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투자와 유리공 케어를 동시에 하면서 느꼈던 것 들 [국빱이]

  • 25.02.03

안녕하세요 국빱이입니다.

 

오늘이 입춘이라고 합니다.

입춘이라고 하기에는 날씨가 너무 춥던데,

모든 분들 감기 조심하시면서,

건강한 투자 생활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25년 1월은 "월부 학교 겨울학기"라는 환경에 들어온 첫 달이었습니다.

 

학교에서의 3달은 나에게는 짧은 듯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정말 길고 힘들다는 것을

지난 두 번의 학교 생활동안 깨달았는데요.

 

특히나 지난 학기때 학교생활에 대한 가족들의 큰 서러움으로

제 스스로 중심을 잡지 못했던 것을 알기에

학교의 첫 달은 유리공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5년 1월, 학교 첫 달을 되돌아보면서

주변 사람들이 어떤 것 때문에 힘들어 했는지

짧게나마 남겨 볼까 합니다.


1. 가족 - "응원은 하지만, 서운한 건 사실"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제 와이프의 경우

"임장과 투자 생활 자체를 반대하는 경우"보다는 오히려 지지하는 쪽입니다.

 

다만 당장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는 서러움 때문에

많은 트러블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회사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아 오늘 저녁은 남편과 밥먹으면서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

▶ 오늘 10시까지 임보 제출

 

- 이번주 일요일은 집에 있기 답답해서 꼭 밖에서 외식 하고 싶었는데

▶ 일요일 반모임

 

처럼 시간에 대한 1순위가 와이프 보다는

"월부학교"에 맞춰저 있는 것도 스트레스였고

 

매일 퇴근하고 같이 넷플릭스나 맥주한잔 하면서 수다 떨기 보다는

▶ 임보쓰러 방문닫고 자기 전까지도 나오지도 않는 모습에

많이 서러워도 했던 것 같습니다.

 

▽ ▽ ▽

 

 

가족에 대한 저의 해결책은

x (바꿀 수 없음) - 반모임, 월부 스케쥴을 와이프 시간에 맞추기

임을 알았고 역시나 임보쓰고 투자활동하느라 시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기에

거대하게 뭔가의 변화를 주기 보다는

 

1. 매일 퇴근 후 1시간은 같이 밥먹고 넷플릭스 보면서 수다 또는 산책하기

(덕분에 오겜, 중증외상센터, 솔로지옥, 그알, 이혼숙려캠프 다 봄..ㅠ)

 

2. 와이프 잠들기 30분전에는 같이 시간 보내면서

마사지해주고, 수다떨다 잠들기

(와이프가 임산부라 마사지를 가장 좋아합니다.)

 

이 두가지만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많이 안되고, 와이프는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지난학기보다는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혹시나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이 있다면

1. 퇴근 후 1시간은 임보보다는 수다

2. 잠들기 30분전에 같이 시간보내기는

도전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2. 회사 - "안 그러던 애가.. 갑자기..?"

 

투자자의 연차가 누적될수록,

투자만큼 중요한 것이 회사생활이라는 것을 많이 깨닫고 있습니다.

 

그런데, 월부학교를 한다는 것은

회사의 회식이나 야근에 적극적으로 참석하기에는 어렵고

(물리적으로 참석 하더라도 티는 납니다.)

 

업무시간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확실히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회사는 고무공이라고는 하지만

회사에서의 신뢰가 원상복구되는데

저 역시도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 ▽ ▽

 

회사에 대한 저의 해결책은

회사 전용 목표/실적 을 정리하는 것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더 정확히는 "여러가지 일을 처리하려 하기 보다는"

" 오늘, 나의 직속 상사가 원하는 가장 한 가지 일"

가급적 오전 시간 중에 처리하려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혼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회사에서의 원씽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 속에서

예전만큼 큰 트러블이 있지는 않은 것 같고

오히려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많아졌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마치며.

 

학교를 하면서 유리공들과의 트러블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만큼 투자자로 잘 집중해나가고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어쩌면 유리공과 트러블이 없다면

"내가 집중을 잘 하고 있나?" 돌이켜 봐야 될 수도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투자자로써 힘든 시간이 온다면

그때 가족과 회사가 나를 지지해주고 있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음을

1~2년전 부동산의 시장과, 떠났던 많은 동료분들을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다들 학교생활도 열심히하고!

가족과 유리공도 잘 케어해주시는 시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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