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월 300만원 직장인이 서울 내집마련 하는 법
자음과모음, 너나위, 코크드림

1주차에서는 내집마련 예산을 알아보고, 2주차에서는 입지를 분석하고 가치를 판단하는 프로세스에 대해 배웠다. 3주차에서는 골라낸 단지를 계약하기 위해 매도인의 입장에서 부동산 사장님과 매수인을 만나는 전략과 협상 기술, 부동산 계약 과정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아직 내집마련을 해 본 적은 없지만 자취방을 구하기 위해 몇 번 부동산에 간 경험이 있다. 중개인과 함께 집을 보러 다녔던 경험이 떠오르며 내가 놓쳤던 부분은 무엇인지, 어떤 것들을 사전에 체크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복기하게 되었다. 매매 계약도 아닌 월세 계약임에도 긴장되고 떨리는데, 아파트 매수는 몇 배, 몇십 배의 돈이 오가는 것이니만큼 말씀해 주셨던 집 꼼꼼히 보는 방법을 꼭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인상 깊었던 점은, 부동산 거래도 인간 사이의 일임을 절대 잊지 말라는 부분이었다. 요즘 ‘말’의 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곤 한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을 수도 있다는 속담이 있듯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상대가 원하는 바를 잘 알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꼼꼼하게 요구할 것 다 하면서도 몇 천 만원에서 1억씩 깎는 너나위님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구매하는 입장에서 깎는 것을 요구하면 상대방이 기분 나빠할까 봐, 안 판다고 할까 봐 엄두가 안 나는데 그래도 강의에서 상세한 방법론을 다뤄주셨으니 이 부분을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기법과 함께 실제 집을 살 때 적용해 보고 싶다.
나는 내집마련을 하고 싶은가? 투자를 하고 싶은가?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3주 동안 강의를 들으며 언젠가 갖게 될 내 아파트를 구매 함에 있어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을 배울 수 있어 너무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자본주의 문외한이었던 내가 좀 더 알을 깨고 나온 느낌이 든다. 강의를 듣기 전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듣고 나서 생겨난 많은 고민들이 버겁기도 하지만 겪어내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강사님들의 반짝이는 눈빛, 열정적인 태도를 보고 있으니 멋져 보인다. 그리고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용기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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