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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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투자했습니다. 여전히 500만원으로 (하락장이 투자자에게 주는 기회)

안녕하세요 게리롱입니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한동안 투자를

겨우 참아내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새로운 투자를 한 건 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냥 보내기에

너무 괜찮은 공이 날아왔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아직 불안한 것 같은데

지금 투자해도 돼?”


“전세가가 아직 안올라왔는데

지금 투자할 수 있어?


“수도권에 곧 기회가 온다는 것 같은데,

지금 지방에 투자해도 돼?

신축도 아닌데??”



혹시 지금 마음 속에

이런 의문이 있으신 분들은


끝까지 잘 읽어보시면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 지에 대한

기준을 잡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I 투자한 단지



그래서 어디에 어떤 단지를 투자했는지가

제일 궁금하시죠? ㅎㅎ


제가 투자한 곳은

수도권이 아닌, 광역시도 아닌

지방 중소도시입니다.


신축은 아니지만,

그 지역의 상급지 생활권, 생활권 내에서도

선호도가 꽤 괜찮은 단지입니다.



이 지역은 제가 약 2년 전에

앞마당으로 만들었던 지역입니다.


그때도 정말 투자하고 싶었던 단지였고,

당시에도 가격은 괜찮았지만

투자금이 제가 원하는 만큼 좁혀지지 않아

매수를 포기했던 단지였습니다.


당시 시세는 약

매매가 4억, 전세가 3억5천으로

투자금을 3천만원 정도로 좁혀볼 수 있으면

투자를 하고 싶었었지만,

이렇게 저렇게 해봐도 좀처럼

매매-전세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그 단지를 2년이 지난 지금

매매가 3억500, 전세가 3억으로

투자했습니다.


2년 전보다 1억이 싼 가격,

그때보다 1/10 수준의 투자금으로

투자했습니다.






I 투자 과정


사실 이번 매수 과정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초보 투자자가 하기에는

어쩌면 꽤나 스트레스 받을 만한

시간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양도세를 잘못 계산해서

물건을 너무 싸게 내놓은 것 같다고

매도를 보류하려는 매도인'


'제가 매수하면 분명히

현재 전세보증금액으로 저와

새롭게 2년 계약을 하기로 합의했었는데,

계속 말을 바꾸는 임차인'



투자를 해야겠다고 결정하기까지

길어야 3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매도인, 임차인 양쪽과 협상하며,

조건을 조율하는 기간이

거의 한 달 가까이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꽤나 편안하고

느긋하게 기다리며 이 물건을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제가 어떻게 행동할지,

어떻게 제안하고, 어떻게 협상하면 좋을지

이미 제 머릿속에 다 그려졌고,


둘째,

그 골치 아픈 일련의 과정들을

먼 곳에서 저 대신 처리해주실

일잘러 부동산 사장님이 계셨고,


셋째,

설령 이 물건을 매수하지 못해도

크게 개의치 않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달 가까운 긴 시간 동안

여러 가지 변수들을 정리해야 했음에도

저는 상당히 편안한 마음으로

매수와 전세계약까지 마무리했습니다.





I 조금 해보니, 투자는 확실하게 실력이 존재하는 영역입니다.


“여기저기 매매가가 싼 건 알겠어”

“근데 그걸 지금 어떻게 투자하지?”

“지금 이런 곳에 투자해도 괜찮을까?”


이런 것들이 바로 실력에 해당합니다.


가치보다 싼 물건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눈,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는 확신,

그걸 빠르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실행력



제가 괜찮은 물건을 굉장히 싸게,

적은 투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었던 이유,

그것도 꽤나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과거의 게리롱 덕분입니다.


전국을 돌아 다니며 지난 시간을

치열하게 보냈던 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2년 전,

21년 여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열심히 임장을 갔고,

열심히 임보를 썼습니다.


제가 투자하고 싶은 후보 단지들을 골라냈고,

투자물건을 찾기 위해 모든 부동산 사장님과

다 통화해보거나, 직접 만나 대화를 했었습니다.


2년 전, 제가 일도 잘하고 친절하다고 느꼈던

사장님들에 대한 기록을 남겨두었었기에,


물건을 올려둔 여러 부동산들 중

가장 일 잘하는 사장님께 바로 연락해

이번 투자를 함께 완성시킬 수 있었습니다.


새삼 2년 전의 저에게

그 때 열심히, 잘 했다고 칭찬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락장이라서 두려우신가요?”


내가 실력만 있다면, 시장상황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좋은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상승장에서도, 하락장에서도

여전히 제가 배운 기준대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배운 것은

상승장에서도, 하락장에서도

유효한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실력이 있는 투자자에게

하락장은 엄청나게 매력적인 기회를 열어줍니다.


가치 있는 물건을

싸게 잡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줍니다.





“수도권 투자를 노리고 계신가요?”



저는 다가올 수도권 장을

가만히 기다리고 있지만은 않을 생각입니다.


분명 오긴 올 거라는 느낌은 있지만,

그게 언제쯤일지 아직 막연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눈앞에 보이는 기회가 있다면

그 작은 기회들부터 잡을 것이고,

계속해서 '제 경험과 자산(=실력)'을

불려둘 계획입니다.



저는 이번 투자 물건을 매수하는 순간

사실상 최소 3천만원은 이미 벌어두고

시작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요.


이 물건을 급하게 매도해야할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잘 보유해서 적절한 시기에 매도한다면

최소 5천만원, 운이 좋으면 1억의

수익을 예상합니다.


현금 500만원을 손에 쥔 채

다가올 수도권 장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500만원을 5천만원 ~ 1억으로

불리며 그 기회를 준비할 겁니다.






"아직 내가 실력과 경험이 부족하다면,

지금 해야 할 일은 명확합니다"



열심히 임장 가고, 임보 쓰며

최선을 다해 그 지역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면 됩니다.


그리고 내가 아는 지역들을

꾸준히 관심 갖고 지켜봅니다.


그러면서 투자할 수 있다면

실제 투자도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내가 열심히 살았던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였을 때,

2023년에 최선을 다해 살았던 내가

1년 후, 3년후, 5년 후의 나에게

부자가 될 기회를 안겨줄 것입니다.


이게 제가 생각하는

평범한 월급쟁이가

부동산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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