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쟁이 10억 자산가로 가는 인생의 전환점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국빱이입니다.
얼마전, 게리롱튜터님의 좋은 글을 보았습니다.
[게리롱] 투자금이 부족한 분들을 위한 A급 소액투자 단지 찾아내는 법
: https://weolbu.com/community/1326826
이 글의 본질은
"가치가 있는 A급 단지를 소액으로 투자하는 법"에 대한 내용이고
매일 트래킹 하는 단지 뿐 아니라 좋은 단지를 발굴해서 지켜봐야 한다는 인사이트도 얻었지만,
한 편으로는 "오! 지금 패딩 사야겠는데?"가 머릿속에 계속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쇼핑을 하고 왔습니다.
막상 패딩을 구매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구매하면서 느꼈던 몇 가지들이
지금의 부동산 시장과도 다르지 않구나라는 것을 느껴 글을 썼습니다.
#1. 확실히 패딩은 한 여름이 가장 싸다.
(요새 한참 세일 중인 패딩브랜드들)
게리롱 튜터님의 말을 듣고 현장(?)에 가보니,
패딩이 정말 많이 저렴했습니다.
기본 전고점 대비 -50%는 세일하고 있었고,
사이즈가 애매하거나 색깔이 애매한 상품은
-70~-80%까지도 세일하는 상품이 많았습니다.
마땅한 패딩이 없었던 저 역시 원가 38.9만원 제품을 → 14.9만원으로
62% 세일해서 샀으니 나름 저렴하게 산 것 같습니다.
점원 말로는 8월 말부터 입주..아니.. 신상이 입고되기 시작한다고 하여
지금 세일을 많이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프라인 뿐 아니라 인터넷에서도 1티어 급의 패딩들은
6월부터 세일이 참 많았다고 하니
어차피 겨울에 입을 패딩을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여름에 사는 것도
참 괜찮은 전략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2. (그럼에도) 누구나 좋아하는 물건은 빨리 팔린다.
사실 한 여름에 패딩이 싸다는 것을 튜터님 칼럼보고 알았습니다.
한 타이밍 늦게 가서 그런건지,
- 아울렛 다른 브랜드의 좋은 패딩은 이미 재고가 없었고
- 제가 산 브랜드에서도 이쁘고 내장재도 좋은
"누구나 좋아할 만한" 패딩은 이미 다 팔린지 오래였습니다.
한 여름이라 수요가 얼어붙었던 시기에,
돈도 있고 저평가를 파악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춤과 동시에
행동할 수 있는 실행력까지 있는 매수인은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가져갔고
저 처럼 다른 물건만 지켜보다가 놓치거나,
돈이 여유롭지 않은 매수인은 좋은 기회를 놓쳤다는 것을
아울렛에서조차도 깨달았습니다.
뒤늦게 현장에 가서야.
그동안의 종잣돈도.. 가치와 가격을 파악하는 실력도..
행동력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던 하루였습니다.
#3. 아직 싼 것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사면 된다.
그럼에도 저는
① 마땅한 패딩도 없었고, ② 제 사이즈에 맞는 것 중에, ③ 할인율%이 좋은 물건이 있었기에
100%까지는 아니지만 7~80% 마음에 드는 패딩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재고가 하나 남았던 이 물건을 제가 매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싼 것 중에, 나에게 맞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물건을 샀기 때문입니다.
패딩 구매를 복기(?)하면서
- 지금 부동산 시장에서 내가 물건을 놓치는 이유와
- 유심히 봐야 되는 물건들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투자자로서, 깨달은 한 가지!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지금의 부동산 시장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각종 뉴스에서는 집값 상승 소식만 들리고,
실제 매물을 보러 가면 현장에서 가격을 올리고, 거래가 되는 모습을 많이 보기도 합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해야할까요?
- not A : 누구나 좋아하는 "이미 많이 오른 단지"보다,
- but B : 그럼에도 가치가 있고 가격이 저렴한 "아직 오르지 않은 단지"를 보면 되는 것입니다.
매일 트래킹 하고 있는 단지들에서 조금만 고개를 돌려 쳐다보면,
아직도 시장에는 이렇게 같은 생활권임에도, 덜 오른 단지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누구나 좋아하는 신축 브랜드 단지"가 앞으로도 좋아지는 것은 맞겠지만,
적어도 투자자라면,
가격이 많이 올라 전고점을 회복했거나 또는 뛰어넘은 단지를 먼저 보기보다는
덜 오른 단지들을 우선시 여길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상승장의 초입인지, 다시 한 번의 고점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크릿브라더님의 말씀 처럼
"상승장이 오면 좋고, 하락장이 와도 큰 타격이 없는 투자"를 해야되는 시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시크릿브라더님 칼럼 “또 다시 불나방이 되려는 당신에게”
https://weolbu.com/community/1414811
마치며..
그러나 저 역시도 제 입맛에 맞는 투자 물건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동안 못 찾았지?라는 생각을 해보니
남들이 다 보는 뉴타운 신축 단지들이나,
커뮤니티 좋은 대단지만 보고 있다가
몇 달 사이에 5천~2억 가까이 오르는 것을 보면서
"지금은 늦었구나"라면서 자책을 했던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패딩을 구매하면서 마음을 다시 잡았습니다!
"한 여름에 겨울 패딩을, 누구나 좋아할 만한 브랜드는 아니지만
싸고, 내 예산과 사이즈에 맞는 것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물건을" 샀던 경험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서도 좋은 투자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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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비유가 찰떡❤️ㅋㅋㅋ 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너무 멋진 인싸이트입니다~!!
와우 ...국빱님 ㅎㅎㅎ 패딩이야기에 이끌려서 들어왔다가 엄청난 정보를 습득하고 갑니다 !