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월 300만원 직장인이 서울 내집마련 하는 법
자음과모음, 너나위, 코크드림

자음과 모음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첫 번째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집이 꼭
남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집들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직장 교통 환경 학군 네 가지를
분석해서 따져보도록 강조하신 것이라고 본다. 남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집들 중 예산 안에서 가능한 후보지들을
추린 다음 그 중에서 내 여건과 가장 잘 맞는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에서 교통(특히 지하철)이 입지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교통 관련된 뉴스를 챙겨보는 것 또한 내 집 마련을 위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보았다. 예를 들면 GTX - A 같은 관련 뉴스들 말이다.
강남과 편도 1시간 이내로 연결되는 역세권, 그중에서도 현재 내 직장과 대중교통으로 가까우며 그중에서도
생활환경과 학군이 좋은 곳 중 내 예산 이내인 아파트가 내 집 마련하기 좋은 입지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두 번째, 자음과 모음님이 강조하셨던 내용 중 내 집 마련 후보지 A와 B 둘 중에서 중 덜 좋은 선택을 하는 것보다
선택 자체를 딜레이 하는 것을 가장 피해야 한다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같은 예산이라면 서울이 낫고, 그중에서도 지하철로 강남과 가까운 곳이 더욱 좋은 입지라는 내용은 너무나 당연하나, 가족 구성원 수가 많아 같은 예산 내에서 평수가 넓은 집, 생활 환경, 교육 등을 생각하여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중에서 내 집 마련 후보지를 찾아 헤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여건에 맞추어 서울 구축 대신 강남과 이어지는 교통 인프라를 갖춘 평수 넓은 아파트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하셨지만, 선택 자체를 딜레이하여 무주택자로 지내는 기간이 더욱 길어지는 것을 피하라는 취지의 말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위의 말씀을 현재 내 상황과 견주어 다시 생각해보았다. 생애 최초 디딤돌 대출, 저금리 정책 대출을 고려하는
나는 30대 중으로 내리게 될 이 첫 내 집 마련이 앞으로의 내 경제적인 자산을 불려나가는 첫 번째 단추로써 첫 단추를 잘못 꿰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있다. 거칠게 요약해보면, 내 집 마련 대출을 갚아나가는 기간 동안 월급에서
상환금을 뺀 나머지 급여로 생활해 나가는데 지장이 없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내 개인적인 소비 규모를 줄일 필요가 있다), 내 상환금을 책임질 직장 그리고 강남역과 지하철로 약 1시간 이내 거리의 집이어야 하며, 매매 후 약 10년 뒤 만약에 내 집을 팔게 되더라도 10년 전 매매가보다 더욱 비싸게 팔 수 있어야 하며, 실거주로 예상보다 오래
지내게 되더라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가족들과 같이 지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내 집 마련 예산을 결정하는 요인은 종잣돈과 내 현재 연봉 수준. 종잣돈 1.4억과 연봉 2800만, 현재 여건을 고려해 보았을 때는 3억 중반에서 4억 초반으로 매매가 예산을 잡아야 하며, 디딤돌 대출 규모는 2억~2.5억 사이에서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종잣돈이 충분하지 않으면 부족한 만큼 대출을 더욱 받아야 하고, 한 달 기준 상환금 또한 커지게 된다. 그렇다고 마냥 종잣돈을 모은다는 명분으로 시간을 흘려보내면 자음과 모음님이 경계한 그대로 무주택자로 지내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이며, 후보지로 고려해두었던 아파트가 더욱 비싸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사항을 절충해서 내 집 마련 후보지와 내집마련 시기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앞으로의 당면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마기 강의를 듣고 2~3개월 이내로 내 집 마련하셨다는 후기들도 들려오지만, 종잣돈을 모으고 후보 아파트 단지를 추려서 임장을 돌고 (현재까지 청명역 주변 분위기 개인 임장 딱 한 곳 돌았는데 너무나
후보지가 부족하다.) 현재 소비 규모를 줄여나가는 시간들까지 고려해서 신중히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
오프닝 강의 때 자모님의 QnA 강의를 들으면서 멘붕 터졌던 감정이 아직까지 새록새록하다. 분명히 기초반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전혀 모르는 개념과 용어들. . . 그러나 강의를 거의 다 들어가는 시점에서도 부동산과 내집 마련에 대해서 아직도 여전히 모르는 부분이 많으며 더욱 배워나가야 한다. 분명하게 달라진 점은 내 집 마련 후보지를 추려내는 기준이 생겼다는 것이고, 내 집 마련 관련해서 이 부분을 모르겠는데 여기서 찾아봐야 겠다 정도는 가능해졌다는 것이며 막연하게 모으던 종잣돈의 목표와 평소의 불필요한 소비를 절제해야 하는 이유가 명료해졌다는 부분에 대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실 나는 거주보유분리를 통한 투자니, 서울 요충지를 향한 돌격이라느니 하는 원대한 목표에 대해선 현재 크게 관심이 없다. 월급 전부를 임대료로 지급하는 사람들이 인구의 약 20%라고 한다는 미국. 머지않아 한국도 미국처럼 될 수도 있다는 뉴스 기사는 나를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한국의 전세 제도가 없어지고 월세가 점점 치솟을 것이라는 얘기가 10년 뒤에 전월세로 살아가는 나에게 현실로 다가온다면? 미래에 대해 막연하게라도 생각하며
살아오지 않았던 나는 현재 내가 번 쥐꼬리 만큼의 월급을 펑펑 소비할 자유보다 10년 뒤에 내가 집시처럼 이 곳 저 곳 헤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거주의 자유가 더욱 가치 있고 소중한 자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임대인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안정된 주거비 지출을 유지하며 이전보다 더욱 나은 환경에서 출톼근 하면서
앞으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내 미래의 모습을 막연하게라도 상상하는 시간들은 강연을 듣고
공부하는 기간 동안 나에게 더더욱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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