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 300 직장인이 부동산으로 부자되는 법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드림텔러입니다:)
5백만원 협상하려다 3천만원 더 들어간
투자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층에서 발견한 투자 기회
작년 말 투자를 위해 매물을 열심히 찾던 중
저층으로 표기된 물건을 발견합니다.
1층이겠지 하고 전화해보니
매도자가 층수를 오픈하지 말라고 해서
저층으로 표기해놨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층이 아닌 물건이고
가격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보러 간다고 사장님께 말씀드렸습니다.
텔러 : "사장님 30분 안에 갈게요.
바로 약속 잡아주세요."
사장님 : "임차인분이 밖이라 지금 못보여준대요.
다음에 오세요."
텔러 : "제가 사서 전세 놓을거니까
더 살아도 된다고 말씀해주세요."
사장님 : "10분 정도 보여줄 수 있다고 들어온대요.
빨리 와요."
임차인분이 약속을 잠시 미루고
집을 보여주러 오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에 더 거주하고 싶어 하시는구나 알았습니다.
임차인분이 4년 거주한 집인데 상태가 너무 깔끔해서
현재 임차인분이 더 살아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텔러 : "혹시... 여기에 더 거주하실 의향 있으신가요?"
임차인 : "네. 아이들이 있어서 더 거주하고 싶어요.
가격도 시세대로 맞출게요."
사장님과 부동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속으로 외쳤습니다.
"찾았다! 가격만 깎으면 된다!
투자금 3천으로 광역시 84 매수해보자!"
광고에 나온 금액 보다 3천만원 더 낮게 던지면서
중간 지점을 맞추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원하는 가격에 점점 맞춰지는 것을 보면서
가격도 싸고 투자금도 적게 들어
취득세도 부담 없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 : "큰일났어요.
임차인분이 갑자기 나가겠다고 하시네요?"
갑자기 나간다는 임차인
매도자와 가격 협상을 하는 며칠 사이에
주변 단지에서 없던 전세 매물이 1개 튀어나옵니다.
경쟁 전세 물건은 가격도 더 비쌌고
입주날짜도 고정되어 있던 물건이었습니다.
텔러 : "A단지 전세는 날짜 고정이라
이사할 수 없을텐데... 여기로 간대요?"
사장님 : "네. 그거 보고 와서 그쪽으로 가신대요.
집주인이 아는 사람이래요."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전세 만기 : 1월 21일
새로 찾은 전세 집 이사 가능 날짜 : 1월 31일
날짜가 맞지 않는데도 이사를 가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식세기 놔드릴게요. 건조기 필요하신가요?"
"불편한 부분 있으면 제가 수리해드릴게요."
"전세 가격 낮춰드리겠습니다!"
"불안하시면 제가 보증금 돌려드릴 수 있다는 확약서도 쓸게요."
온갖 방법을 다 제시했지만
결국 나가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임차인분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고
매도자와 가격 협상에만 집중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변수가 생겼습니다.
공급도 없는 지역이고
잔금이 2개월 밖에 남지 않았지만
충분히 뺄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가격도 싸고 잔금이 되기 때문에
매수하기로 결정했고 바로 전세 광고를 내놨습니다.
전세 광고를 올리고 2주 뒤...
계엄령이 터졌습니다.
여러가지 상황들이 있었지만
결국 잔금을 치고 2월 말에
새로운 임차인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 이자, 낮아진 전세가격 등
예상하지 못한 투자금 3천만원이 더 들어갔습니다.
이번 투자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계획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1. 공급이 없는 지역에서는
무리하게 협상하다 기회를 놓치지 말기
2. 사람들은 몇천만원 더 주고
선호하는 옆단지로 가려고 한다
(이자 부담 적음)
3. 전세 가격은 간보지 말고 확 낮추기
날짜가 맞지 않던 임차인분은
1월 21일에 잔금을 했지만 그대로 살고 계십니다.
새로운 임차인분이 2월 말에 입주하기로 했고
그동안 기존 임차인분께서 집도 잘 보여주셔서
10일 정도 더 살아도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투자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튜터님들 그리고 동료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
와 진짜 과정중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겠습니다 텔러님.. 넘모 수고 많으셨어요!!! 전세 맞췄다!!!!
전세금은 확낮추기..! 텔러님 경험나눔 감사합니다♥,
어우..이제 막 배우는 단계라 그런지..읽기만 해도 멘붕인데 단단하게 해결해 나가시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경험 나눠주신 덕분에 저층이라고 광고가 올라와도 실제로는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처음 알게 됐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