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지방투자 기초반 - 내 종잣돈 2배 불리는 소액 지방투자 방법
월부멘토, 권유디, 잔쟈니, 자음과모음

1년만의 재수강,
자모님의 강의는 역시나였다.
부동산 급등기에 공부를 시작했고, 투자를 막 시작할 무렵 하락장이 시작되면서 역전세로 고생하는 선배들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상승할 가능성만큼이나 하락 가능성도 있는 투자를
지방에, 중소도시에 한다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만 생각했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고 투자 기준이 세분화 된 자모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단지 지방,이라서 투자 못하는 것이 아니고
가치 대비 싼 것을 볼 수 있다면 수도권이나 지방이나 어디든 투자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새길 수 있었다.
특정 지역 구축이라서 투자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람들이 좋아하고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부동산에 대한 이해가 곧 투자자의 실력임을.
“몇 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느 단지를 얼마에, 얼마의 투자금으로 샀는지가 투자자의 실력이다”
뼈 아픈 말이었다. 투자를 수도권에 할 것이냐, 지방에 할 것이냐의 고민은 일차원적인 흑백 기준에 불과한 것이었다.
자모님이 부천이 아닌 천안에 투자 결정한 것은 그것이 당시 투자자 자모의 실력을 반영한 것이다 .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편리한 변명이 아니라
투자자로 성장하기 위해서 거쳐야할 과정인 것이다.
한 술에 배부를 수 없듯,
단숨에 저 높이 오를 수 없듯.
좋은 것을 제 값에 살 수 있다면,
지방을 거치지 않고 두고두고 자산이 될 수도권 물건을 바로 가질수만 있다면
치열하게 방방곳곳을 누비면서 임장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좋고 비싼 것을 사는 것에는 용기가 필요하지만,
싸고 가치 있는 것을 사서 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많은 땀과 시간, 자기 불신과 회의감 끝없는 불안과의 싸움이 필요하고 대가를 치러야 한다.
어쩌면 지방 투자에 대한 두려움은,
보상 없는 희생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었는지 모르겠다.
지방은 안 보겠다,고 할만큼
내가 지방을 충분히 보았을까?
지방에서는 돈 벌기 어려워, 결론지을만큼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지방의 환경에 대해 많이 알고 있을까?
조급하고, 시행착오 없이 부를 쌓고 싶고,
조금이라도 확실한 방법을 찾고 싶고.
내가 가진 자산을 생각해보았을 때, 지방을 거치지 않고 수도권을 보는 게 가장 최선의 선택이 될까?
부산, 김해 지역 분석을 따라가면서
선호도와 가격, 싼지 비싼지에 대해 계속 고민했다.
직접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가늠이 쉽지 않았지만,
특정 입지에 어떤 이유로 사람들이 거주하게 되는 것인지 파악하려면
단순 교통 직장 환경 학군을 기계적으로 대입해서만은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
입지는 입지이고,
더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그것이 곧 선호도겠지만,
반드시 선호가 가격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선호도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매력적인 단지를 찾는 것이며, 어쩌면 재미있는 숨은그림찾기와도 같은 것이다.
이제 다시 임보로, 처절한 분석으로 돌아가야할 것 같다.
숨은 그림을 ‘제대로’ 찾아 투자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날까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