 종류와 금리, 현재 급여 수준과 매달 소비 수준을 면밀히 파악한 다음, 그 자료를 토대로 내가 매달 감당 가능한 규모의 상환액에 맞추어 대출 금액을 정하고, 기존 종잣돈과 예상 대출 금액을 더해서 목표 아파트를 매매하기 위한 예산의 상한선을 정하라는 말이었다. 이것은 영끌이 아니며 (스트레스 DSR 40% 이내의 정책 대출에서 한도까지 대출 받는 것은 영끌이 아니라고 보셨지만, 누군가가 본인 급여에서 상환금을 뺀 금액으로 생활을 할 수 없다면 영끌이라고 개인적이라고 생각했다.) 미래의 자산 증식을 위해 은행의 도움을 굳이 받지 않을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취지의 말씀이라고 나는 개인적으로 받아들였다. 월별 상환금의 규모를 줄이기 위해 대출금을 최대한 오래 갚으라는 조언도 기억에 오래 남았고, 원리금 균등상환을 선택했을 때 원금 균등상환보다 상환금을 적게 내는 기간 동안 그 남는 돈을 소비가 아닌 투자로 활용해야 한다는 말씀도 기억에 남았다.  

 

 사람들은 현명한 선택을 내리기 원하지만, 대부분 그것을 어려워한다. 그렇다면 소수의 현명한 선택들을 찾아 헤매는 대신 멍청한 선택들을 피해가는 것들은 어떨까? 멍청한 선택들은 현명한 선택들보다 가짓수가 많을 것이기에 잘만 추려서 피해간다면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너나위님은 오피스텔, 빌라, 거주형 도시시설, 

아파텔 이 네가지 매물은 눈길도 주지 말라고 한다. 미래에 이것들의 가치가 높아질 확률이 낮기 때문에. 

지방의 구축 아파트, 교통이 불편한 아파트, 2억 이하의 아파트들도 되도록 피하라고 한다. 영끌하지 말고, 

평상시에 펑펑 소비하지 말라고 한다. 지출 규모를 줄인 만큼 대출 상한선을 높일 수 있고, 상한선을 높인 만큼 미래에 가치가 더욱 높아질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물론 수도권 아파트와 광역 신축 아파트 위주로 매물을 살피라고 하셨고, 일반 대출 대신 금리가 낮은 정책 대출을 우선해서 알아보라고 하셨지만, 사람들의 기억에는 

“~를 해라” 보다 “~를 하지 마라”가 오래 기억에 남으므로 앞으로의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배워나가는 

과정 속에서 멍청한 선택들을 걸러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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