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잇포] 1,000만원 깎아 마련한 내집(월부 9개월차 초보의 내집마련기)

  • 23.11.16

'나로 산다'


안녕하세요 잇포입니다.


제목에서 적은대로 드디어!!! 내집마련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동안 임장다니고 매물본게 떠오르네요 ㅎㅎㅎ)


거래 경험이 처음이라 어찌나 떨리고 긴장이 되던지요 ㄷㄷㄷ

(투자하신 선배님들, 내집마련하신 선배님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가계약과 본계약을 진행하며 (아직 잔금은 한참 남았습니다) 경험했던 것들을 복기해보았습니다.


쓰다보니 좀 장문이 되었는데... 편의상 줄임말로 쓰겠습니다 ㅎㅎㅎ


혹시 내집마련 하실 분들이 있으시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집마련에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 여정기 튜터님찬찬리치님께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리며, 내집마련 기초반을 만들고 강의를 해주신 너나위 멘토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꾸벅)




[가계약]

1. 가계약 전 매물과 시장상황

해당 지역은 이미 앞마당이었고, 실거주할 생각으로 거의 모든 구축 단지 매임을 했었음. 그래서 후보 단지들이 추려져서, 그곳들 위주로 매물알람을 맞춰놓고, 매일 아침 네이버부동산에서 확인함. 매물이 올라오면 부동산 전화해서 매임을 하고 물건이 맘에 들면 협상을 해보고 이걸 2달정도 반복함.

점점 지쳐가면서 1등 단지가 아닌 2,3등 단지에서 할까라는 자신과 타협을 하려 했으나, 천천히 하자는 아내의 현명한 말에 물건을 계속 보내며 더 기다려봄. 이 때는 정말 물건이 올까 싶었음.

그러던 중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네이버 부동산을 보다가 정말 위치와 가격이 맘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고, 바로 부동산 전화를 하였음. 브리핑을 받고 바로 다음날 물건을 보기로 예약함.

다음날 바로 물건을 보고, 위치(입지)와 가격 모두 맘에 들어서 부동산 사장님께 1,000만원 조정해주시면 바로 계약금 쏘겠다 말씀드림. 그동안 물건을 많이 봐온터라 이 가격 자체도 지금 싸지만 투자기준에 들어오기엔 조금 아쉬운 상황이었음.


2. 가계약 당시 챙긴 것들

다행이 부동산 사장님의 협상스킬(?)에 매도인이 승낙하였고, 월부에서 가계약금 쏘기전 문자로 협의할 내용을 미리 준비한터라, 사장님께 '이 문구 동의하시면 매도인에게 계좌번호 달라고 해주세요'라고 하니, 매도인이 알겠다고 함.

가계약금을 쏘기전, 투자 경험이 있는 분(찬찬리치님ㅠㅠ 감사합니다)과 통화를 하여 혹시 뭐 조심할 사항이 있는지 체크하고, 또한, 가계약금 일자와 금액, 계약일자와 금액, 중도금 일자와 금액, 잔금 일자와 금액 등을 모두 협의하였으며, 상호 공동명의인지 개인인지 법인인지 정하고,

마지막으로 불현듯 등기부등본을 안봤다는 게 떠올라 사장님께 요청드려 아무런 대출이 없는 것을 확인함. 이제 더 이상 확인할 게 없어 가계약금을 송부하였으며, 이렇게 계약이 성립됨


[본계약]

1. 본계약 전 : 아랫집 누수확인, 특약사항 미리 체크, 계약금, 신분증

베란다 창고까지 열어봤으나, 그래도 혹시나 싶어 방문한 아랫집. 혹시 누수 없었느냐는 질문에, 거주자는 올해 초 윗집 집주인들끼리 와서 OO에 곰팡이가 생겨 관을 좀 만지고 갔다는 얘기를 함. 누수가 있었다고?! 이건 부동산 사장님에게 못들었었음.

그래서 본계약 전, 부동산 사장님을 통해 확인해보기로하고 먼저 문자를 보냄(기록 남기기 위해). '사장님 사실 주말에 밑에 집에 누수 있는지 확인하러 갔었는데요, 연초에 이런일이 있었다고 하네요~ 내일까지 확인해주세요' 라고 말씀드리고 다음날 부동산에서 확인 전화가 와서 이미 다 고쳤다는 답변을 받음. 불안했던 나는 계약전에 ~~~ 중대하자는 ~~~ (잔금일로부터 6개월)민법규정에 따른다라는 특약에서 6개월 규정을 빼달라 요청하였고, 계약전에 미리 계약서 초안을 받아봄.

계약서 초안에 반영된 것을 확인하였으며, 계약때 이 부분에 대해 꼭 얘기를 하고 넘어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계약금과 신분증, 인감도장을 준비해감. 인감증명도 가져갔는데 이건 매수인은 알고보니 필요없더라구요^^

2. 본계약 : 신분확인, 물건확인, 서명날인. 꼼꼼히!

본계약할 때 미리 부동산에 30분 일찍 도착하기 위해서(계약서를 미리 보고 싶었음) 부동산에 20분정도 일찍 도착했으나, 이미 매도인이 와있어 바로 계약을 진행함. 다행히 특약내용 잘 넣어져 있었음. 계약을 진행하기전 계약서에 인적사항과 특약사항, 물건에 대한 정보가 다 잘 적혀있는지 정말 꼼꼼히 확인 또 확인! 그리고 사장님이 토지이용계획, 사용승인서(?) 등등 토지, 도로, 건물에 대한 정보도 꼼꼼히 설명해주셨으나 듣고 그냥 그렇구나 했음.

물건지에 대출이 있는지 여부를 사장님께서 계약설명시에 매도인에게 구두로 물어보았고, 없다는 답변과 다시 한번 그날 뽑은 등기부등본으로 확인함. 1시간정도 지난 등기부였는데, 이거는 스스로 열람해볼걸 하는 아쉬움이 있음. 그리고 매도인의 정보가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함.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하고 나와 매도인 모두 서명날인을 하였음.

누수에 대한 부분도 사장님이 매도인에게 누수있었던 OO부분 6개월내 중대하자 생기면 매도인이 해주셔야 합니다라고 구두로 한번 더 확인을 해주셔서 이건 따로 더 말씀드리지는 않았음.

그렇게 최종적으로 3부로 나눠(나, 매도인, 부동산 각각 1부씩) 서명날인을 하고, 계약금을 이체함으로써 본계약이 끝남. 다음 잔금때 준비할 것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인테리어와 가구배치를 위해 도면을 받고 부동산을 나왔음.

본계약이 끝나고 나서 동네에 장볼 때가 어디고, 어디 뭐가 있는지 더 둘러봄. 임장할 때 상권과 학원가, 역까지 거리 등은 체크하였지만, 실제 산다고 하니, 저는 복싱도장, 아내는 동내마트와 인근 먹거리 등 자세한 상권을 보고 싶다고 하여, 동내도 돌아다니고, 단지도 다시 한번 쭉 보고, 왔음.

역시나 위치는 너무 잘골랐다는 확신과, 금액도 싸게 샀다는 확신이 들었음. 사실 그전에 여정기 튜터님께 대략적으로 이 지역에 대해 들었고, 물건을 정말 탈탈탈 털만큼 열심히 임장한 나 스스로를 믿었음. 그간 공부한 대로 그대로 분석하고, 공부한 대로 행동하자는 마인드로 했음. 그리고 투자기준을 어떻게든 지킨다는 마인드로, 이 기준을 안지키면 나중에 시장이 더 안좋아지면 흔들리게 될 것을 알기에, 투자기준을 무조건 지킨다고 생각하고 진행했음.



[잔금(예정) : 세낀물건이라 추후 이건 잔금하고 올리겠사옵니다]

1. 잔금(예정)

대출 알아보고, 서류 준비해서 할 예정. 아직 잔금이 많이 남았음.

인테리어, 이사업체, 청소 등 알아보고 예약.




[아쉬운점, 배운점, 잘한점, 보완할 점]

- 아쉬운점 : 처음이라 너무 부동산 사장님에게 의지한 것. 특약을 미리 요청하여 반영한 것 은 좋았으나, 관련 서류 확인하는 것이 미흡하여 앞으로는 후기글 많이 보고 갈 것. 물건에 대한 확신은 좋으나 코칭을 안받고 산 것. 해당 매물을 볼 때 당연히 집주인이라 생각하고 거주인에게 살면서 불편한거 있었는지 미쳐 물어보지 못한 것.

- 배운점 : 부동산 매매 계약을 1번 경험해본 것. 역시 부동산은 경험이 깡패라는 걸 다시금 느꼈음. 모르니 어리버리.

- 잘한점 : 먼저 경험자에게 물어본 것. 매물을 정말 많이 본 것, 배운대로 그대로 한 점(임장-분석-알림등록-매임-협상을 무한반복). 투자기준을 지킨점(미리 목표 매수가를 정하고 그 안에 들어오면 매수).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한 것.

- 보완할 점 : 다음에는 급하게 하지 말고, 차분히, 코칭도 받아보고 사기. 내가 직접 땔 수 있는 서류(등기부등본 등)은 직접 때서 확인하기. 물건에 확신이 있어도, 배운대로 꼼꼼히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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