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64기 28조 실준반 조원들 덕에 무사히 실준반 과정을 마칠 수 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28청춘 조원분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나. 멀리서 온다고 늦는다고? 라고 핑계 대면 민망하고 민폐가 될까봐, 등에 땀나도록, 마스크 안이 입김으로 푹 젖을 정도로 새벽 첫 6시 기차를 타려고 5시 40분부터 새벽 찬 공기를 가르면서 헐레벌떡 뛰었던 것이 눈에 선합니다. 

 

자, 먼저 각 조원분들의 첫 인상을 말해볼까요?

 

우리 필마여 조장님 - 듬직하고 우직한 곰 스타일. 딱 뵈었을 때 “저, 신뢰감 팍팍 가지요? 저만 따라오세요~ 완주시켜 드리리다.” 라는 느낌의 마라톤 페이스 메이커 느낌. 나는 지난 열기때도, 이번 실준때도 조장님 복은 대박 터졌다, 얼쑤!^^

 

민아킴님-분임 때 조금 늦게 오셨는데 오시자마자 주신 초코바가 얼마나 쫀득하고 맛있는지~ 나도 다음에 사 먹어야지~라고 눈도장 콱! 얼굴도 아름다우시고 특히나 목소리가 내가 딱 좋아하는 차분하고 아름다운 보이스 칼라를 갖고 계셔서 대화를 나눌 때마다 귀가 호강하는 기분^^

 

민초돌고래님-민초는 민트초코의 줄임말. 우리 딸아이도 베라 가면 민초를 즐겨 먹는다. 아너스 클럽 혜택을 누리실 정도로 선배님이신데, 젊으신 분이 어쩜 그리 분임, 단임 루트도 똑부러지게 잘 그리시고, 단임에서도 민초님 뒤만 졸졸 따라다녔다. 나의 든든한 단임 내비게이션~^^

 

제니월드님-두 아이를 키운다는 점에서 공통분모가 있어서 분임할 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즐겁게 나눈 조원분. 전공도 영문과로 같으심. 원래 영어전공자들은 목소리가 하이톤~ 인토네이션을 주기 위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됨^^ 밝고 친절한 동네 동생 같아서 자주 만나서 수다 떨면 정말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 좋았음^^

 

헬레나j님-자전거를 타고 이 동네 저 동네 분위기를 파악하신다는 말씀에 나도 자전거 타는 것 완전 좋아하는데? 생각하면서 서울시민이시라 그런 장점이 있겠구나~ 너무 부러웠던 기억이 난다. 장바구니 달린 자전거 끌고 앞마당 만들기 위해 자전거 끌고 다니면서 그 동네 시장이나 마트에서 저녁 찬거리를 함께 사면서 수다 떨고 싶은 조원분^^

 

ISFJ님-어? 나는 ESTJ인데? 라며 자신의 MBTI성향을 닉네임으로 하신 핸썸하신 조원분. 아마 나이가 가장 어리신 듯^^ 온라인 조모임에서는 매우 조용한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씀을 얼마나 잘 하고 젠틀하신지, 20대 청년이 이렇게나 속이 깊고 또 씀씀이도 얼마나 절제하면서 바르게 사는지 13살된 우리 아드님도 이렇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듦^^

 

네롤리님-차분하신 말투로 대화를 나누어 보면 똑 소리가 났던 조원분. 나처럼 월부 입성하신지 몇 개월 안 되셔서 그런지 배우시려는 자세와 더불어 이틀 연속 단임을 나서시는 열정을 보고 존경스러웠던 분. 왠지 나의 폭풍 수다를 경청해 주시고 조용히 리액션을 취해 주시는 내 지인분과 닮으셔서 친밀감이 뿜뿜!^^

 

 

그리고 한 달 동안 감사했던 점, 하고 싶은 말도 써 보자!

 

필마여 조장님! 저의 평발로 인한 왼발 통증으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을 때 독려해 주시고, 한파라고 동대문구라는 남의 동네에서? 얼어 죽을까봐 벌벌 떠는 제게 방한용품에 대한 친절한 가이드를 주신 것 모두 감사합니다! 저 혼자 전임과 매임을 못했는데 이번 주 토요일에 저도 데리고 가 주신다는 말에 깊이 감동했습니다, 흑흑… 또 만나요~

 

민아킴님! 이미 서울 중랑구에 내 집이 있으신 부러운 우리 민아킴님! 2호기도 성공적으로 투자하셔서 빛나는 투자자가 되시기를~ 처음 만나 주신 그 초코바 또 사 먹어야 하는데 아직 못 사 먹었습니다ㅠㅠ

 

민초돌고래님! 저도 그 분임과 단임 루트 그리는 법 좀 알려주세요! (하하! 제가 먼저 연구하고 정 모르면 부탁 드려도 될까용?) 어쩜 그리 길도 잘 찾으시고 또 다음 단지로 이동하자고 진두지휘하시는데 여장교 느낌이 나더라고요! 저에게도 그런 카리스마를 전수해 주세요~^^

 

제니월드님! 제니월드님 사시는 동네에 혹여 향후에 임장 가게 되면 꼭 연락드릴께요! 두 아이들도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하는 것을 들으니 저도 덩달아 마음이 흐뭇해지더라고요. 하늘이 도우신 숙박 사업도 앞으로도 종잣돈을 낳을 수 있는 황금거위로 쑥쑥 자라기를 기도합니다, 할렐루야!(저는 비록 무신론자지만… 하나님도 사랑합니다^^ 급할 때는 찾게 된다는..…^0^)

 

헬레나j님! 투명봉투에 아기자기 담아서 주신 간식을 집에 가는 기차 안에서 냠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미 투자 경험이 있으시니 더욱더 가치 있는 투자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되실 거라 확신하고 응원합니다! 저도 어서 서울 시민 되어서 함께 자전거 라이딩해요~^^

 

ISFJ님! 제가 이 다음에 리모델링이 필요한 경우 SOS 해도 될까요?^^ 말씀해 주신 대로 견적서에서 십만원 단위는 깍아 볼 수 있도록 쿠팡에서 캔커피를 한 박스 주문하고는 그 옆에서 리모델링 업체 사장님과 이길 수 밖에 없는? 딜을 해 보겠습니다. 월부인에게 딱 맞는 기본 리모델링과 더불어 내집마련해서 가성비갑 인테리어를 하고 싶은 월부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사업 컨셉으로 딱!)

 

네롤리님! 제가 오늘 우연히 도서관에서 임장 보고서 쓰려고 하다가 네롤리님 글을 많이 읽게 되었는데(외사랑?^^) 투자금이 적더라도 우리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뚜벅뚜벅 걸어봐요! 아직 젊고 건강하시니까 분명히 성공하실 수 있을 거예요!아자아자!!!

 

p.s. 무슨 연애 편지도 아니고 참~~~ 길게 썼습니다. 초등 백일장 다수 입상, 중고등학교 문예창작반 6년, 영문과 학부 졸업에 영어교육과 석사 과정까지 뼛속까지 문과인 나, 제이나 샤인은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우리 사랑하는 조원들에게 쑥쓰럽게 그동안 든 정을 스리슬쩍 꺼내어 봅니다. 우리 모두 성공한 투자자가 되어서 다른 강의에서 혹은 월부학교에서, 아니 서울에서 또 만나요~~~^^


댓글


ISFJuser-level-chip
25. 01. 28. 18:06

F는 감동을 먹고 말았습니다^^ 한분한분 이렇게 정성스레 써주시다니… 제가 도움을 드릴 일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한 달 동안 샤인님의 쾌할환 성격 덕분에 많이 웃고 즐겁게 조모임 할 수 있었습니다. 샤인님 말씀대로 다른 강의나 서울에서 또 뵀으면 좋겠어요😊

제니월드user-level-chip
25. 01. 28. 18:12

와~~ 샤이니제인님!! 감동입니다~ 이렇게 편지아닌 편지를 받게 되다니요~ 저도 샤인님 덕분에 많이 위안 받고 즐거운 임장이 되었어요! 언젠가 또 만날 기회가 있으꺼라 생각 합니다~:) 다음 강좌는 조장으로 화이팅 하시공 연락주시면 언제나 웰컴입니다😍

민초돌고래user-level-chip
25. 01. 28. 18:43

꺄아 설 선물인가여 샤인님♡ 이미 조모임하면서도 마음이 훈훈해졌는데 샤인님 편지 읽고 마음이 몽글몽글~ 우리의 한달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네요>< 거리가 멀다고 날씨가 춥다고 몸이 아프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일단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마인드의 샤인님 정말 리스펙하고 많이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월부 유니버스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또 만나요!!!! 첫 임장과 첫 임보 정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